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신, 구 조화 앞세워 V3 달성한 101경비단, 다시 한 번 디비전1 제패!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6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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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경비단이 디비전1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의 팀으로 우뚝 섰다.



6월26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3점슛 8개를 터트리며 경기 초반부터 엄청난 기세로 두산중공업을 압박한 101경비단이 78-64로 물리치고 이번 시즌 The K직장인농구리그 최고 팀의 자리에 오르게 됐다. 이 날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101경비단은 현대 모비스와 함께 리그 최다 우승 팀 자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101경비단은 2014년 두 시즌 연속 디비전1을 제패하며 리그 최고의 팀으로 기록됐다. 이후 2015년 잠시 주춤했던 101경비단은 2016년 들어 절치부심한 끝에 다시 한 번 디비전1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낮, 밤을 가리지 않는 근무 탓에 매 경기 선수 구성이 바뀌는 101경비단이었지만 특유의 정신력을 앞세운 101경비단은 결승에서 난적 두산중공업을 대파하며 자신들의 우승 DNA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시즌 첫 경기에서 패했지만 이후 전승을 거듭한 101경비단의 전력이 결승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101경비단은 1쿼터 중반 3점슛 퍼레이드를 펼치며 두산중공업을 압도하기 시작했다. 결장이 예상됐던 김남태가 극적으로 경기에 참여하며 천군만마를 얻었던 101경비단은 1쿼터 후반 이정규와 양정목이 연달아 3점포를 터트리며 17-9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과 팽팽한 모습을 보이던 상황에서 터진 두 방의 3점포에 101경비단은 큰 힘을 얻을 수 있게 됐다.



팀의 젊은 피인 이정규와 양정목의 3점포에 1쿼터를 17-9로 리드한 101경비단은 2쿼터 초반 팀의 맏형들이 활약하며 두산중공업을 더 강하게 몰아붙였다. 2쿼터 초반 김남태의 돌파로 22-9로 한 발 더 앞선 101경비단은 2쿼터 중반 김남태가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25-15로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1쿼터 후배들의 기를 이어 받아 +1점선수들의 활약이 시작된 101경비단은 2쿼터 들어 5개의 공격 리바운드까지 잡아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골밑이 튼튼한 두산중공업을 상대로 착실하게 리바운드 개수를 늘려간 101경비단은 2쿼터 후반 오원석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두산중공업을 더블 스코어 차이로 리드하기 시작했다. 2쿼터 후반까지 잠잠하던 오원석은 2쿼터 후반 노련한 플레이로 팀에 연속 6득점을 안겼고, 오원석의 활약에 두 팀의 차이는 30-15까지 벌어졌다. 이후 두산중공업 정양헌에게 3점포를 허용했지만 2쿼터 종료 직전 김남태가 다시 한 번 자유투로 두산중공업의 흐름을 끊은 101경비단은 35-19란 예상 밖의 큰 점수 차로 전반을 리드하며 V3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팽팽한 접전을 예상했던 두 팀의 결승은 전혀 예상 밖의 흐름이었다. 골밑에서 101경비단 보다 우세할 것이라 예상됐던 두산중공업은 자신들의 장점을 전혀 살리지 못했고, 오히려 상대 노장들에게 전반에만 20점을 내주며 수비에서 문제를 드러냈다. 첫 결승 무대이라 떨리는 점은 이해됐지만 두산중공업의 실책은 다른 부분에 있었다. 선수들의 체력 안배와 경기장에 나온 모든 선수에게 출전 기회를 주기 위해 너무 잦은 선수 교체를 했던 것이 패착이 됐다. 예선에서는 통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우승이 달린 결승이란 특수한 무대에서 두산중공업의 잦은 선수 교체는 번번이 경기의 흐름을 끊는 주요 원인이 됐고, 진검 승부를 펼쳐야 하는 시점에 오히려 선수들 간의 밸런스를 맞추기에 급급해지며 두산중공업은 4쿼터까지 자신들의 진가를 발휘할 수 없었다. 3쿼터 후반부터 주축 선수들이 코트를 지키는 시간이 많아지며 4쿼터 화력을 폭발 시켰던 장면을 생각해보면 두산중공업의 작전이 더 아쉬워 질 수밖에 없었다.



