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경기 준비할 생각에 머리는 아프지만…” 첫 승 따낸 손창환 감독, 활짝 웃었다!

고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8 19:2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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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기자] 기분 좋은 승리의 물세례, 손창환 감독이 3경기 만에 부임 후 첫 승을 따냈다.

손창환 감독이 이끄는 고양 소노는 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1라운드 맞대결에서 82-78로 승리했다. 개막 2연패에 빠졌던 소노는 뒤늦게 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에이스 이정현(16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이 부활했고, 케빈 켐바오(18점 10리바운드)는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든든한 지원사격을 이어갔다. 네이던 나이트(25점 1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골밑 분전도 힘을 보탰다.

경기 후 만난 손창환 감독은 “어쨌든 하고자 한 농구를 잘 했다. SK가 발이 무겁더라. 그렇다 보니 생각보다는 좀 수월하게 간 것 같다. 그러나 마지막 관리 능력에서 부족한 것을 느꼈다.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서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라며 개막 첫 승 소감을 남겼다.

극과극의 경기 내용이었다. 소노는 전반전, 그간 말을 듣지 않았던 3점슛이 8개나 터지며 두자릿수 격차(49-36)로 앞서갔다. 그러나 3점슛은 후반전들어 단 2개만 터지며 다시금 침묵했다. 4쿼터 막판 SK의 매서운 추격을 내준 주된 원인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이에 대해 “체력적인 면도 컸다. 시간을 나눠서 선수들을 기용하려했으나 욕심을 냈다. (이)정현이가 올라왔을 때 밀어주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그게 잘 안됐다”라는 원인을 내놨다.

이어 “(케빈)켐바오도 그렇고 (김)진유도 그렇고 마음이 급해서 그런지 패스에서 여유가 없었다. 상대가 더 조급한데 우리가 더 조급하게 해서 승부처에 여러번 패스 미스가 나왔다. 그렇다 보니 추격의 빌미를 내준 것 같다. 그런 것들을 진정시켜서 가야할 듯 하다”라고 덧붙였다.

결국 꾸준한 슈팅 감각이 앞으로의 경기에 있어서 중요해진 셈이다. 손창환 감독은 “굳이 정현이가 아니더라도 충분히 노마크 3점슛 찬스를 만들 수 있는 움직임은 나온다. 다만 그만큼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더 많이 3점슛을 쏴줬으면 한다. 우리 팀은 이정현, 이재도, 켐바오 셋 중에 한 선수만 터져도 된다”라며 더 많은 3점슛을 바라는 말을 전했다.

켐바오의 안정적인 투맨 게임 조립은 눈에 띄었다. 손창환 감독은 “투맨 게임의 시작점 역할을 원래는 정현이와 (이)재도가 한다. 그런데 재도는 아직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다. 그래서 켐바오에게 재도가 하는 역할을 맡겼다. 정현이가 빠지면 재도가 들어가는 방식으로 진행했는데 잘 됐던 것 같다”라며 켐바오의 역할 변화의 이유를 전했다.

한편 손창환 감독은 1옵션 외국 선수 네이던 나이트와 정희재의 활약상에 대한 칭찬도 전했다. 나이트는 이날 25점 14리바운드로 자밀 워니에 효율적으로 맞섰다. 정희재 역시 경기 종료 2분 8초 전, 위기를 벗어나는 돌파 득점 포함 8점 4리바운드로 힘을 냈다.

손창환 감독은 “(네이던) 나이트가 골밑에서 너무 든든하게 잘 받쳐주고 있다. (정)희재의 경기 막판 돌파 득점은 오늘(8일) 경기의 ‘킥’이었다. 상대가 우리 공격에 익숙해지면서 볼이 맴돌고 있었는데 희재의 득점으로 활로를 잘 찾았다. 희재도 앞으로 더 슛이나 돌파 득점을 터트려 주면 좋겠다. 멈칫할 때도 있지만 지금처럼 잘해준다면 이길 힘은 있다”라고 골밑에서 헌신한 나이트와 정희재를 추켜세웠다.

끝으로 손창환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 승에 대한 소감도 전했다. 전력분석원, 코치로 훌륭하게 지도자 커리어를 쌓아왔고, 우승도 세 번이나 경험한 그이지만 사령탑으로서의 승리는 더 특별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특히 손창환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분 좋은 물세례를 맞은 채 인터뷰실을 찾은 상태였다.

손창환 감독은 “기쁘다.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바로 10일 창원 LG와의 맞대결을 준비할 생각에 머리가 아프기도 하지만, 더 좋은 농구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라며 힘주어 말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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