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의 명수가 어쩌다···’ 넘기는 힘 실종된 SK, 같은 패턴으로 당한 3연패

잠실학생/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4 07:00:1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잠실학생/조영두 기자] 넘기는 힘이 실종된 SK가 같은 패턴으로 3연패를 당했다.

지난 시즌 서울 SK는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을 얻었다. 정규시즌 1쿼터를 앞선 20경기에서 18승 2패를 거뒀지만 반대로 1쿼터를 뒤진 29경기에서 20승 9패를 기록했다. 20승은 2017-2018시즌 원주 DB(22승 14패)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 승률은 69.0%로 DB의 61.1%보다 높았다. SK가 얼마나 많은 역전승을 거뒀는지 알 수 있는 수치다.

그러나 올 시즌 SK의 넘기는 힘이 사라졌다. 8일 고양 소노(78-82 패), 11일 안양 정관장(66-75)에 패했는데 모두 전반 벌어진 점수를 4쿼터에 따라잡았지만 역전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연이은 턴오버로 흐름을 상대에게 넘겨준 것이 패인이었다. SK는 소노전에서 13개, 정관장과의 경기에서는 14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SK와 부산 KCC의 맞대결. SK가 또 한번 같은 패턴으로 패했다.

이날 SK는 숀 롱과 허웅을 앞세운 KCC의 공격을 제어하지 못하며 초반부터 끌려갔다. 그 결과 2쿼터 한 때 15점 차(24-39)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3쿼터에도 두 자리 수 스코어로 끌려갔다.

4쿼터가 되자 SK가 힘을 냈다. 자밀 워니가 연속 득점을 올렸고, 알빈 톨렌티노는 3점슛을 터트렸다. 종료 6분 3초를 남기고 워니가 다시 한번 공격에 성공, 3점 차(62-65)까지 추격에 성공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승리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앞선 소노, 정관장과의 경기처럼 턴오버가 발목을 잡은 건 아니었지만 속공 찬스를 마무리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플레이가 잇달아 나왔다. 결국, 롱과 허웅에게 실점하며 67-75로 패했다. 벌어진 점수차를 4쿼터에 따라잡았지만 역전까지 만들어내지 못한 패턴이 다시 반복됐다.

경기 후 SK 전희철 감독은 “3경기 패하면서 흐름이 똑같았다. 오늘(13일)도 3점 차까지 쫓아갔다가 똑같은 양상으로 패했다. 지난 시즌까지 클러치 타임에서 넘기는 힘이 있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3경기 다 승부처에서 안일한 플레이가 나왔다. 다시 한번 생각해야 될 것 같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같은 패턴으로 3경기를 내주며 3연패에 빠진 SK. 최근 역전의 명수라는 별명이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승부처에서 이겨내는 힘이 필수다. 턴오버와 안일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아야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 사진_박상혁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