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직장인리그] 드디어 뒷심 발휘한 LG엔시스, 수비의 힘으로 시즌 첫 승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16-03-27 19:13: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경기 후반 적절한 수비 변화로 상대의 실책을 유도한 LG엔시스가 모처럼 승리를 거뒀다. 조에서 최하위가 예상됐던 LG엔시스로선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승리가 나오게 됐다.



3월27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3 예선에서 경기 후반 3-2 지역방어로 수비에 변화를 주며 결정적인 5개의 스틸로 승부를 가른 LG엔시스가 미라콤 아이앤씨를 53-44로 따돌리고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두게 됐다.



시즌 첫 경기에서 KDB산업은행과 좋은 경기를 펼치고도 후반 뒷심 부족으로 무너졌던 LG엔시스. 당시, 주포 김민의 부진 속에 마지막의 고비를 넘지 못했던 LG엔시스는 미라콤 아이앤씨를 상대로도 경기 초반 접전을 펼치며 좋은 내용을 보였다. 주포 김민이 부활하고, 이정우가 모처럼 경기에 출장하며 팀에 큰 보탬이 됐다.



1승을 향한 두 팀의 경쟁은 치열했다. 두 팀 모두 시즌 첫 경기에서 좋은 내용에도 불구하고 패배했기 때문. 비슷한 전력의 두 팀은 1쿼터부터 엄청난 공방전을 펼쳤다. 김민이 부활한 LG엔시스는 1쿼터 김민이 7점을 몰아치며 미라콤 아이앤씨를 몰아 붙였다. 이에 맞선 미라콤 아이앤씨는 임상동과 전병곤이 10점을 합작하며 LG엔시스와 균형을 맞췄다.



1쿼터부터 14-12로 팽팽히 맞선 두 팀은 2쿼터 들어 더욱 치열하게 경쟁했다. 2쿼터 초반 미라콤 아이앤씨가 이지석과 이태영의 야투로 역전에 성공하자 이동건의 야투로 곧바로 맞불을 놓는 LG엔시스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석패를 당했던 LG엔시스에게는 긍정적인 신호가 많은 경기였다. 에이스 김민이 부활했고, 지난 1월 이후 모처럼 경기에 나선 이정우가 저돌적인 돌파로 미라콤 아이앤씨의 수비를 휘저으며 팀에 공격적인 모습을 더했다. 백코트 라인의 두 선수가 공격을 이끌며 2쿼터에도 접전을 이어가게 된 LG엔시스는 2쿼터 후반까지 20-20으로 팽팽한 접전을 이루며 물러섬 없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2쿼터 종료 직전 미라콤 아이앤씨 최통일에게 3점포를 내주며 25-24로 전반을 내줬지만 LG엔시스에게는 충분히 해볼만한 경기였다.



전반 경기를 통해 가능성을 확인한 LG엔시스는 후반 들어 수비에 변화를 줬다. 평범한 지역 방어를 사용하던 LG엔시스는 후반 들어 3-2 지역 방어를 사용하며 미세하게 수비에 변화를 줬다. 그런데 이 미세한 변화는 경기에 큰 영향을 미쳤고, LG엔시스는 수비에서 승기를 잡는데 성공했다.



3쿼터 초반 이정우의 돌파와 김민의 바스켓 카운트에 힘입어 28-25로 역전에 성공한 LG엔시스는 이후 강력한 수비를 앞세워 3개의 스틸에 성공했다. LG엔시스의 수비 변화에 미라콤 아이앤씨가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자 더욱 신이 난 LG엔시스는 앞선에서부터 강력하게 상대를 압박하며 미라콤 아이앤씨의 상승세를 꺾었다. 3쿼터 이정우와 김민의 백코트 라인이 3개의 스틸에 성공하며 연달아 속공 득점까지 성공 시킨 LG엔시스는 3쿼터 종료 3분 전 이정우가 인텐셔널 파울까지 얻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정우의 인텐셔널 파울로 기회를 잡은 LG엔시스 36-31로 점수 차를 벌렸고, 미라콤 아이앤씨에게 3쿼터 6실점만 하며 수비의 재미를 톡톡히 봤다.



