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종료 6.1초 전 터진 최원석의 한 방이 오뚜기에게 시즌 세 번째 승리를 안겼다. 혈투 끝에 나온 짜릿한 역전승이었다.
5월15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종료 6.1초를 남기고 터진 최원석(13점,3어시스트)의 역전 3점슛에 힘입은 오뚜기가 SK플래닛을 56-54로 따돌리고 순위전 들어 첫 승리에 성공했다. 순위전에서 경기도 교육청에게 대패했던 오뚜기로선 모처럼 거둔 짜릿한 승리였다.
모처럼 왕년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전한 오뚜기로선 기분 좋은 승리였다. 강호준, 최원석, 유세기, 맹석규 등 리그에 처음 출전할 때 팀을 이끌었던 선수들은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였고, 이번 시즌 최고의 역전승을 연출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오뚜기는 경기 초반 SK플래닛의 기세에 혼쭐이 났다. 장희석이 결장했지만 이번 시즌 몰라보게 좋아진 조직력을 앞세운 SK플래닛의 기세에 오뚜기는 2쿼터 중반까지 19-8로 끌려가며 열세를 면치 못했다. 1쿼터 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지만 단 8점에 그쳤을 정도로 오뚜기의 공격력을 답답했다.
반면, 변용호와 이정섭이 1쿼터부터 3점포 3개를 합작한 SK플래닛은 무서운 기세로 오뚜기를 몰아 붙였고, 2쿼터 초반 김재현이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1점 차 리드에 성공한 SK플래닛이었다. 2쿼터까지 상승세를 이어간 SK플래닛은 변용호가 세 번째 3점포를 터트렸고, 두 팀의 점수 차는 22-8까지 벌어졌다.
왕년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오뚜기로선 예상치 못한 상황이었다. 잠시 열세를 보일 순 있었지만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엇박자가 나며 좀처럼 페이스를 회복하지 못했다. 답답하던 흐름은 2쿼터 중반 잠시 숨통이 트기도 했다. 유세기의 바스켓 카운트와 최원석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22-14까지 점수 차를 좁히기도 했던 것. 하지만 2쿼터 후반 SK플래닛의 센터 김재현을 막지 못해 연속 실점을 허용한 오뚜기는 2쿼터 종료 직전 SK플래닛 변용호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허용하며 33-20까지 뒤쳐졌다.
전반 두 팀의 차이는 극명했다. SK플래닛은 비로서 팀다워졌고, 오뚜기는 공, 수에서 조직력이 실종됐었다. 오뚜기가 일반적인 지역 수비를 쓰며 적응 가능한 수비를 펼치자 SK플래닛 선수들은 시종일관 빈 공간을 찾아다니며 외곽슛 빈도를 늘렸고, 변용호, 이교택은 전반 18점을 합작하며 오뚜기의 수비를 무너트렸다.
전반에만 13점을 뒤진 오뚜기는 반전이 필요했다. 하지만 3쿼터 초반 SK플래닛 이교택에게 스틸까지 허용하며 37-22까지 밀린 오뚜기였다. 오뚜기의 반전은 3쿼터 후반 강호준의 손끝에서 시작됐다. 전반 단 4득점에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강호준은 3쿼터 후반 원맨쇼를 펼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강호준은 자신의 돌파력을 십분 활용했고, 연속 득점에 성공했다. 뒤이어 김홍배가 결정적인 스틸에 성공하며 손쉽게 득점 행진을 이어간 오뚜기는 단숨에 39-32로 점수 차를 좁히는데 성공했다.
3쿼터 후반 가까스로 경기의 흐름을 바꾼 오뚜기는 4쿼터 초반 심판 판정에 항의하던 강호준이 테크니컬 파울을 선언 받으며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하지만 이 기회에서 SK플래닛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했고, 오뚜기는 곧바로 맹석규의 야투와 최원석의 3점포가 연이어 터지며 43-41까지 점수 차를 좁혔다.
