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이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을 극적인 1점 차 신승으로 장식했다. 내, 외곽에서 전력 공백이 있었던 한국투자증권으로선 점수 차를 떠나 시즌 첫 경기부터 만족스러운 결과물을 얻게 됐다.
7월2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경기 종료 직전까지 1점 차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지만 마지막 순간 상대의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위기를 넘긴 한국투자증권이 KB국민은행을 55-54로 힘겹게 따돌리고 모처럼의 복귀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극적인 승리였다. 지난 2015년 1차대회 이후 모습을 볼 수 없었던 한국투자증권은 모처럼의 복귀전부터 힘겹지만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센터 신주용과 슈터 강호중의 모습을 볼 수 없었지만 김경록(19점,4리바운드), 김진민(17점,9리바운드), 손진우(14점,9리바운드) 트로이카가 건재한 가운데 새 얼굴 박민배와 윤정환 등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친 한국투자증권은 KB국민은행과의 혈투를 승리로 장식하며 자신들의 목표인 디비전2 우승에 초석을 놓을 수 있게 됐다.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시작부터 마지막 순간까지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비슷한 전력의 KB국민은행이 +1점선수들을 앞세워 거세게 자신들을 몰아 붙였기 때문. 경기 초반 KB국민은행 이정현에게 바스켓 카운트, 최동오에게 2+1점슛을 연이어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던 한국투자증권. 다행히 1쿼터 후반 김진민의 돌파와 손진우의 3점포가 살아나며 16-10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확실한 기세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1쿼터를 6점 차로 리드했지만 확실한 자신감을 가질 수 없었던 한국투자증권. 2쿼터 들어 자신들의 전력을 파악한 KB국민은행에게 주포 김경록과 손진우가 집중 견제를 당하며 1쿼터의 리드를 이어가지 못했다. 2쿼터 초반 KB국민은행 +1점선수 김정수에게 바스켓 카운트를 내주며 18-18로 동점을 허용한 한국투자증권은 이후 박민배의 3점포로 리드를 되찾아 왔지만 곧바로 KB국민은행 김정수에게 다시 한 번 2+1점슛을 허용하며 25-23으로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KB국민은행 박상원에게 3+1점슛까지 내준 한국투자증권은 29-23까지 밀리며 KB국민은행 +1점선수들의 위력을 절감해야 했다.
1쿼터 김진민, 손진우가 예상대로 내, 외곽에서 제 역할을 해주며 리드를 잡았지만 2쿼터 수비가 무너지며 역전을 허용했던 한국투자증권은 3쿼터 들어 에이스 김경록이 본격적으로 득점 사냥에 나서며 KB국민은행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전반 단 4득점에 그치며 다소 얌전한 모습을 보였던 김경록은 팀이 위기에 빠진 경기 후반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며 한국투자증권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였다.
3쿼터 초반 KB국민은행 박준현에게 손쉽게 2+1점슛을 내줬던 한국투자증권은 곧바로 김경록이 속공과 3점포를 연이어 터트리며 32-29로 KB국민은행을 추격했다. 이후 손진우의 3점포까지 터지며 기세를 올린 한국투자증권은 33-32까지 KB국민은행을 압박했고, 이후 두 번의 동점을 거듭하며 경기의 흐름을 바꾸는데 성공했다. 35-35의 동점 상황에서 KB국민은행 김정수에게 2+1점슛을 내주며 다시 한 번 리드를 내줬던 한국투자증권은 김경록이 곧바로 3점포를 터트리며 기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3쿼터 막판까지 치열한 흐름을 보인 한국투자증권은 3쿼터 종료 직전 김진민의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와 김경록의 야투로 43-38로 역전에 성공하며 한 걸음 앞서는데 성공했다.
3쿼터 난타전 이후 근소한 리드를 잡았지만 한국투자증권은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4쿼터 들어 더 치열한 승부가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KB국민은행을 확실히 떨어트리지 못했던 한국투자증권은 4쿼터 중반 45-44까지 추격을 허용하며 위기에 몰렸다. 김경록의 3점포와 박민배의 연속 득점으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한숨 돌리는 듯 했던 한국투자증권은 곧바로 KB국민은행 최동오에게 3+1점슛을 헌납하며 50-48로 쫓기는 신세가 되고 말았다. 이후 손진우의 3점포가 터졌지만 곧바로 KB국민은행 이병기에게 공격 리바운드를 뺏기며 도망갈 기회를 놓친 한국투자증권은 4쿼터 후반 KB국민은행 김정수, 이정현 두 명의 빅맨에게 골밑에서 실점을 허용하며 53-52까지 쫓기고 말았다.
