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가드 이소희(25·171cm)가 중국과의 4강 전에서 남긴 3점슛 성공률이다.
이소희는 25일 일본 나고야 아이치 인터네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4강전에서 29분 여간 코트를 누비면서 3점슛 5개 포함, 23점 6리바운드 2어시스트를 기록하면서 한국이 85-80의 승리를 거두는 데에 크게 공헌했다.
중국은 세계최장신(223cm) 여자농구 선수 장쯔위만 큰 것이 아니다.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신장이 크다. 신체조건에서 불리한 한국이 이기기 위해 ‘무조건’ 필요한 것은 3점슛이었다. 확률 높은 2점슛과 압도적인 리바운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유일한 방안이기도 했다.
한국은 전반 3점슛이 좀처럼 터지지 않아 고전했지만, 끝까지 중국의 뒤를 쫓았다. 3쿼터까지는 사실상 이소희가 지탱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경기 초반부터 빠른 발을 이용해 동료들의 스크린을 타고 빈자리를 찾아가 정확한 슛으로 득점을 쌓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는 역할도 이소희의 몫이었다. 한국이 78-76으로 근소하게 앞선 경기종료 1분 50초 전 허예은의 스틸로 만든 속공 찬스에서 왼쪽 45도 지점에서 볼을 잡아 자신있게 3점슛을 던졌다. 공이 림에 빨려들어가는 순간 이소희와 선수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승부의 추가 한국 쪽으로 기우는 순간이었다.
또한 종료 10초 전 171cm의 작은 키로 장신 숲을 뚫고 리바운드를 잡아내는 장면은 이소희의 악바리 같은 근성을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한국은 원투펀치인 박지수(KB스타즈)와 박지현(LA스파크스)이 빠지면서 이번 아시안게임은 100%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그만큼 전망도 밝지는 않았다. 메달권 진입 정도가 최선의 목표라는 평가를 받았다.
강이슬 외에 확실한 득점이 필요했던 한국에게 이소희의 활약은 큰 힘이었다. 이소희는 아시안게임 5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86점(평균 17.2점)을 올렸는데 3점슛 성공률은 무려 52%(16/31)다. 팀 동료 강유림(53%·8/15)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확률이다.
FIBA랭킹 7위의 강호 중국 전에서의 승리는 성장세를 타고 있는 이소희에게 자신감을 북돋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이제 1경기 남았다. 한국은 26일 아시아최강 일본과 금메달을 놓고 격돌한다. 일본을 상대로도 이소희가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을지 농구 팬들의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제공=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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