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팀 훈련 전 슈팅 연습 → 3점슛 4개 + 성공률 100%, 완벽히 살아난 ‘슈퍼문’ 문성곤

원주/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1 07: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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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원주/조영두 기자] ‘슈퍼문’ 문성곤이 완벽하게 살아났다.

2023년 생애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은 문성곤은 수원 KT에 새 둥지를 틀었다. 계약 기간 5년, 보수 7억 8000만 원의 조건이었다. 금액에서 알 수 있듯 FA 대박을 터트리며 KT로 이적했다. KT 역시 수비에 강점이 있는 문성곤이 포워드진의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KT 유니폼을 입은 문성곤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2023-2024시즌 정규리그 44경기 평균 23분 6초로 출전시간이 줄었고, 지난 시즌에는 49경기 평균 16분 54초로 입지가 더 좁아졌다. 같은 포지션인 한희원, 문정현과 비교해 출전시간과 팀 내 비중 모두 작아졌다.

수비에서의 존재감은 여전했지만 슈팅이 문제였다. 2023-2024시즌 3점슛 성공률 28.6%, 2024-2025시즌에는 24.5%로 외곽슛이 완전히 망가졌다. 안양 KGC(현 안양 정관장) 시절 3점슛 성공률을 끌어올리며 전성기를 맞이한 것과 비교될 수밖에 없다. 슈팅이 들어가질 않으니 상대팀 입장에서는 수비하기 수월했다.

이번 오프시즌 문성곤은 자존심 회복을 위해 슈팅 훈련에 매진했다. 새롭게 팀에 합류한 박재현 전력분석과 함께 팀 훈련 시작 전 홀로 코트로 나와 슈팅을 던졌다. 박재현 전력분석은 문성곤의 삼선중, 경복고, 고려대 선배다. 과거 슈터였던 문성곤을 가장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옆에서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었다.

20일 원주 DB 프로미 아레나에서 열린 2025 KBL OPEN MATCH DAY KT와 원주 DB의 맞대결. 첫 번째 시범경기부터 문성곤의 슈팅 훈련 효과는 드러났다.

문성곤은 13분 34초를 소화하며 12점 1리바운드 1스틸로 활약했다. 12점은 3점슛으로 올린 것으로 3점슛 4개를 던져 모두 적중시켰다. 지난 시즌보다 외곽슛에 자신감이 붙었고, 슛 폼과 릴리즈 모두 한층 안정된 모습이었다. 아직 판단하기엔 섣부르지만 분명 달라진 모습을 보인 건 확실했다. KT는 초반부터 DB를 압도하며 85-69로 승리했다.

경기 후 KT 문경은 감독은 문성곤에 대해 “오프시즌 동안 항상 팀 훈련 30분에서 1시간 전에 먼저 나와 슈팅 훈련을 했다. 원래 3점슛이 좋았지만 (문)성곤이에게 3점슛은 보너스라고 항상 이야기한다. 1개도 들어가지 않아도 맡은 역할이 있다. 앞선에서 강하게 수비해주고, 팀 수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슈팅에 크게 개의치 않는다”라고 이야기했다.

첫 번째 시범경기에서 지난 시즌과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 문성곤. 새 시즌 자존심 회복과 동시에 국가대표 포워드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까. 외곽에서 문성곤이 힘을 보탠다면 KT의 전력은 더욱 무서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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