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강현지 기자] 8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아디다스 크레이지코트 2016 3점슛 콘테스트 중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박수를 받은 주인공은 WOLF PACK의 장솔빛 씨(26). 참가자 중 홍일점이었던 정 씨는 마지막까지 일정한 자세로 슛을 시도하며 남성 참가자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25개의 슛을 모두 시도하지 못했고, 림을 가른 건 한골에 불과했지만 슛을 던지는 힘과 자신감만큼은 여느 참가자보다 뒤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어릴 적 근처 스포츠 센터가 있어 농구공을 잡았다는 장 씨는 팀에 소속되지는 않았지만, 홀로 꾸준히 슛 연습을 했다. 현재 이화여대에서 로스쿨 입시 준비중이라는 장 씨는 이화여대 재학 당시 농구 동아리에 가입하며 종종 대회에 출전했다.
“이화여대가 체대 농구 동아리는 오래됐지만, 비체대생이 들어가는 중앙동아리가 없다. 2014년에 이화여대 국제학부 주축으로 동아리를 개설했고, 이후 재학생과 OB가 모여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체대생이 없고, 농구를 좋아하는 선수들로 팀 구성이 되어 아직 내세울만한 결과를 낸 적은 없지만, 대회 마다 즐기면서 참가하고 있다.”
우먼스 부문 조별리그에 참가한 장 씨는 3점슛 콘테스트 이후 예선전을 치렀다. 1승 2패로 탈락했지만, 승패를 떠나 서로를 격려하며 뛰는 팀 분위기가 돋보였다.
최근 농구를 즐기는 여성 동호인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에 맞춰 아디다스는 올해 크레이지코트에서 우먼스 부를 신설했다. 우먼스부에는 총 7팀이 참가했다.
기본적으로 농구는 체력소모가 심한 종목 중 하나다. 공수 전환이 빠르고, 경기를 하는 동안 쉴 틈이 없다. 힘든 운동량에도 불구하고 장 씨가 농구의 매력에 빠진 이유는 코트에 선 5명, 혹은 3명이 보여주는 팀플레이의 묘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었다.
“농구가 운동량이 많긴 하다. 하지만 막상 경기를 뛰다보면 합이 맞아가는 순간이 좋다. 혼자 득점하는 것이 아닌 서로 패스를 하고 득점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좋아하는 것 같다.”
예선 탈락이라는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장 씨의 얼굴은 밝았다. 경기장을 떠나며 장 씨는 “조 편성을 보니 쟁쟁한 사회인 동호회 팀이 많았다. 성적을 내는 것보다 농구를 즐기는 마음으로 출전했고, 아쉽긴 하지만 즐거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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