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성 생각에 잠 못드는 밤” 이관희가 이대성에게 전하는 편지

잠실/황혜림 / 기사승인 : 2025-11-05 22: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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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황혜림 인터넷기자] “기사 제목은 ‘이대성이 생각나는 밤’으로 부탁드릴게요.” 취재진을 향한 서울 삼성 베테랑 이관희(37, 189cm)의 ‘특별 요청’이었다.

이관희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 33분 13초를 뛰고 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삼성은 89-75로 승, 정관장의 6연승을 저지했다.

이관희는 4쿼터 종료 1분 59초 전 정관장에 84-73으로 쫓긴 상황에서 쐐기 3점슛을 터뜨렸다. 이어 케렘 칸터의 골밑득점까지 어시스트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경기 종료 후 이관희는 “이겨서 기분은 좋지만, (이)대성이가 없는 상태에서 이겨서 대성이의 마음이 많이 다쳤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나와 (최)현민이, 대성이 이렇게 셋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사이다. 분명 지금 인터뷰를 보면서도 열심히 재활하고 있을 친구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성이가 이번 시즌 무척 의욕적이었는데, 부상을 당해서 안타깝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결과보다 과정을 함께 즐겼으면 한다. 나도 시즌 전에 다쳐서 대성이의 마음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빨리 돌아왔으면 좋겠다”라며 이대성에 대한 동료애를 드러냈다. 더불어 “기사 제목은 ‘이대성이 생각나는 밤’으로 부탁드린다(웃음)”라는 농을 던지기도 했다.

삼성은 3일 울산 현대모비스전(27리바운드)보다 많은 34리바운드를 잡는 등 높은 활동량을 보여줬다. 달라진 에너지 레벨에 대해 묻자, 이관희는 “경기 전에 가드들을 모아놓고 한마디 했다(웃음). 지난 경기에서 대성이가 빠져서 삼성이 졌다고 이야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 오늘은 앞선이 약해서 졌다는 말을 절대 듣지 말자고 했다. 정관장은 앞선이 좋은 만큼 뒷선보다 앞선에서 판가름이 날 것 같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은 다 잘 이행했는데, 오히려 내 에너지 레벨이 가장 떨어졌던 것 같다. 그래도 그 부분을 다른 선수들이 채워줘서 우리가 이길 수 있었다. 나는 오늘 우리가 압도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웃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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