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조직력 빛난 아모레퍼시픽, 세 번의 도전 끝에 디비전2 우승!!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6-26 16: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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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네 번의 도전 끝에 디비전2 정상에 섰다. 그동안 지독히도 우승 운이 따르지 않았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시즌 디비전2 우승과 함께 그동안의 불운도 모두 날려 버릴 수 있게 됐다.



6월26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결승에서 강진석(15점,4리바운드)과 변상민(7점,7리바운드)의 트윈타워가 자신들보다 월등히 체격적으로 큰 LG전자 MC연구소 빅맨들을 압도한 아모레퍼시픽이 LG전자 MC연구소를 51-35로 물리치고 디비전2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시즌 완벽한 모습을 보였던 아모레퍼시픽은 7전 전승의 기록으로 디비전2 정상 차지와 함께 다음 시즌 디비전1 승격 티켓을 거머쥘 수 있게 됐다.



아모레퍼시픽은 디비전3에서 리그를 시작했지만 이번 시즌 전승으로 디비전2 결승에 진출했을 정도로 저력을 갖춘 팀으로 성장했다. 착실한 멤버 보강과 매 경기 적극적인 준비로 매 시즌 승승장구 했던 아모레퍼시픽. 하지만 그동안 매번 결승 진출 문턱에서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우승과는 연을 맺지 못했던 아모레퍼시픽은 이번 시즌 디비전2 승격 이후 자신들의 라이벌인 제일약품에게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6전 전승으로 디비전2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리고 반대 쪽 블록에서 역시나 전승을 거뒀던 LG전자 MC연구소와 우승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 아모레퍼시픽은 예상 밖의 대승을 거두며 다음 시즌 디비전1으로 기분 좋게 승격할 수 있게 됐다.



두 팀의 승부는 전혀 예상치 못한 곳에서 판가름 났다. 시즌 내내 골밑에서 절대적인 힘을 발휘했던 LG전자 MC연구소. 이에 반해 강진석과 변상민으로 골밑 살림을 꾸린 아모레퍼시픽. 두 팀의 승부는 당연히 골밑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예상은 50%가 맞았다. 승부는 골밑에서 갈렸지만 승자는 압도적인 하드웨어를 자랑하는 LG전자 MC연구소가 아니라 조직력으로 높이에 열세를 우세로 바꾼 아모레퍼시픽의 몫이었다.


처음으로 결승 무대에 오른 두 팀은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예선에서 보였던 파괴력은 좀처럼 찾아 볼 수 없었다. 결승전이란 무대가 주는 긴장감 탓에 너무 잘하려던 두 팀은 예선에서의 기량을 반도 펼치지 못하며 1쿼터 4분여간 침묵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아모레퍼시픽 안성준의 손끝에서 깨지기 시작했다. 1쿼터 중반 안성준이 예상치 못한 3점포를 터트리며 팀 동료들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이후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낸 안성준의 원맨쇼에 경기 초반의 긴장감을 떨칠 수 있었던 아모레퍼시픽이었다. 1쿼터 후반 이성수의 돌파와 강진석의 야투가 연이어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저득점 경기였지만 11-4로 7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첫 결승전 무대의 시작을 순조롭게 마칠 수 있었다.


1쿼터 중반 이후 긴장감을 떨쳐낸 아모레퍼시픽은 2쿼터 시작과 동시에 센터 강진석과 이석환이 연달아 3점슛을 터트리며 단숨에 17-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1쿼터 만족스러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두 팀은 2쿼터 들어 빅맨들을 앞세워 경기에 불을 붙였다. 1쿼터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LG전자 MC연구소 빅맨들이 선공에 나섰다. 2쿼터 초반 상대의 도움 수비에 막혀 주춤하기도 했지만 LG전자 MC연구소 최석원이 반격의 중심에 섰다. 1쿼터 팀의 부진 속에 활약이 미진했던 최석원은 2쿼터 초반 자신의 힘을 과시하며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 아모레퍼시픽을 19-12로 압박하는데 힘을 보탰다. 최석원의 부활로 빅맨들의 움직임이 살아나기 시작한 LG전자 MC연구소는 2쿼터 중반 최석원, 최진우, 최선욱 트리플 타워를 한 번에 가동하며 높이에서 승부를 보고자 했다.


