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커룸에서 소리 좀 질렀네요…” 거듭되는 4쿼터 약점, 손창환 감독이 크게 웃지 못한 이유

고양/이상준 기자 / 기사승인 : 2025-11-01 16:2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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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고양/이상준 기자] 3Q 18-5 → 4Q 11-21, 부드러운 손창환 감독이 일침 섞인 샤우팅을 날렸다.

고양 소노는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74-64로 승리했다. 시즌 전적은 3승 7패의 9위다.

소노의 4연패 탈출에 대한 의지는 대단히 강했다. 전반전을 45-38로 앞선 채 마친 소노는 3쿼터, 완벽한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이정현과 네이던 나이트, 케빈 켐바오의 득점쇼가 펼쳐진 사이, LG를 단 5점으로 묶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63-43이었고, 이는 4쿼터 종료 시점에 이르렀을 때 큰 힘이 되었다.

경기 후 만난 손창환 감독은 “LG가 EASL의 여파가 있었던 것 같다. 좋은 컨디션이 아니었다. 초반에 (아셈)마레이의 파울이 많았던 것이 주효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손창환 감독은 덧붙이는 말에서 만족스럽지 못한 감정을 드러냈다. 4쿼터에 추격을 당하며 개운치 못한 마무리를 한 것이 그 이유였다. LG가 정인덕을 제외하고는 대다수 벤치 자원을 투입했기에 더욱 그랬다. “4쿼터에 이상한 짓(?)을 한 것은 정말 아쉽다. 경기 후 라커룸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크게 한 번 소리 지르고 왔다. 다음부터는 이런 경기가 나와서는 안된다.” 손창환 감독의 말이다.

비단 이날 경기만의 문제는 아니다. 경기 전까지 소노의 4쿼터 실점은 10위(21.6점)으로 매우 좋지 못했다. 넉넉한 리드에도 불안한 승리를 따내거나 뒤집히는 이유였다. 이날 역시 4쿼터에만 21점을 실점했다. 5점만을 내준 3쿼터와는 대조되는 장면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지금까지 계속 문제가 되는 것이다. 밀어붙여야 하는데 4쿼터만 되면 왜 그러는 건지… 오늘(1일)도 그렇다. (케빈)켐바오의 4쿼터 연속 턴오버 2개가 대표적이다. 켐바오가 유독 4쿼터만 되면 그렇다. 나머지 선수들한테도 정신적 여파가 온다. 혼을 좀 냈지만, 이겨낸 만큼 다음 경기는 4쿼터에도 힘이 생겼으면 한다. 마냥 좋아할 수는 없다”라며 4쿼터 부진에 대한 견해를 전했다.

알짜 식스맨들의 활약은 반가운 요소다. 조은후(5점 2어시스트 1스틸)와 임동섭(10점 3점슛 2개)이 대표적이다. 둘은 이날 공수 양면에서 이정현(20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을 도왔다.

손창환 감독은 먼저 조은후에 대해 “(이)재도의 경기력이 안 올라와서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투입하려 한 선수”라며 “(조)은후는 우리 팀 가드 자원에서 파이팅 하나는 최고라고 생각이 드는 선수다. 슈팅력을 떠나 그런 것이 마음에 들었기에 백업 자원 중 하나로 생각해왔다. 잘 해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임동섭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다. 장신 슈터이고, 국가대표도 했던 선수다. 큰 경기에 강할 것이라 생각했다. (임)동섭이는 멘탈적으로 걱정하는 것은 없다. 단지 부상을 자주 당해서 그게 걱정이다. 신장이 작다보니 (정)희재와 (이)근준이, 동섭이와 켐바오로 포워드 자원을 번갈아가며 기용하고 있다. 동섭이가 정말 자기 역할을 잘 해준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개선을 원하는 말을 남겼던 나이트(15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반겼다. 손창환 감독은 “(네이던)나이트에게 ‘본인이 뭘 만들려하지말고, 열심히 수비와 리바운드를 해주면 경기 끝나고 더블더블을 한 너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그 부분을 잘 지켜줬다”라고 나이트에 대한 말을 전했다.

옥에 티는 하나 더 있었다. 주축 가드 이재도가 3쿼터 막판, 상대 선수와의 충돌로 코트를 떠난 것. 오프 시즌 허리 수술을 한 바 있기에 염려스러운 장면이었다.

손창환 감독은 “재도는 응급실로 갔다. 갈비뼈 쪽에 문제가 생겼다. 호흡이 힘들다고 판단했다. 결과를 봐야한다”라고 이재도의 상태를 전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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