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 하나은행은 지난 15일부터 2026~2027시즌을 위한 팀 훈련에 돌입했다. 현재 김시온을 제외한 모든 선수단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새롭게 가세한 은희석 수석코치와 허윤자 코치도 김지훈 코치와 함께 이상범 감독을 보좌 중이다.
지난 시즌 하나은행은 돌풍을 일으키며 정규리그 2위를 차지했다. 이상범 감독 부임 후 활동량과 스피드를 앞세운 농구로 상대를 괴롭혔다. 시즌 종료 후 김정은이 은퇴했지만 아시아쿼터 이이지마 사키와 재계약을 맺었다. 선수단에 큰 변화가 없기에 팀 컬러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다.
29일 하나은행 청라체육관에서 만난 이상범 감독은 “똑같이 갈 거다. 훈련도 비슷하게 하려고 구상 중이다. 여자농구는 외국선수가 없지 않은가. 남자농구와 달리 국내선수들이 주축 멤버이기 때문에 큰 틀은 똑같다. 지난 시즌 잘 됐던 팀 컬러를 올 시즌에도 더욱 심으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 시즌 (양)인영이가 주장이었는데 부상으로 경기를 거의 못 뛰었다. 홀가분하게 시즌을 준비하게 해주고 싶었다. (정)예림이가 팀 내에서 3번째로 나이가 많다. 이제 충분히 주장할 위치가 됐다고 생각해서 맡겨보려고 한다.” 이상범 감독의 말이다.
여자농구는 시즌 중 원정 경기에 선수단 전원이 동행한다. 12인 엔트리를 꾸려 이동하는 남자농구와 차이가 있다. 하나은행은 올 시즌 남자농구처럼 12인 엔트리만 원정 경기를 떠난다. 김지훈 코치가 잔류군을 담당해 훈련을 시킬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오프시즌을 사실상 진안, 박소희, 정현 없이 준비해야 한다. 3명 모두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에 이름을 올렸기 때문. 이들은 다음달 15일 진천선수촌에 입촌한다. 주축 멤버 3명 없이 시즌을 준비해야 하기에 이상범 감독의 대안이 필요하다.
이상범 감독은 “사실 정현이를 이번 오프시즌에 더 키우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진안이 빼면 (박)소희, 정현이는 대표팀에서 벤치 멤버가 아닌가. 대표팀 일정을 마치고 오면 우리 팀의 활동량 넘치는 수비를 따라하지 못할 수도 있다. 몸이 안 되어 있으면 자칫 부상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시즌 초반 식스맨으로 기용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나머지 선수들이 잘 채울 수 있도록 키워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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