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노장들의 힘으로 3연승 거둔 씨티은행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5-2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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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화력쇼를 펼친 씨티은행이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주축 선수들의 노쇠화에도 불구하고 젊은 선수들 못지 않은 열정을 불태운 씨티은행의 근성이 빛난 경기였다.



5월22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13-16위 순위 결정전에서 2쿼터 이후 일방적으로 리드하며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앞서 나간 씨티은행이 노장들의 힘을 앞세워 현대 로템을 62-55로 물리치고 시즌 3연승에 성공했다.



예선에서 번번이 한 자리 수 차이 패배를 당하며 2연패에 빠졌던 씨티은행.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던 씨티은행은 순위 결정전 들어 GS칼텍스를 상대로 기권승을 거두며 2승2패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순위 결정전 두 번째 상대가 만만치 않았다.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현대 로템이 씨티은행의 3연승을 저지하기 위해 나섰다. 두 팀 모두 노장 빅맨들이 결장하며 전력의 공백이 생겼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며 예선의 아쉬움을 달래는 모습이었다.



씨티은행은 경기 초반 어수선한 모습을 보였다. 유니폼 문제로 인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으며 현대 로템에게 불필요한 기회를 내주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센터 문성재가 결장한 가운데 노장들로 팀을 꾸린 씨티은행은 무더위 속에 경기 초반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하지만 씨티은행에는 이원일이 버티고 있었다. 1쿼터 후반까지 확실한 주도권을 잡지 못했던 씨티은행은 1쿼터 후반 이원일의 바스켓 카운트를 신호탄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현대 로템을 상대로 기선을 제압하는데 성공했다.


이원일의 득점력은 대단했다. 1쿼터 후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팀에 10-6의 리드를 안겼던 이원일은 이후 홍우정의 스틸을 속공으로 연결시키며 12-6의 더블 스코어 차이를 만들어 냈다. 득점 감을 잡은 이원일은 1쿼터 종료 직전 야투까지 성공시켰고, 1쿼터 종료 1분10초 전에는 3점포까지 터트리며 원맨쇼를 완성했다. 이원일의 화력쇼에 힘입은 씨티은행은 17-6까지 리드하는데 성공했고, 1쿼터 종료 직전 현대 로템 오지택에게 2+1점슛을 허용했지만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1쿼터 이원일의 원맨쇼로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한 씨티은행. 2쿼터 시작과 동시에 홍우정의 2+1점슛이 터지며 1쿼터 후반의 실점을 만회한 씨티은행은 뒤이어 침묵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2쿼터 초반 터진 홍우정의 2+1점슛 이후 20-9의 상황에서 5분여간 득점하지 못한 씨티은행은 다행히 현대 로템 역시 침묵하며 11점 차 리드를 유지할 순 있었다. 긴 침묵은 씨티은행 홍우정의 손끝에서 깨졌다.



2쿼터 초반 2+1점슛을 성공시키며 팀에 20-9 리드를 안겼던 홍우정은 팀이 침묵에 빠진 2쿼터 후반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1점선수였던 홍우정은 4점 플레이를 만들어 내며 씨티은행의 공격력에 불을 붙였다. 홍우정의 바스켓 카운트로 긴 침묵에서 벗어난 씨티은행은 뒤이어 이원일이 3점포를 터트리며 15점 차 리드를 유지했고, 2쿼터 종료 직전 이원일의 야투와 주민오의 2+1점 속공이 성공되며 32-15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30대 후반의 이원일과 40대 선수들의 활약이 한데 어우러지며 전반을 17점 차로 리드한 씨티은행은 후반 들어 더욱 거칠 것이 없었다. 3쿼터 초반 시간에 쫓겨 던진 이원일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을 만큼 운도 따랐던 씨티은행은 3쿼터 초반 35-15로 20점 차 리드에 성공하며 현대 로템을 압도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현대 로템 공격의 중추인 가드 김경준이 발목 부상을 당하며 운까지 따른 씨티은행은 이 사이 이원일이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현대 로템의 추격 사정권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너무 이른 시간에 승리를 예감했을까? 씨티은행은 3쿼터 후반부터 현대 로템의 거센 추격에 직면해야 했다.


