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잠실/최창환 기자] ‘썬더스테이트’가 또 정관장의 발목을 잡았다. 삼성이 중위권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서울 삼성은 5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89-75로 승리했다.
3일 울산 현대모비스에 패하며 3연승에 마침표를 찍었던 6위 삼성은 5할 승률(6승 6패)을 회복, 5위 부산 KCC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줄였다. 최현민(14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이관희(1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 ), 저스틴 구탕(13점 3점슛 3개 3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등이 고르게 활약했다. 삼성은 총 13개의 3점슛을 터뜨리며 대어를 사냥했다.
오랜 암흑기를 거치는 동안 뚜렷한 컬러를 만들지 못했던 삼성은 마침내 3점슛이라는 무기를 장착했다. 아주 강렬하게. 삼성은 이날 전까지 평균 3점슛(11.8개), 성공률(40.6%) 모두 압도적 1위에 올라 있었다. 이근휘(2.3개)와 앤드류 니콜슨(2.2개)이 3점슛 6~7위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고, 저스틴 구탕(55.9%)은 성공률 1위였다.
삼성은 10개 이상의 3점슛을 성공한 8경기에서 5승 3패 승률 .625를 기록했다. 절대적으로 높은 승률은 아니지만, 주목할 점은 10개 미만에 그친 3경기는 모두 패했다는 점이다. 삼성이 중위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선 10개 이상의 3점슛을 꾸준히 터뜨려야 한다는 의미다.

적장 유도훈 감독 역시 경계심을 표했다. “3점슛을 14개나 내줬다. 상대의 장점을 살려주는 농구를 하면 안 되는데 이근휘와 니콜슨에게 3점슛, 최성모에게 돌파를 허용했다. 구탕은 코너 3점슛이 정확하지 않나. 다 막지 못했다.” 유도훈 감독의 말이다.
삼성은 2라운드 맞대결에서도 정관장에 매운맛을 선사했다. 이원석이 3쿼터 중반 손가락 통증 재발로 자리를 비웠지만, 개의치 않았다. 니콜슨, 최현민의 스크린을 통해 찬스가 생기면 지체하지 않고 3점슛을 쏘아 올렸다.
삼성은 한호빈, 구탕이 각각 3개를 터뜨린 가운데 최성모, 최현민, 이근휘, 니콜슨도 각각 외곽에서 지원사격하며 공격을 함께 이끌었다. 삼성이 니콜슨이 9점에 그친 가운데에도 1쿼터 초반 이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원동력이었다. 11점 차로 쫓긴 경기 종료 2분 전 승부에 쐐기를 박은 득점 역시 이관희의 딥쓰리였다. ‘썬더스테이트’다운 마침표였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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