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는 현대모비스는 11일 사가 벌루너스와의 맞대결에서 경기 감각을 점검했다. 비록 큰 점수 차로 패했지만, 올 시즌을 준비하는 데에 소중한 경험이 됐다는 게 양동근 감독의 설명이다.
양동근 감독은 “준비한 수비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3번이 가장 큰 문제인데, (전)준범이가 몸이 좋지 않아 (이)대균이를 쓰려고 했다. 눈에 띄게 하루하루 나아지고 있어서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경기를 순조롭게 시작했지만, 2쿼터에 실책이 연달아 나오며 흐름을 뺏긴 것은 보완이 필요한 부분이었다. 양동근 감독은 “하지 말아야 할 턴오버가 많았고, 정리되지 않은 공격을 한 후 역습으로 3점슛을 내준 부분도 아쉬웠다. 20점 차로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턴오버에 이은 실점, 트랜지션 상황에서의 3점슛 허용이 가장 나와선 안 되는 상황이다”라고 강조했다.
B.리그는 KBL과 달리 외국선수 2명이 동시에 코트를 누빌 수 있다. 현대모비스가 이를 조직력으로 극복하려 노력한 부분도 주목할 점이었다.
양동근 감독은 “상대는 운동 능력 자체가 다르다. 턴오버를 할 수 있지만, 거기서 개선하느냐 못 하느냐는 선수들 몫이다. 우리끼리 훈련할 때는 좋아 보이지만, 상대와 맞붙을 때는 압박감을 이겨내지 못한다. 자꾸 부딪히고 이겨내는 방법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왜 안 되지?’가 아니라 ‘내 연습이 부족했구나’라고 생각해야 한다. 상대가 따라오지 못할 정도로 연습해야 한다. 죽을 것처럼 해야 경기에서 조금이라도 편한 것이다. (함)지훈이랑 (이)승현이가 그런 부분에서 많은 역할을 해준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4강에 올랐던 현대모비스는 객관적 전력이 지난 시즌보다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쟁력을 보여줬던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을 대신해 새로운 외국선수들이 가세했고, 이우석과 신민석은 입대했다.
“현실적으로 (전력이)약한 건 맞지만 그렇다고 못 할 정도는 아니다. 지난 3년 동안 나쁜 멤버가 아니었다. 프림과 숀 롱에게 올 시즌도 (역할을)몰아주는 건 아니라고 봤다”라고 운을 뗀 양동근 감독은 “우리는 당장 성적을 바라는 게 아니다. 미래를 봐야 할 선수들이 있다. 외국선수들에게 ‘몰빵’을 해서 플레이오프에 가면 국내선수에게 남는 건 뭔가. 리빌딩 시기가 늦어졌다.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장기적으로 운영하겠다”라며 청사진을 전했다.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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