3쿼터 후반 20점 차 리드에 성공한 씨티은행이 잠시 경기 페이스를 늦추자 현대 로템은 무섭게 씨티은행을 추격했다. 3쿼터 중반까지 씨티은행에 고전하던 현대 로템은 3쿼터 후반 최재성의 2+1점 속공과 정지호의 야투가 연이어 터지며 씨티은행을 41-28까지 추격했다. 이후 씨티은행을 상대로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낸 현대 로템은 42-32까지 점수 차를 좁히며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밀렸던 차이를 10점 차로 좁히는데 성공했다. 현대 로템의 기세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4쿼터 초반 최재성이 다시 한 번 2+1점슛을 터트리며 42-35까지 점수 차를 좁힌 현대 로템이었다.



3쿼터 후반부터 체력이 떨어지며 잠시 방심했던 씨티은행에게는 악몽 같은 순간이었다. 경기 한 때 21점 차까지 앞섰지만 순식간에 7점 차까지 쫓기는 신세가 된 씨티은행. 노장들이 많은 까닭에 경기 후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이 뼈아팠다. 하지만 이 날의 씨티은행은 위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팀이 7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 상황에서 이원탁이 해결사로 나섰다. 3쿼터까지 단 2점에 그치며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였던 이원탁은 4쿼터 초반 예상치 못한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1점선수인 이원탁의 바스켓 카운트는 씨티은행이 다시 한 번 힘을 낼 수 있는 원동력이 됐고, 이후 이원일이 연속 돌파에 성공하며 49-37까지 도망가는 씨티은행이었다. 이원탁과 이원일의 활약으로 위기를 넘긴 씨티은행은 이후 이원탁이 연이어 2+1점슛을 성공시켰고, 단숨에 55-40까지 도망가며 현대 로템의 추격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4쿼터 들어 이원탁이 3개의 2+1점슛을 터트리며 위기를 넘긴 씨티은행은 경기 종료 직전 이원탁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2+1점슛을 터트리며 마지막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은 현대 로템을 7점 차로 따돌리며 시즌 3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센터 문성재와 조용진의 결장으로 높이에서 고전하기도 했던 씨티은행. 하지만 이원탁, 홍우정, 주민오 등 40대 선수들이 24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탠 씨티은행은 노장의 힘을 과시하며 기분 좋은 3연승에 성공하게 됐다.



한편, 지난 경기에서 시즌 첫 승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현대 로템은 센터 구환준의 결장이 아쉬웠다.


씨티은행 +1점선수들에 24점이나 내주며 득점 마진에서 손해를 봤던 현대 로템으로선 +1점 센터 구환준의 빈자리가 너무나 아쉽게 됐다. 특히, 씨티은행의 빅맨들이 결장했던 상황에서 득점력 좋은 구환준의 +1점 활약이 골밑에서 더해졌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현대 로템이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씨티은행 이원탁이 선정됐다. 팀이 위기에 빠졌던 4쿼터 12점을 몰아치며 팀에 3연승을 선물한 이원탁은 "지난 시즌 디비전2에서 워낙 많이 졌기 때문에 팀 분위기가 좋지 않았다. 농구를 그만해야 하는 생각도 들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 팀원들이 똘똘 뭉쳐 연승을 거두게 되서 무척 기쁘다. 사실, 우리 팀은 신입 부원이 들어오지 않아 팀 연령대가 무척 높은데 노장들이 있는 힘껏 열심히 해줬기 때문에 오늘 승리를 거둔 것 같다. 최근 팀 분위기도 좋아지고 있기 때문에 시즌 마지막 경기도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모처럼 큰 점수 차로 리드하다 보니 경기 후반 방심한 것이 뼈아팠다고 밝힌 이원탁은 "오랜만에 큰 점수 차로 리드하다 보니 팀원들 모두 경기 후반 방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거기다 체력도 떨어지다 보니 급격하게 상대에게 추격의 기회를 줬고,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다행히도 이원일 선수가 4쿼터에 터지면서 위기를 벗어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원실 선수가 금연한지 20일이 넘었는데 금연의 힘으로 체력이 많이 올라와서 우리가 덕을 본 것 같다(웃음). 현재의 멤버들과는 워낙 오랜 시간 농구를 했기 때문에 조직력이 잘 맞는다. 이제 시즌 마지막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데 그 경기도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라고 각오를 이야기 했다.



*경기결과*
현대 로템 55(9-17, 6-16, 17-10, 23-20)62 씨티은행



*주요선수기록*
현대 로템
오지택 16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이재욱 13점, 8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최재성 9점, 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씨티은행
이원일 36점, 4리바운드
이원탁 14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홍우정 7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경기기록보러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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