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집중력을 보인 삼일회계법인이 2연승에 성공하며 디비전1 1위 싸움에 불을 붙였다.
8월27일 열린 대한직장인체육회 농구협회장 배 2017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경기 내내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제일약품을 괴롭힌 삼일회계법인 경기 막판 승부처에서 강한 집중력을 발휘한 끝에 74-70의 진땀승을 거두고 시즌 2연승에 성공했다.
삼일회계법인과 제일약품 모두에게 분수령이 되는 경기였다. 디비전1에 올라 2경기에서 강팀들을 상대로 접전 끝에 아쉽게 2연패를 당한 제일약품은 삼일회계법인을 상대로 반전을 노렸다. 제일약품은 101경비단과 현대오토에버를 상대로 좋은 내용을 보이며 승리를 노렸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쉽게 2연패에 빠졌다. 1승이 간절한 건 당연한 얘기였다.
이에 맞선 삼일회계법인은 오랜만의 복귀에도 불구하고 센터 윤세영을 중심으로 짤 짜여진 조직력을 선보이며 1승1패를 기록 중이었다. 시즌 첫 경기에서 3점 차 패배를 당한 이후 곧바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일회계법인은 9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서며 시즌 첫 연승을 노렸다. 특히 수비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는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도 12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자신들이 왜 강팀인지 증명해보였다.
앞선 2경기에서 연이어 접전을 펼쳤던 삼일회계법인은 이 날도 제일약품을 상대로 접전을 이어갔다. 경기 초반 제일약품의 뺏는 수비에 막혀 연이어 속공을 허용한 삼일회계법인은 초반 리드를 내줬다. 제일약품의 빅맨 이희정이 합류하며 골밑에서 윤세영의 높이가 장점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아쉬웠다. 여기에 제일약품 박정훈이 영리하게 삼일회계법인의 골밑 공격을 저지하며 삼일회계법인은 초반 흐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초반 리드를 내줬지만 삼일회계법인은 흔들리지 않았다. 1쿼터 중반 자신들의 강점인 뺏는 수비를 앞세워 금세 경기를 뒤집었다. 안광휘의 스틸로 속공에 물꼬를 튼 삼일회계법인은 나형우의 연속 득점이 터지며 12-1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흐름이 넘어오는 듯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쿼터 중반 이후 제일약품 선수들의 움직임이 순간적으로 무뎌지며 공격 역시 무뎌졌다. 볼을 가진 사람만 움직이고 볼 없는 선수들은 움직임이 보이지 않았다. 덕분에 한정적인 공격을 이어간 제일약품은 득점이 멈췄다. 순간적으로 삼일회계법인 쪽으로 경기의 흐름이 넘어왔다. 하지만 1쿼터 종료 직전 제일약품 박영수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16-14로 1쿼터를 내주며 아쉬움이 남는 1쿼터의 삼일회계법인이었다.
1쿼터 종료 직전 아쉬운 3점포를 허용했지만 삼일회계법인에게 충격이 없었다. 2쿼터 들어 리바운드의 우세를 잡으며 다시 한 번 경기의 흐름을 바꿨다. 2쿼터 초반 제일약품 박정훈에게 3점포를 내줬지만 곧바로 정종원의 3점포로 응수한 삼일회계법인은 휴식을 위해 벤치로 물러난 제일약품 이희정의 공백을 적극 활용했다. 이희정의 공백으로 골밑에서 숨통이 튼 삼일회계법인은 4개의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했다. 정종원과 나형우가 연속 스틸에 성공하며 흐름을 바꾼 삼일회계법인은 26-22로 도망갔다. 한 차례 주도권을 잡는 듯 했다.
그러나 2쿼터 후반 제일약품은 박영민의 원맨쇼로 삼일회계법인을 괴롭혔다. 삼일회계법인은 제일약품 박영민에게 2쿼터에만 13점을 내주며 주도권을 이어가지 못했다. 2쿼터 후반 박영민을 막지 못했다. 박영민에게 3점포와 바스켓 카운트를 연달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한 삼일회계법인은 연속 실책까지 범하며 흔들렸다. 박영민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28-28로 동점을 허용한 삼일회계법인은 2쿼터 종료 직전 박영민과 박정훈에게 연속 스틸까지 허용하며 37-32로 전반을 내주고 말았다.
