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시즌 처음으로 이전의 모습을 재현한 고양시청이 시즌 세 번째 승리를 거머쥐며 부활을 알렸다. 정흥주가 트리플 더블을 기록한 가운데 팀 동료들이 득점으로 화답한 고양시청이었다.
5월14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2 예선에서 최형우(26점,2리바운드)가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가운데 8명의 출전 선수 중 7명의 선수가 득점을 올렸을 정도로 고른 공격력을 자랑한 고양시청이 GS건설을 61-54로 물리치고 시즌 3승2패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에 에이스 정흥주가 이번 시즌 처음으로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를 펼친 고양시청은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반전 시킬 계기를 마련하는데 성공했다.
고양시청은 이번 시즌 예전의 좋지 않았던 모습들이 계속됐다. 비록, 두 번의 승리를 챙겼지만 정흥주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계속됐다. 분명, 변화된 모습을 보였었던 예전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본인들 스스로도 잘 풀리지 않는 경기에 답답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이 넘어가며 조금씩 경기력을 되찾은 고양시청은 GS건설을 상대로 모든 선수가 공격에 참여하는 모습을 재현했다. 예전에 좋았던 모습이 이 경기에서 모두 재현되며 기분 좋은 시즌 3승째를 챙겼다.
고양시청의 정흥주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집중 견제를 당했다. 1쿼터 홀로 득점과 경기 조율을 책임지며 팀의 에이스다운 무게를 견뎠다. 최형우와 박정희가 공격 리바운드 4개를 챙기며 정흥주에게 힘을 보탰지만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전무하며 10-8로 1쿼터를 내줬다. 앞선 경기들과 크게 변화되지 않은 모습의 고양시청이었다.
이정인이 벤치에서 코치로 나선 GS건설은 2쿼터 중반까지 16-11로 리드를 지켰다. 손석민이 결장했지만 신영석과 김대성이 내, 외곽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정흥주를 고립 시키는데 성공하며 2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고양시청이 끌려가던 경기의 흐름이 바뀐 것은 2쿼터 중반 이후였다. 노장 최형우의 2+1점슛이 터지기 시작하며 경기의 흐름이 변하기 시작했다. 최형우의 한 방은 역전의 신호탄이 됐고, 16-11로 끌려가던 고양시청은 단숨에 16-14로 추격에 성공했고, 이후 정흥주의 어시스트를 받은 최형우가 연이어 2+1점슛을 터트리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최형우의 연속 2+1점슛으로 17-16으로 역전에 성공한 고양시청이었다.
이후 정흥주가 노마크 레이업 슛을 놓치는 보기 드문 장면이 나왔지만 고양시청은 이미 상승세를 탄 이후였다. 정흥주의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은 고양시청은 곧바로 황인성이 스틸에 성공하며 정흥주의 실수를 만회했다. 황인성의 스틸은 손쉬운 속공 찬스로 연결됐고, 고양시청은 21-16까지 도망갔다.
2쿼터 후반 최형우와 황인서의 활약으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고양시청은 2쿼터 후반 황인성까지 연이어 야투를 터트리며 GS건설을 당황시켰다. 정흥주 수비에 집중했던 GS건설은 코트 여기저기에서 터지는 고양시청 선수들의 득점에 수비가 흔들렸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고양시청은 25-19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고양시청은 2쿼터 종료 직전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이정인 교체 투입된 GS건설의 기세에 밀려 25-22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것. 하지만 이번에도 최형우가 2+1점슛을 터트리며 상대의 흐름을 끊은 고양시청은 2쿼터 종료 2.7초 전 정흥주가 바스켓 카운트까지 얻어내며 32-27로 전반을 리드하는데 성공했다.
2쿼터 후반 엄청난 기세로 리드를 찾아온 고양시청. 3쿼터 들어 황인성의 야투가 다시 한 번 터지기 시작하며 10점 차 리드에 성공했다. 2쿼터 후반 결정적인 스틸과 연이은 야투로 팀에 활력소가 됐던 황인성은 3쿼터 초반 다시 한 번 2개의 야투를 성공시켰고, 두 팀의 점수 차는 37-27로 벌어졌다. 이후 GS건설의 야투가 연이어 빗나가며 기회를 이어간 고양시청은 3쿼터 중반 최형우가 3+1점슛까지 터트리며 41-27로 리그 폭을 벌렸다.
지난 시즌의 좋을 때의 모습이 재현되며 GS건설을 압도한 고양시청은 3쿼터 후반 신영석과 강진업에게 연달아 3점포를 허용하며 43-35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에도 최형우가 다시 한 번 3+1점슛을 터트리며 점수 차를 벌린 고양시청은 이후 정흥주가 스틸과 속공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GS건설의 추격을 따돌렸다. 3쿼터 후반 연이은 상대 실책으로 위기를 벗어난 고양시청은 3쿼터 종료 직전 최형우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2+1점슛을 터트린 고양시청은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점수 차인 54-35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리를 확정 지었다.
3쿼터에 19점 차까지 도망가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고양시청은 4쿼터 후반 61-49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마지막 추격을 노린 GS건설 김대성의 2+1점슛이 연이어 빗나가며 귀중한 시즌 세 번째 승리를 확정 지었다.
이번 시즌 정흥주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며 안 좋았던 예전의 모습들이 나왔던 고양시청. 하지만 GS건설을 상대로 7명의 선수가 득점에 성공하며 지난 해 좋았던 모습들을 재현한 고양시청은 모처럼 활기 넘치는 모습을 보이며 의미있는 1승을 추가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고양시청 최형우가 선정됐다.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리며 고양시청의 승리를 이끈 최형우는 "오랜만에 승리해서 무척 기쁘다. 다들 몸이 잘 안 풀려 초반에 고전했는데 후반 들어 좋은 모습들이 나오며 귀중한 승리를 거둔 것 같다. 부상 없이 경기를 마쳐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 준비했던 것들이 코트에서 잘 나오지 않아 마음고생을 했다고 밝힌 최형우는 "모처럼 시합에 출전하다 보니 다시 정흥주 선수에게 의존하는 모습들이 계속됐다. 아무래도 구력이 길지 않고, 실제 코트에서 뛰어본 경험들이 적다 보니 감각을 되찾는데 오랜 시간이 걸린 것 같다. 하지만 오늘은 정흥주 선수가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살려줬고, 동료들 역시 초반부터 야투가 터지며 자신감을 가졌던 것 같다. 아직도 모자란 점은 많지만 오늘을 계기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타 팀과 달리 6개월의 공백을 갖고 출전하기 때문에 실력 유지가 어렵다고 밝힌 최형우는 "분명, 공백의 여파는 있다. 하지만 동료들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발전의 가능성은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해 마지막까지 부상 없이 시즌을 잘 마치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GS건설 54(10-8, 17-24, 14-23, 13-6)61 고양시청
*주요선수기록*
GS건설
신영석 29점, 9리바운드, 1블록슛
강진업 13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이준희 6점, 4리바운드
고양시청
최형우 26점, 2리바운드
정흥주 18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 4스틸, 6블록슛
황인성 8점, 1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경기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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