하지만 아모레퍼시픽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1쿼터 팀을 먹여 살렸던 아모레퍼시픽의 강진석이 반격의 선봉에 섰다. 1쿼터 기습적인 3점포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던 강진석은 2쿼터 초반 LG전자 MC연구소 빅맨들을 꽁꽁 묶으며 수비에서도 역할을 해냈다. 이후 팀이 쫓기던 2쿼터 후반 다시 한 번 기습적인 3점포를 터트린 강진석이었다. 예상치 못한 강진석의 3점포 두 방에 LG전자 MC연구소는 기운이 빠졌고, 2쿼터 후반 신민철의 야투까지 터지며 26-12로 전반을 리드하는데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이었다.


예상 밖의 결과였다. 접전이 예상됐던 두 팀의 경기에서 LG전자 MC연구소는 일방적으로 밀렸고, 아모레퍼시픽은 14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여유를 찾을 수 있었다. 기선제압에 성공한 아모레퍼시픽은 3쿼터 들어 센터 강진석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되는 집안의 기운을 여기서 느낄 수 있었다. 강진석이 나가자 변상민이 부활하며 LG전자 MC연구소를 무너트렸다.


LG전자 MC연구소 빅맨들에 비해 호리호리한 몸을 지닌 변상민은 한 박자 빠른 슈팅과 왼손잡이의 장점을 십분활용하며 아모레퍼시픽의 3쿼터를 이끌었다. 여기에 가드 김희원이 앞선에서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한 아모레퍼시픽은 변상민과 김희원이 3쿼터 8점을 합작한 가운데 3쿼터 종료 2분 전 36-16으로 20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데 성공했다. 주전과 벤치 멤버의 차이가 거의 없는 아모레퍼시픽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3쿼터였다.


분명, 아모레퍼시픽의 경기력은 예선에서 보였던 그것과 비슷했다. 당연히 LG전자 MC연구소와 대등한 스코어가 나왔어야 했다. 하지만 휴식 기간 동안 경기 감각을 잃은 듯 했던 LG전자 MC연구소는 3쿼터까지 단 한 차례도 8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했고, 추격의 발판을 마련해야 했던 3쿼터 단 6득점에 그치며 이번 시즌 최악의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탄탄했던 조직력은 찾아볼 수 없었고, 잘 터지던 김지훈의 3점포 역시 3쿼터까지 단 한 개도 성공되지 못하며 내, 외곽에서 총체적 난국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에게는 행운이었다. 본인들 역시 경기 초반 흔들렸지만 이내 감각을 회복한 아모레퍼시픽은 3쿼터까지 20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LG전자 MC연구소를 압도했다. 38-18까지 도망가며 여유를 찾은 아모레퍼시픽은 4쿼터 들어서도 LG전자 MC연구소를 압도하며 곁을 주지 않았다. 4쿼터 초반 잠시 흔들리며 1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아모레퍼시픽. 하지만 곧바로 강진석의 야투로 40-25로 도망간 아모레퍼시픽은 이후 변상민이 4개의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며 LG전자 MC연구소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이후 마음이 급해진 LG전자 MC연구소 센터 최진우가 3점포를 시도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상대의 조급함은 아모레퍼시픽에게는 기회였다. 상대의 페이스 오버에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 아모레퍼시픽은 4쿼터 후반 이성수의 스틸과 안성준의 속공이 성공하며 다시 한 번 15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안성준의 속공 득점으로 사실상 경기에 마침표를 찍은 아모레퍼시픽은 경기 종료 직전 강진석이 우승을 자축하는 야투까지 성공시키며 그렇게 기다리던 우승을 차지하는데 성공했다.


결국, 경기 내내 LG전자 MC연구소를 압도하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은 아모레퍼시픽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자신들이 염원하던 우승을 손에 거머쥐며 디비전2 최강자로 우뚝 서게 됐다. 매 시즌 좋은 경기 내용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우승과는 연이 없었던 아모레퍼시픽. 하지만 이번 시즌 절치부심한 끝에 디비전2 승격 첫 시즌에 우승까지 차지한 아모레퍼시픽은 7전 전승, 무패 우승을 차지하며 다음 시즌 디비전1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었다.


*경기결과*
아모레퍼시픽 51(11-4, 15-8, 12-6, 13-17)35 LG전자 MC연구소



*주요선수기록*
아모레퍼시픽
강진석 15점, 4리바운드, 1스틸, 2블록슛
안성준 9점, 5리바운드, 2스틸
변상민 7점, 7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LG전자 MC연구소
최선욱 11점, 10리바운드, 4스틸
최석원 10점, 16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최진우 6점, 8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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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basket.kr/game/read/11E63B5263F90972AAA2663766313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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