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창원 LG와의 맞대결. 이날은 소노의 2라운드 첫 경기였다.
1라운드를 2승 7패로 마친 손창환 감독의 고민은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큰 고민은 1옵션 외국 선수 나이트였다.
기량이 문제라서 그런 것이 아니다. 나이트의 경기 지배력은 확실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9경기 평균 19.3점 10리바운드를 기록, 소노의 골밑 고민을 덜어주고 있었다.
그러나 중요한 순간 나오는 이지샷 미스, 뜻대로 풀리지 않을 때 경기를 그르치는 것은 나이트의 가치를 깎는 걸림돌이었다. 지난 10월 26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 후 5일 간의 재정비 기간, 손창환 감독은 감독실로 호출한 나이트와 긴 시간 대화를 주고받았다. 더 잘할 수 있음에도 그렇지 못한 1라운드의 막판을 되새겨주고 싶었다고 한다.

화려한 경력을 자랑하는 만큼, KBL 최고 외국 선수로 우뚝 서길 바라는 사령탑의 진심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나이트도 이러한 진심을 알았을까. 이날 나이트는 좀 더 팀 농구에 녹아들며 LG 제압의 선봉으로 나섰다.

후반전은 보다 더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3점슛으로 쿼터의 포문을 연 나이트는 마레이가 없는 골밑을 휘저었다. 10점을 얹었고, 리바운드는 8개나 잡았다. 호쾌한 덩크슛도 두 개나 터트렸다. 뛰어난 자리다툼으로 이정현의 손쉬운 돌파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15점 11리바운드 2스틸 2블록슛. 손창환 감독이 바란 ‘팀 농구’를 제대로 보여준 나이트 덕분에 소노는 4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이미 나이트는 올 시즌 새 외국 선수들 중 뛰어난 기량을 보여주는 선수 중 하나다. 좀 더 KBL에 적응한다면, 나이트의 위력은 더 증가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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