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마디만 더 해도 될까요?” 김효범 감독이 던진 화두

최창환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9 06:00:49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KBL이 판정 관련 가이드라인을 대폭 개편한 가운데, 김효범 감독은 만족감을 표했다.

KBL 경기 개시를 약 1시간 앞뒀을 무렵, 취재진은 라커룸을 방문해 감독들과의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인터뷰라는 명칭대로 공식적인 자리지만, 어느 정도의 유머와 시시콜콜한 대화를 용인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28일 잠실체육관. 원주 DB와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를 앞두고 있었던 김효범 서울 삼성 감독은 경기와 관련된 인터뷰가 끝날 즈음, “한마디 더 해도 되는가”라며 먼저 화두를 던졌다. 그리곤 말을 덧붙였다.

“졌지만, 서울 SK와 경기(21일)를 치르는데 너무 즐겁더라. 심판들의 운영이 너무 좋았기 때문이다. 챌린지가 3회로 늘어난 것도, 경기의 페이스가 빨라진 것도 만족한다. ‘언플’ 아니다(웃음).” 김효범 감독의 말이다.

KBL은 올 시즌을 앞두고 판정 가이드라인을 대폭 개편했다. 파울 챌린지 시스템을 개선, 챌린지 도중 다른 장면까지 추가로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챌린지 횟수도 종전 1+1에서 팀당 3회로 확대됐다.

U파울도 옛 기준을 다시 따르기로 했다. 지난 시즌은 수비수가 두 발을 코트에 붙이고 의도적으로 속공을 끊으려고 하는 동작이 일반 파울로 선언되는 경우가 많았다. 올 시즌부터는 이전처럼 불필요한 신체 접촉으로 속공을 차단하는 행위, 과격하거나 비정상적인 수비 역시 U파울로 간주하기로 했다.

시범경기를 통해 속도감을 끌어올린 판정 가이드라인, 챌린지 횟수 증가는 감독과 관계자들 사이에서 만족도가 높다. 김효범 감독 역시 “U파울 기준이 다시 바뀐 부분도 취지가 너무 좋다. 훈련할 때도 선수들에게 U파울 하면 안 된다는 걸 강조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도 경기를 중계로 볼 때 지루하다는 느낌이 든다면 채널을 돌렸을 것이다. 그런데 시범경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김주성 DB 감독 역시 비슷한 견해를 남겼다.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일단 적응하는 게 우선”이라고 전제를 단 김주성 감독은 “한국은 내가 현역일 때도 빠른 농구를 추구했다.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강조하는 부분인데 U파울의 기준이 기존으로 돌아가 더 빠른 농구가 가능해졌다. 팬들에게도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KBL은 유재학 경기본부장이 부임한 후 판정과 관련된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시즌은 플라핑을 방지하기 위한 파울 기준을 재정립한 바 있다. 이어 올 시즌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력, 더불어 오심 방지를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새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적용된 시범경기에서 호평이 연달아 나온 가운데, 이와 같은 흐름은 정규시즌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