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이슬·박지수한테 달려가야죠” 왕조 구축 노리는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의 시선은 FA로

용인/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6 17:3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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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조영두 기자] 왕조 구축을 노리는 김완수 감독의 시선이 벌써 FA(자유계약선수) 시장으로 향한다.

청주 KB스타즈는 26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80-65로 승리했다. 1, 2차전에 이어 3차전까지 잡으며 스윕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했다. 팀 통산 3번째 통합 우승이다.

KB스타즈 김완수 감독은 “팬들과 사무국, 스태프, 선수단까지 모두 하나가 됐다. 사실 뭘 해도 질 것 같지 않았다. 이제 선수들이 내 눈만 봐도 안다. 플레이오프에서 미친 선수가 나와야 된다고 하는데 모두가 다 엑스 펙터였다. 어떤 선수가 들어가도 좋은 플레이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지수가 없을 때 (강)이슬이가 중심을 잡아줬고, (허)예은이가 잘해줬다. 이채은, 이윤미, 양지수, 나윤정, 송윤하까지 모두가 하나가 됐다. 모두가 우승만 보고 달려간다는 게 감동이었다”는 우승 소감을 남겼다.

2021~2022시즌 KB스타즈 지휘봉을 잡은 김완수 감독은 부임 첫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박지수가 공황장애로 이탈했던 2022~2023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다. 2023~2024시즌에는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정규리그 1위에 올랐으나 챔피언결정전에서 아산 우리은행에 업셋을 당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튀르키예리그로 떠난 박지수 없이 팀을 플레이오프에 올려놨다. 올 시즌에는 박지수가 있었음에도 빠른 농구와 외곽슛 위주의 공격으로 팀 컬러를 바꿔 놨다. 챔피언결정전 직전 박지수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빈자리는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3연승으로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감독 부임 첫 시즌에는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정신없이 보냈던 시즌이었다. 그리고 다음 시즌에 바닥을 쳤다. 세 번째 시즌에는 준비를 단단히 했는데 마지막에 눈물을 흘렸다. 지난 시즌 지수가 없을 때 우리 선수들이 성장했다. 내가 잘한 것보다 좋은 선수들과 스태프들을 만나서 성장할 수 있었다. 지도자 생활에서 선수들과의 관계 형성이 중요하다는 걸 느꼈다. 벤치에서 오정현, 정미란 코치 도움도 많이 받았다.” 김완수 감독의 말이다.

이어 “처음엔 (박)지수에게 파생되는 농구를 많이 하려고 했다. 근데 출전시간을 30분 이상 가져갈 수 없었다. 지난 시즌부터 지수가 없을 때를 대비해 준비를 많이 했다. 외국 영상이나 주로 가드와 슈터 역할을 많이 봤다. 수비에서는 코치들 도움을 받았다. 스몰볼이 작다고 되는 건 아니다. 스피드와 수비력이 갖춰져야 한다. 결국, 선수들이 믿고 잘 따라와줘서 해냈다”고 덧붙였다.

시즌 종료 후 KB스타즈는 강이슬과 박지수가 동시에 FA 자격을 얻는다. 이들을 잡아야 우승 전력 유지가 가능하다. 내부적으로 재계약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 집토끼 단속에 성공한다면 왕조 구축도 기대해볼 수 있다.

김완수 감독은 “지금 멤버를 유지해야 한다. 오늘(26일) 나가자마자 이슬이와 지수한테 달려가도록 하겠다(웃음). 아마 본인들이 잘 판단할 거라 생각한다. 구단에 무조건 잡아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앞으로 플랜에 대해 선수들과 잘 이야기 해서 더 나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바람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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