분위기가 넘어갈 수 있었던 상황에서 오히려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오뚜기. 최원석의 3점포 이후 맹석규의 야투로 기어코 동점에 성공한 오뚜기는 강호준의 속공까지 성공되며 45-43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4쿼터 들어 주도권을 되찾는데 성공한 오뚜기. 4쿼터 후반 김동룡이 투지의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하며 47-44로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승부는 경기 막판 더욱 치열했다. SK플래닛 변용호를 막지 못해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47-47로 동점을 허용한 오뚜기는 1분 뒤 변용호에게 3점포까지 허용하며 50-47로 3점 차 역전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SK플래닛이 실책을 범하며 기회를 잡은 오뚜기는 맹석규의 야투와 강호준의 돌파가 연이어 성공되며 51-50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분26초였다. 어느 팀의 승리도 확신할 수는 없었다. 경기 종료 1분 전 SK플래닛에게 2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연이어 내준 오뚜기는 SK플래닛 김민준에게 골밑 득점을 허용했고, 또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이후 맹석규가 13초 만에 득점에 성공하며 또 한 번의 재역전을 이끌어 낸 오뚜기는 경기 종료 33초를 남기고 골밑 수비에 실패하며 53-52로 또 다시 리드를 내주고 말았다.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엎치락뒤치락 했던 두 팀의 경기는 코트 위의 선수도, 지켜보는 사람들도 손에 땀을 쥘 수밖에 없었다. 두 팀의 혈투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이어졌다.
오뚜기는 경기 종료 15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권을 이어갔다. 하지만 강호준의 야투는 실패했고, 승부의 추가 기우는 듯 했다. 그러나 오뚜기의 센터 김동룡이 극적으로 공격 리바운드에 성공했고, 3점 라인 코너에서 기회를 엿보던 최원석은 지체 없이 3점슛을 시도, 깨끗하게 림을 갈랐다. 믿기 힘든 최원석의 3점슛으로 또 다시 경기를 뒤집은 오뚜기는 마지막 수비에 나섰고, SK플래닛 변용호의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6.1초를 남기고 터진 최원석의 3점포로 극적인 재역전승에 성공한 오뚜기는 치열한 혈투 끝에 SK플래닛을 2점 차로 제압하고 순위전 들어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의 열세를 뒤집고 마지막 순간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극적인 승리를 거둔 오뚜기는 순위전 들어 1승1패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오뚜기 맹석규가 선정됐다. 22점을 올리며 오뚜기 승리에 밑거름이 됐던 맹석규는 "기쁘다. 모처럼 원년 멤버들이 모두 모였는데 기억에 남는 승리를 거두게 된 것 같아 기쁨이 두 배이다. 경기 초반에는 몸이 잘 풀리지 않아 고전했지만 후반 들어 몸이 풀리면서 마지막까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특히, 후반에 압박 수비를 펼쳤는데 효과를 봤던 것이 주효했다. 당분간 잊지 못할 승리가 될 것 같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4쿼터 후반 역전에 역전을 거듭했던 상황에 대해선 "우리가 1점씩 리드할 때마다 그대로 끝나길 빌었다. 심리적 압박이 대단했다. 하지만 SK플래닛 역시 좋은 팀이다 보니 마지막까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다. 특히, 우리 팀에 빅맨이 부족해 걱정도 많았는데 마지막 순간 강호준 선수가 동료들을 살리는 패스 플레이를 잘해줬던 것이 우리가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라고 밝혔다.
마지막 순간 최원석의 3점슛을 지켜보며 무조건 들어가길 바랬다는 맹석규는 "조마조마 했다. 김동룡 선수가 어렵게 공격 리바운드를 잡았기 때문에 마지막 기회가 찾아 왔기 때문에 반드시 성공됐으면 했다. 다행히 최원석 선수가 역전 3점슛을 꽂아 넣으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 1경기가 남았는데 반드시 승리해서 유종의 미를 거두도록 하겠다."라고 설명했다.
*경기결과*
오뚜기 56(6-15, 14-18, 14-9, 22-12)54 SK플래닛
*주요선수기록*
오뚜기
맹석규 22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최원석 13점, 3어시스트, 4스틸
강호준 12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SK플래닛
변용호 20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김재현 12점,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교택 10점, 8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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