수비에서 해법을 찾으며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한 LG엔시스는 4쿼터에도 수비에 변화를 주지 않았고, 미라콤 아이앤씨는 계속해서 수비에 적응하지 못하며 승기를 뺏기고 말았다. LG엔시스는 4쿼터 5분여간 단 3실점만 했고, 두 팀의 점수 차는 10점 차로 벌어졌다.



상대의 득점을 저지하며 주도권을 잡는데 성공한 LG엔시스는 4쿼터 들어 김민이 원맨쇼를 펼치며 연속 5점을 기록했다. 바스켓 카운트까지 성공 시킨 김민의 활약에 두 팀의 점수 차는 벌어졌고, 이후 이동건과 이정우가 번갈아 득점을 올린 LG엔시스는 4쿼터 중반 44-34까지 도망가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까지 터지며 미라콤 아이앤씨를 따돌린 LG엔시스는 경기 종료 25초를 남기고 49-44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미라콤 아이앤씨의 실책과 경기 종료 20초 전 승리를 자축하는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경기 KDB산업은행과 접전을 펼치고도 석패를 당했던 LG엔시스. 하지만 미라콤 아이앤씨를 상대로 귀중한 승리를 챙기며 연패에 빠지지 않게 된 LG엔시스는 시즌 1승1패를 거두며 모처럼 승리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LG엔시스 김민이 선정됐다. 지난 경기 부진에서 탈출하며 미라콤 아이앤씨를 상대로 제 모습을 선보인 김민은 "너무 오랜만에 승리했다. 마냥 기쁘다. 생각보다 이번 시즌 승리가 일찍 나왔다. 부족한 선수 구성에도 불구하고 늘 고생하는 팀 동료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라며 오랜만에 거둔 승리 소감을 밝혔다.



경기 후반 수비에 변화를 줬던 것이 승리의 발판이 됐다는 김민은 "전반에는 기본적인 2-3 지역 방어를 사용했다. 경기가 워낙 접전이어서 후반에 수비에 변화를 줬다. 3-2 지역 방어로 변화를 주며 앞선의 수비를 강화했는데 상대가 생각보다 우리 수비에 적응하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상대 실책이 연이어 나왔고 우리에게 기회가 왔던 것 같다."라며 승리의 요인에 대해 밝혔다.



이번 시즌 연이어 나오고 있는 경기 후반 고전에 대해선 "아무래도 선수가 부족하다 보니 후반에 선수들 전체가 체력이 떨어지는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전반에는 좋은 내용으로 경기를 펼치다가도 후반 들어 급격하게 체력이 떨어져 무너졌던 것 같다. 사실, 우리 팀은 거의 연습을 하지 못한다. 경기 때만 모여서 농구를 하는데 그런 부분도 후반에 약한 요인이 아닐까 싶다. 이번 시즌을 통해 많은 동료들이 팀에 들어와서 함께 농구를 즐겼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소망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이번 시즌 최대한 많은 승리를 거두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김민은 "역대 가장 어려운 조에 속한 것 같다. 그래서 최하위를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빨리 승리를 거둬서 긍정적인 희망을 본 것 같다. 생각보다 빠른 시간에 승리를 거뒀기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조 최하위는 피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경기결과*
미라콤 아이앤씨 44(12-14, 13-10, 6-12, 13-17)53 LG엔시스



*주요선수기록*
미라콤 아이앤씨
임상동 11점, 8리바운드, 1스틸
황경환 10점, 11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이지석 8점, 5리바운드, 1블록슛



LG엔시스
김민 2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 3스틸
이정우 7점, 3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이동건 5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



*경기기록보러가기*
http://www.kbasket.kr/game/read/11E5F3CFE9E87490802A663766313036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지용 기자 김지용 기자

기자의 인기기사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