한국투자증권으로선 4쿼터 막판 과정이 좋지 않았다. 4쿼터 종료 1분 전 연달아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고 말았던 것. 1점 차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어이없게 두 번이나 공격 기회를 놓치고 만 한국투자증권은 경기 종료 34초를 남기고 KB국민은행 김정수에게 자유투까지 내주며 코너에 몰리고 말았다. 하지만 이전 상황에서 김진민의 돌파가 성공했던 한국투자증권은 김정수가 자유투 1개를 놓치는 행운까지 더해지며 어렵사리 55-4로 1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비록, 1점 차로 한국투자증권이 리드를 잡았지만 두 팀 모두에게 기회가 있었다.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한국투자증권이 공격권을 갖고 있었지만 KB국민은행이 파울 작전으로 나선다면 경기 결과는 쉽사리 예측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승부가 걸린 마지막 순간 KB국민은행은 이해할 수 없는 플레이로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채 한국투자증권에게 24초의 시간을 헌납하고 말았다. 남은 시간이 25초였기에 1점 차로 뒤지고 있던 KB국민은행의 파울 작전은 당연해 보였다. 하지만 어찌된 일인지 KB국민은행 선수들은 한국투자증권을 상대로 정상적인 수비를 펼쳤고, 시간은 속절없이 흘러갔다.
예상 밖의 상황을 맞은 한국투자증권 선수들은 24초 바이얼레이션을 각오한 듯 볼을 돌렸고, 마지막 순간 세 번째 24초 바이얼레이션에 걸리고 말았다. 기록상 실책이었지만 한국투자증권 선수들에게는 성공적인 상황이었다. 두 팀에게 남은 시간은 단 0.7초였다. 타임아웃도 남아있지 않았던 KB국민은행은 자신들의 코트에서 공격을 시작해야 했고, 0.7초 안에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24초의 시간에도 득점하기 어려워했던 KB국민은행은 마지막 순간 기적을 노렸지만 승리는 한국투자증권의 몫이었다.
결국, 1년 4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승부를 이어간 끝에 상대의 실책 성 플레이로 행운이 깃든 승리를 거두게 된 한국투자증권은 모처럼의 복귀전부터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출발을 하게 될 수 있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한국투자증권 김경록이 선정됐다. 팀의 에이스답게 경기 후반 15점을 집중시키며 위력을 발휘한 김경록은 "패할 뻔 했던 경기에서 어렵사리 승리를 거둬 너무 기쁘다. 상대방의 +1점선수들이 워낙 득점력이 좋아 고전했다. 그래도 경기 후반에는 체력에서 앞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마저도 여의치 않아 어려움이 컸다. 하지만 마지막 순간 우리에게 행운이 따라 어렵사리 첫 승을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복귀전 승리 소감을 밝혔다.
기존 선수들의 이직으로 선수기용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고 밝힌 김경록은 "2015년 상반기에 함께 했던 선수들 중 많은 선수들이 이직하며 팀에 변화가 컸다. 하지만 새롭게 팀에 합류함 박민배, 윤정환, 조찬우, 남기문 선수 등이 제 몫을 해주며 시즌 첫 경기부터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사실, 나와 김진민, 손진우 선수에 대한 득점 의존도가 높아 상대 팀에서도 수비를 우리에게 포커스를 맞추며 어려움이 있기도 했지만 다른 선수들이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쳐주며 큰 힘이 됐다. 개인적으로 오늘 경기에서는 득점에 많이 치중했지만 다음 경기부터는 볼 배급에 더 힘을 쏟아 팀이 밸런스를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부족한 선수 탓에 어려움이 많았던 팀 상황에 대해선 "이번 시즌에는 8-9명의 선수들을 확실하게 구성해 놨다. 그동안 선수 수급에 어려움이 있어 기권 패를 당하는 등 고전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디비전2 우승을 목표로 나왔다. 주말에 다른 스케줄도 많지만 이번 시즌에는 The K직장인농구리그 스케줄을 맞춰 모든 스케줄을 변경했다. 그동안 선수가 부족해 우리 팀의 이름을 확실히 알리지 못했지만 이번 시즌에는 팀 동료들 모두 의기투합 하고 있다.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둔 만큼 남은 경기 모두 확실히 대비해 반드시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한국투자증권 55(16-10, 7-19, 20-11, 12-14)54 KB국민은행
*주요선수기록*
한국투자증권
김경록 19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진민 17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손진우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KB국민은행
이병기 17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김정수 15점, 11리바운드, 2스틸
최동오 7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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