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가는 흐름은 이제 끝… 다시 올려야죠!” 현대모비스 적응기 마친 조한진의 목표

안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7 19:5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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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이상준 인터넷기자] 조한진(28, 193cm)이 점점 현대모비스에 녹아들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7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안양 정관장과 비공개 연습 경기를 가졌다. 현대모비스는 오는 20일, 홈인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최종 담금질을 마쳤다.

새 시즌 부지런히 현대모비스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려는 의지를 보인 조한진 역시 가벼운 몸놀림을 과시했다.

경기 후 만난 조한진은 “아직 이 1경기로는 판단이 어렵다. 최근에 팀이 다녀온 일본 전지훈련도 몸 상태가 좋지 못하여 함께하지 못했다. 일본 전지훈련에 앞서 진행한 필리핀 전지훈련이 전부였다. 반성의 의미로 한국에 남아서 더 열심히 몸을 끌어올렸다. 올 시즌은 내가 팀에 더 녹아들어야하는 시기다. 그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라며 이날 연습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조한진은 지난 2022-2023시즌까지 고양 캐롯(현 소노) 소속으로 활약했고, 해당 시즌을 마친 후 상무에 입대했다.

이후 조한진은 군복무 시작 단계였던 2023년 7월, 새로운 변화를 맞게 된다. 소노와 현대모비스의 1:2 트레이드 당사자가 되며 둥지를 옮기게 된 것. 상무에서 트레이드 소식을 맞이한 조한진은 지난 시즌 초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현대모비스 유니폼을 입고 첫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조한진은 새 둥지에서의 첫 시즌, 주전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했다. 이우석과 신민석(이상 상무), 이승우까지 쟁쟁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는 주전 포워드 1자리를 꿰차는 것은 꽤 어려운 일이었다. 비시즌을 함께하지 못하고, 시즌 중간에 합류한 만큼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는 시간도 필요했다. 그 결과 조한진은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단 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대다수의 시간을 D리그에서 보냈다. 여러모로 조한진 스스로에게는 아쉬움이 많았을 시즌이었을 것이다.

“아쉽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라고 운을 뗀 조한진은 “한편으로는 그만큼 D리그에서 현대모비스의 일원이 되기 위해 부지런히 갈고 닦았다. 이번 시즌은 그러한 노력을 코트에서 다 쏟아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마다 좋고 나쁜 흐름이 있지 않나? 나는 지난 시즌이 내려가는 흐름이었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은 다시 좋은 흐름으로 만들어야 한다. 팀에서 기회를 주시는 것을 놓치지 않을 것이다”라며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시즌에 대한 기억을 되짚었다.

아쉬움이 많았던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시즌. 조한진은 이를 만회하고자 ‘절치부심’의 자세로 현대모비스에서의 첫 비시즌을 보냈다.

특히 다가오는 시즌은 출전 기회가 고픈 조한진에게는 새로운 기회의 장이 될 수도 있다. 현재 이우석의 입대로 현대모비스는 3번(스몰 포워드) 포지션 한자리가 무주공산이다. 새로 현대모비스의 지휘봉을 잡은 양동근 감독은 조한진을 포함 이적생 전준범과 정준원, 2년 차 신인 이대균까지 포워드진 한자리에 대해서는 무한 경쟁을 예고했다. 내부 경쟁에서 한 발 앞선다면, 조한진은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다.

조한진은 “농구 선수 생활하면서 이번 비시즌이 제일 힘들었다. 나뿐만 아니라 새로 팀에 합류한 선수들도 개인적으로 운동을 열심히 한 채 비시즌 운동에 합류했다. 그런데도 운동을 하고 나면 온몸에 알이 배길 정도로 훈련 강도도 강했고, 힘들었다. 하지만 나는 힘들다고 게을리하면 안 된다. 새벽 운동도 더 많이 했다. 특히 올 시즌이 끝난 후에는 첫 FA(자유계약선수) 자격까지 얻게 된다. 찾아온 기회들에 있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힘든 만큼 더 간절하게 임했다”라며 비시즌을 기억했다.

이어 양동근 감독의 중점 지시 사항에 대해서는 “수비에서 가장 많은 조언을 해주신다. 우리 팀은 팀 수비 세팅이 촘촘하다. 그만큼 나 또한 팀 수비를 잘 맞춰야 한다. (양동근)감독님은 수비에서 두각을 드러낸 선수에게 더 높은 점수를 주신다. 특히 우리 팀에는 (박)무빈이와 (서)명진이라는 걸출한 공격형 가드들이 있다. 나도 장기인 3점슛이 터지면 좋겠지만, 결국은 수비에서 감독님이 원하시는 부분을 보여드려야 출전 시간을 많이 가져갈 수 있을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전하며 수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끝으로 조한진은 다가오는 시즌에는 더 많이 울산동천체육관 코트를 밟겠다는 당찬 각오까지 전했다. 이미 그는 지난 시즌의 경험으로 누구보다 출전 기회의 간절함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조한진은 “팬들께서 연습 경기 결과를 보시고 실망과 걱정을 많이 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시즌 들어가서는 그런 걱정이 나오지 않게 할 자신이 있다. 비시즌 노력한 만큼 선수들 모두 좋은 시즌을 치렀으면 좋겠다. 나 또한 부상 없이 간절한 마음으로 한 시즌을 보내겠다”라며 시즌 목표를 전했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문복주,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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