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학생/홍성한 기자] "너무 많이 해요, 진짜로."
서울 SK를 이끄는 전희철 감독이 활짝 웃었다.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 서울 삼성과 경기 전 대릴 먼로(SK) 이야기가 나오고부터였다.
지난 시즌까지 창원 LG에서 뛰었던 먼로는 올 시즌을 앞두고 SK로 향했다. 두말할 필요도 없는 베테랑 외국선수다. 2022-2023시즌 안양 KGC(현 정관장) 통합 우승에 힘을 더했고, LG에서도 창단 첫 우승에 적지 않은 공헌도를 적립했다.
먼로의 또 하나 가치는 리더십에 있다. 많은 경험을 발판으로 벤치에서 선수들을 다독인다. 외국선수 컨트롤 역시 가능하다. '먼버지'라는 애칭이 생긴 것도 이 때문이다.
SK 유니폼을 입은 '먼버지'의 집중 타켓은 다름 아닌 새 필리핀 아시아쿼터 알빈 톨렌티노였다. "먼로가 KBL 경력이 많으니까 톨렌티노한테 진짜 많은 이야기를 한다. 코치 연봉까지 해서 연봉을 더 줘야 할 것 같다(웃음)"라는 게 전희철 감독의 설명이었다.

더 대단한 건 톨렌티노를 향해 단순히 자기 의견만을 피력하는 게 아니라는 것. 팀마다 자리한 문화를 이해하면서 조언을 이어나가고 있다.
전희철 감독은 "수비하는 거부터 해서 다양하게 이야기한다. 우리 팀만의 약속이 있는 것은 자기가 먼저 이야기를 안 하더라. 나한테 와서 이거 물어보고 맞는지 확인한 후 말을 한다. 이렇게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치켜세웠다.
'먼버지'의 또 다른 효과일까. 여기에 자밀 워니까지 합세했다. 전희철 감독은 "먼로에 이어 워니까지 옆에서 톨렌티노한테 많은 이야기를 한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작년에는 워니가 고메즈 델 리아노와는 이렇게까지 많은 소통을 하지 않았다. 보통 관심 자체가 없으면 이야기를 안 하지 않나. 말을 많이 한다는 건 그만큼 관심이 있다는 뜻 아닌가?"라고 흐뭇하게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아무래도 영어가 안 되니까 한 번 이야기하려면 거쳐서 가야 한다. 감정 전달이 쉽지 않다. 그러니 고마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사진_점프볼 DB(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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