V3에 한 걸음 더 다가선 101경비단은 3쿼터 들어 두산중공업과 3점슛 대결을 펼쳤다. 3쿼터 시작과 동시에 두산중공업 정양헌에게 3점포를 내준 101경비단은 곧바로 이정주가 3점포로 응수하며 두산중공업의 기세에 밀리지 않았다. 워낙, 강력한 화력을 자랑하는 두산중공업이었기에 이른 시점에 기를 꺾지 않으면 위험할 수도 있었던 101경비단 이후 김남태가 3+1점슛을 터트리며 3쿼터 3점슛 싸움에서도 우세한 모습을 보였다. 김남태의 3+1점슛으로 두 팀의 간격으로 44-24까지 벌어졌고, 101경비단은 3쿼터 종료 직전 최동호가 예상치 못한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풋 백 득점으로 팀에 52-31의 리드를 선물했다.



3쿼터 들어 5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에 가세하며 21점 차의 리드를 잡은 101경비단. 하지만 상대가 상대인 만큼 101경비단 선수들은 방심하지 않았다. 4쿼터 들어 두산중공업과 엄청난 난타전을 펼치며 마지막까지 상대의 기세를 올려주지 않으려는 101경비단이었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심혁보의 3점포가 터진 101경비단은 이후 김남태의 3+1슛까지 터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짓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곧바로 두산중공업 정양헌에게 3점포 두 방을 허용한 101경비단은 두산중공업 장승훈에게 속공까지 허용하며 59-46까지 추격을 허용하고 말았다. 방심하지 않았지만 4쿼터 들어 주축 선수들의 감각이 살아난 두산중공업의 공세에 잠시 주춤한 101경비단이었다. 이후 다시 한 번 스틸까지 허용한 101경비단은 경기 마무리를 앞두고 가장 큰 위기를 맞아야 했다.



하지만 101경비단의 우승 DNA는 어디가지 않았다. 4쿼터 중반까지 두산중공업과 난타전을 펼치며 우승을 장담할 수 없었던 101경비단은 4쿼터 후반 김남태가 세 번째 3+1점슛을 터트리며 두산중공업을 지치게 만들었다. 뒤이어 두산중공업 여동준이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냈지만 곧바로 심혁보까지 터트린 101경비단은 4쿼터 중반까지 이어진 난타전에서 68-51로 우위를 지키며 두산중공업의 마지막 기세마저 꺾어버렸다.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는 심혁보의 3점포 이후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은 두산중공업의 파울 작전을 침착하게 견뎌낸 101경비단. 팀의 주축인 이동현이 신혼여행 관계로 결장했지만 김남태와 심혁보가 승부처가 된 4쿼터에 21점을 합작하며 이동현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101경비단은 난적 두산중공업을 14점 차로 따돌리며 자신들의 세 번째 디비전1 우승을 차지했다.



2014년 두 시즌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역사상 최초의 3연패까지 노렸던 101경비단. 하지만 2015년 번번이 고비를 넘지 못하며 우승권과 멀어졌던 101경비단은 이번 시즌 김남태의 합류와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낮, 밤, 평일과 주말을 가리지 않는 근무 탓에 매 경기 선수들이 바뀌는 악조건 속에서 시즌을 치러왔던 101경비단은 기존의 오원석, 김남태, 심혁보, 이동현 외에 양정목, 이정규, 양창모 등이 이번 시즌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며 한층 안정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었다. 팀의 주축인 오원석과 김남태가 40대 넘어가며 +1점의 혜택까지 받게 된 101경비단은 리그에서 가장 멋드러지게 신, 구의 조화가 이뤄지며 현대 모비스와 함께 리그에서 가장 많은 디비전1 우승을 차지한 팀으로 자리매김 하게 됐다.



*경기결과*
두산중공업 64(9-17, 10-18, 12-17, 33-26)78 101경비단



*주요선수기록*
두산중공업
정양헌 23점, 6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여동준 22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블록슛
송인택 12점, 3리바운드, 4스틸



101경비단
김남태 27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심혁보 17점,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오원석 14점, 6리바운드, 8어시스트
이정규 11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 4스틸, 1블록슛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63B5287DC732EAAA2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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