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높은 출석률=승리', 다시 한 번 승리 공식 확인한 LG엔시스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7-09 2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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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출석률이 높았던 LG엔시스가 실로 오랜만에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출석률이 높아지자 경기 후반 무너지던 모습은 오간데 없었다.



7월9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무려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며 현대백화점과의 득점 경쟁에서 앞선 LG엔시스가 47-42의 신승을 거두고 시즌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지난 시즌부터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인 두 팀은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맞딱뜨리며 불꽃튀는 경기를 펼쳤다. 비슷한 신장에 비슷한 기량을 가진 두 팀은 시종일관 스피드로 서로를 괴롭히며 양보없는 싸움을 펼쳤다. 두 팀은 세트 오펜스보단 속공을 앞세워 경기를 풀어갔고, 승부는 마지막 순간 덜 조급했던 LG엔시스의 몫이었다.



가드들의 힘을 앞세우는 공통점을 가졌던 두 팀은 1쿼터부터 난타전을 펼쳤다. 상대 실책은 모조리 속공으로 연결하는 현대백화점과 LG엔시스였다. 1쿼터부터 주축 선수들이 주력 싸움을 펼친 두 팀은 1쿼터를 11-8로 팽팽히 맞서며 코트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다만, 현대백화점에 비해 가드들의 볼 소유 시간이 긴 LG엔시스의 연속 실책이 마음에 걸리는 1쿼터였다.



LG엔시스의 불안감은 2쿼터 코트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앞선에서 연달아 스틸을 허용한 LG엔시스는 연달아 속공을 허용했고, 2쿼터 초반 17-12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김민을 중심으로 가드들이 공격의 중심이 되는 LG엔시스의 특성상 앞선에서 볼이 잘릴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예상이 그대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2쿼터 초반 자신들이 실수로 주도권을 내줬던 LG엔시스. 그러나 스피드 싸움이라면 밀리지 않는 LG엔시스는 2쿼터 후반 주축 선수들이 나란히 득점에 가세하며 현대백화점을 추격하기 시작했다. 그동안 김민에게 의존했던 모습에서 탈피한 LG엔시스는 2쿼터 후반 5명의 선수가 번갈아 득점에 나서며 점수 차를 좁혔고, 2쿼터 종료 0.2초 전 김민이 속공을 성공시키며 20-19로 역전에 성공하며 전반을 마칠 수 있었다.



전반 경기를 통해 한 차례씩 주도권을 주고 받은 두 팀은 후반 들어서도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3쿼터 들어 LG엔시스 이정준이 3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팀을 떠받쳤다. 한태순이 3쿼터까지 결장한 가운데 이정준의 리바운드는 팀에 큰 힘이 됐고, LG엔시스는 자신들의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3쿼터 초반 이동건이 야투와 자유투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백화점과의 간격을 유지한 LG엔시스는 센터 이우섭이 3쿼터 들어 공격에 적극성을 띄며 골밑에서 가능성을 보였다. 이우섭은 3쿼터 4개의 자유투를 얻어냈고, 팀이 근소하게 리드하는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LG엔시스는 3쿼터 후반 수비가 잠시 흔들리며 위기를 맞고 말았다. 3쿼터 후반 32-27로 리드하던 LG엔시스는 현대백화점 이대진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다. 이후 이대진에게 연속해서 야투를 내준 LG엔시스는 순식간에 32-32로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실책까지 겹치며 현대백화점에게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상대의 속공 상황을 잘 막아냈지만 현대백화점 김상수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긴 LG엔시스는 3쿼터 막판 34-32로 역전을 허용하며 진땀나는 상황을 맞아야 했다.



역전을 허용한 LG엔시스는 이동건의 자유투로 곧바로 따라 붙었지만 이후 세 번의 역전을 주고받으며 현대백화점과 팽팽한 흐름을 이어가야 했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경기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서야 승부가 판가름 났다.



경기 종료 2분 전까지 37-36으로 현대백화점과 팽팽하게 맞섰던 LG엔시스. 하지만 4쿼터 후반 이동건이 바스켓 카운트에 이어 야투까지 연달아 성공 시킨 LG엔시스는 팽팽하던 흐름에서 41-36으로 모처럼 투 포제션 리드에 성공했다. 이동건의 활약으로 현대백화점의 오름세를 한 풀 꺾는데 성공한 LG엔시스는 이후 마음이 조급해진 현대백화점의 빈틈을 잘 파고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41-36으로 리드한 이후 현대백화점의 수비에 막혀 두 번이나 공격에 실패했던 LG엔시스. 그러나 수비를 성공적으로 마친 현대백화점이 두 번 연속 실책을 범하며 상대에게 추격의 여지를 주지 않게 된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1분여 전 현대백화점 강수용과 김완이 연달아 득점에 실패하며 41-39의 리드를 이어갈 수 있었다. 연이은 상대의 실수로 리드를 지켜간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40초 전 이우섭의 자유투로 다시 한 번 43-39로 점수 차를 벌렸고, 이후 마음이 급해진 현대백화점 선수들이 연이어 실책을 범하는 사이 자신들의 확실한 득점 루트로 47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백화점을 5점 차로 물리치는데 성공했다.



자신들과 비슷한 전력의 팀을 만나 마지막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지만 신예 이우섭의 활약과 4명의 선수가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리는 고른 활약을 펼친 LG엔시스는 모처럼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이번 시즌 가벼운 마음으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LG엔시스 이우섭이 선정됐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LG엔시스의 시즌 첫 승을 이끈 이우섭은 "개인적으로 첫 출전인데 선배님들과 함께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무척 기쁘다. 그동안 첫 경기에서 패했던 적이 많다고 이야기 들었는데 오늘은 첫 경기부터 승리하게 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 첫 승 소감을 밝혔다.



평소보다 많은 선수들이 참여해 경기 후반 집중력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밝힌 이우섭은 "평소에는 5-6명의 선수가 출장하다 보니 경기 후반 체력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고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오늘은 8명의 선수가 경기에 나섰고, 8명의 선수 전원이 제 몫을 해냈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체력도 비축할 수 있었고, 비축된 체력은 경기 후반 우리가 경기를 매조지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마지막 순간 상대의 압박에 당황하기도 했는데 선배님들의 조언으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상대 맹공을 막아낼 수 있었던 것도 체력이 비축됐었기 때문인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본인들도 많은 실책을 범했지만 상대가 자신들의 실수를 활용하지 못하던 3쿼터 후반 승리를 예감했다고 밝힌 이우섭은 "경기 후반 우리 실수로 무너질 뻔 했다. 하지만 상대 역시 우리 실수를 실수로 응대하며 우리가 손해를 보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4쿼터 들어가면 우리가 우세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예상대로 4쿼터 들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었고, 어렵사리 승리까지 거두게 된 것 같다.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한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선을 다해 많은 승리를 거머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백화점 42(11-8, 8-12, 6-9, 17-18)47 LG엔시스



*주요선수기록*
현대백화점
강수용 14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완 11점, 9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대진 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LG엔시스
이우섭 1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3스틸
이동건 10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김민 10점, 1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45B06392F53CBC96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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