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KT 김선형은 4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부산 KCC와의 개막전에서 13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만점 활약을 펼쳤다. 이적생 김선형의 활약에 힘입어 KT는 KCC를 꺾고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경기 후 만난 김선형은 “이적하고 나서 첫 경기였다. 되게 설레이기도 하고, 긴장도 됐다. 우리 팀 선수들 덕분에 이겨낸 경기다. 1쿼터 때 조금 안 맞는 것도 있었는데 선수들은 물론 (문경은)감독님, 코치님들(이현준 코치, 박종천 코치)이 다 같이 믿음을 주셨다. 그 믿음에 힘을 받고 2쿼터, 3점슛 2개를 넣으면서 자연스럽게 풀어갔던 것 같다”라고 KT 소속으로 기록한 첫 승리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개막전, KCC라는 우승 후보를 만나서 기록한 승리라 더 기쁘다. KT가 이렇게나 강한 팀이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다. 시작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날 승리가 주는 의미를 덧붙였다.

그렇기에 경기 전 문경은 감독은 “사실 (김)선형이가 시범경기 때 이렇다 할 활약이 없었다. 개막전이니 만큼 잘해줬으면 한다”라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문경은 감독의 마음을 알았을까? 김선형은 KT에서의 첫 경기에서 완벽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쿼터는 무득점이었지만, 2쿼터 초반 3점슛 2개로 기지개를 켰고 별명인 ‘플래시썬’처럼 빠르고 강렬한 퍼포먼스를 이어갔다.
73-61로 잠시 추격 당한 경기 종료 5분 38초 전에는 하윤기와 그림 같은 앨리웁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그의 정교한 어시스트 능력이 KT 코트에 더해지면 나올 수 있는 시너지를 제대로 보여준 것이다.
김선형은 이에 대해 “조금은 잘해야한다는 불안감도 있었다. KT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마음도 강했다. 그렇다 보니 1쿼터, 엇박자가 났다. 그래도 2쿼터 초반 터진 3점슛 2개로 팬들의 큰 함성소리를 듣게 됐다. 그때를 기점으로 스위치가 다시 켜진 느낌이었다”라고 기억을 되짚었다.
새 둥지에서 첫 승을 기록한 김선형은 하루 뒤인 5일, 특별한 의미를 가진 공간에 방문한다. 무려 13시즌 동안 몸 담은 잠실학생체육관에 원정 선수 자격으로 방문하는 것. 김선형의 잠실 방문은 그가 이적한 순간부터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다.
김선형은 “10년 이상 있었던 곳이다. 원정 라커룸으로 가는 게 아직도 어색하고, 가면 더 그럴 것 같다. 그렇지만 SK 팬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설레는 감정이 더 크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으려 한다. 오늘(4일) 경기와 내일(5일) 경기는 다 똑같은 경기다”라며 잠실학생체육관 방문을 앞둔 속내를 전했다.
이어 “사실 오늘 경기는 선수들이 KCC가 친정인 (정)창영이를 위해 이기자고 했던 경기다. 내일은 나와 (아이재아)힉스, (문경은)감독님을 위해 이겨달라고 말하긴 할 것 같다”라는 바람도 전했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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