2쿼터 후반 급격히 흔들리며 5점 차로 밀린 삼일회계법인은 3쿼터 들어 전열을 재정비 했다. 2쿼터 후반 실책으로 리드를 내줬던 삼일회계법인은 3쿼터 초반 자신들이 당했던 것을 그대로 돌려줬다. 제일약품 공격의 중추인 박정훈과 박영민을 상대로 연속 스틸에 성공하는 삼일회계법인이었다. 상대적으로 드리블 높이가 높은 두 선수는 삼일회계법인의 압박에 연속 스틸을 당하며 흔들렸고, 기회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3쿼터 중반 다시 한 번 역전에 성공했다. 나형우와 정종원, 임현서 등 포지션을 가리지 않고 많은 선수들이 수비에서 강점을 보인 삼일회계법인은 임현서가 2개의 블록슛까지 기록하며 수비의 팀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쿼터 마무리가 아쉬웠다. 3쿼터 후반 제일약품 박정훈의 3점포를 시작으로 2개의 스틸을 연이어 허용한 삼일회계법인은 3쿼터 종료 직전 박영수에게도 3점포를 허용하며 48-43으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그나마 3쿼터 종료와 함께 임현서의 3점 버저비터가 터진 것이 다행이었다.
임현서의 기분 좋은 3점 버저비터가 터진 삼일회계법인은 승부처가 된 4쿼터 들어 집중력을 높였다. 제일약품의 체력이 떨어지기 시작한 틈을 놓치지 않았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김휘영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진 삼일회계법인은 역전에 성공했고, 4쿼터 중반까지 접전을 이어갔다.
치열한 승부는 경기 막판 판가름 났다. 경기 종료 3분27초 전 제일약품의 포인트 가드 하이준이 5반칙 퇴장당하며 경기의 무게 추가 삼일회계법인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이후 제일약품이 손쉬운 골밑 찬스를 놓치며 기회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곧바로 나형우가 속공 득점에 성공하며 69-64로 앞섰다. 이후 체력이 떨어진 제일약품 박영민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며 도망갈 기회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센터 윤세영이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69-64로 리드했다.
기회를 잡은 삼일회계법인은 이어진 수비에서 강한 압박으로 제일약품의 득점을 저지했고, 김휘영까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71-64로 도망갔다. 윤세영과 김휘영이 자유투 4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이 경기에서 가장 많은 점수 차로 리드한 삼일회계법인은 경기 종료 직전 제일약품 박영수에게 3점포 두 방을 허용하며 마지막까지 쫓겼지만 기회를 잡은 제일약품이 연달아 실책을 범하며 4점 차 신승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만만치 않은 제일약품을 상대로 마지막 순간까지 고전했지만 집중력에서 근소하게 앞서며 시즌 2연승에 성공한 삼일회계법인은 시즌 첫 경기에서 현대백화점A 팀에게 당했던 3점 차 석패 이후 2연승을 거두고 디비전1 1위로 올라서는데 성공했다. 역시나 2연승 중인 101경비단과 현대오토에버에 비해 1경기를 더 치른 1위지만 삼일회계법인은 아직까지 두 팀과 경기를 치르지 않은 가운데 1위로 올라서며 남은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3경기 연속 접전 끝에 석패를 당한 제일약품은 빅맨 이희정을 불러들이며 골밑에서의 박승원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애썼지만 승부처에서 급격한 체력 저하와 자유투 부진으로 인해 다시 한 번 승리와는 연을 맺지 못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삼일회계법인 나형우가 선정됐다. 공, 수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승리의 수훈갑이 된 나형우는 "모처럼 인원들이 많이 나왔다. 동료들과 함께 2연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 오랜만에 경기에 뛰는 사람들도 있어 초반 실책이 많았는데 후반 들어 우리 페이스를 되찾으며 승리할 수 있었다. 상대 외곽이 너무 좋아 힘들었는데 마지막 순간 승부처에서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며 우리에게 기회가 온 것 같다"라며 연승 소감을 밝혔다.
강력한 수비로 다시 한 번 수비를 무너뜨렸다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상대가 체력이 떨어지며 움직임이 느려진 것이 우리에게는 도움이 됐다. 별도로 스틸에 관한 것은 이야기 하지 않는데 우리 팀 젊은 선수들이 의욕적으로 수비 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스틸을 목적으로 하는 수비는 실패할 확률이 높아 무척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지금처럼 열심히 하다 따라오는 스틸은 우리에게도 힘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2연승을 거뒀지만 외곽 슈터와 리딩 가드가 없어 어려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한 나형우는 "외곽에서 경기를 풀어줄 선수들이 부족하다보니 계속해서 어려운 경기가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 이 고민을 풀어줄 선수들이 복귀 예정이다. 현재는 업무가 바빠 함께하지 못하고 있는데 리그 후반이 되면 팀에 합류해서 우리 팀의 고민을 덜어줄 예정이다. 모처럼 리그로 돌아와 기분 좋은 성적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시즌 디비전1 결승 진출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제일약품 70(16-14, 21-18, 15-18, 18-24)74 삼일회계법인
*주요선수기록*
제일약품
박영민 29점, 4스틸
박정훈 24점, 10리바운드, 3스틸, 1블록슛
박영수 15점, 2스틸
삼일회계법인
나형우 22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1블록슛
윤세영 15점, 16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임현서 14점, 13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2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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