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리 엔트리 대거 참가’ 프로팀 관계자의 시선은?···“선택 폭 넓어졌어, 1순위는 문유현”

조영두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0 11:2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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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조영두 기자] 얼리 엔트리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프로팀의 선택지가 많아졌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의 화두는 얼리 엔트리다. 현재까지 문유현, 윤기찬(이상 고려대), 강지훈(연세대), 강성욱, 김윤성(이상 성균관대), 김명진, 이한결(이상 동국대), 여찬영(건국대), 양우혁(삼일고)까지 무려 9명이 얼리 엔트리를 신청했다.

사실 올해 4학년들의 기량이 좋지 못하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로터리픽 후보를 꼽기 힘들다는 말이 나올 정도. 그러나 얼리 엔트리가 쏟아지면서 프로팀들의 선택지가 더욱 넓어졌다.

A팀 스카우트는 “풀이 좋아졌다. 현재 4학년을 기준으로 봤을 때 로터리픽 후보를 뽑기도 힘들었다. 이규태(연세대)를 제외하고는 확실한 로터리픽 후보가 없었다. 박정환(고려대), 김휴범(중앙대) 등이 있지만 부상이 많았지만 기량이 성장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얼리 엔트리가 대거 나오면서 1라운드 판도가 요동치게 됐다. 1라운드 중후반에서도 좋은 선수를 뽑을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B팀 스카우트는 “드래프트 확률을 고려했을 때 우리 팀은 1라운드 중반이 유력하다. 얼리 엔트리가 1, 2명 정도 나왔다면 쉽지 않았을 거라 생각하는데 9명이 나오면서 우리 순번까지 괜찮은 선수를 지명할 수 있을 것 같다. 이전에는 우려가 많았는데 지금은 기대감이 조금 생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C팀 코치는 “좋은 얼리 엔트리가 많이 나와서 풀이 넓어졌다. 이 정도면 황금 드래프트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1라운드 10순위까지 잘 채울 수 있다. 2라운드에서도 알짜 선수들을 대거 선발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D팀 스카우트는 “프로에 일찍 오는 건 좋게 본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다. 얼리 엔트리로 나와서 손해인 선수들이 있다. 얼리 엔트리가 많이 나오면서 오히려 지명 순위가 뒤로 밀리게 됐다. 그래도 로터리픽도 고르기 힘들었는데 이제 1라운드는 확실히 채울 수 있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의견을 밝혔다.

모든 드래프트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건 1순위다. 현재 강력한 1순위 후보는 문유현이다. 공수 밸런스 훌륭하고, 가드로서 갖춰야 될 덕목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다. 울산 현대모비스 양동근 감독과 비교되기도 한다. 프로 관계자 모두 문유현을 강력한 1순위 후보로 꼽았다.

“무조건 문유현이 1순위다. 볼 때마다 마음에 든다. 공격에 치중하고 수비를 등한시 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문유현은 앞선에서 강한 수비를 할 줄 안다. 공격에서 해결사 기질이 있고, 승처를 즐기는 모습도 보인다. 경기 운영을 하면서 자신의 득점을 한다. 외국선수와 함께 뛰면 패스 능력으로 살려줄 수 있을 것 같다. 체력도 좋아서 양동근 감독을 보는 것 같다. 체형도 비슷하다. MBC배에서 조금 부진했지만 부상에서 복귀한지 얼마 안 된 상태였다. 이전에 보여준 것만으로도 충분히 자신의 가치를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A팀 스카우트의 말이다.

B팀 스카우트는 “가드로서 모든 걸 다 가진 것 같다. 스피드, 파워, 센스, 패스, 슈팅까지. 신장이 아쉽다는 평가가 있지만 힘이 있다. 국가대표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보여줬다. 강심장인 것까지 갖출 걸 다 갖췄다”며 문유현을 1순위 후보로 선택했다.

C팀 코치는 “이미 대학생 때 국가대표에 선발됐다. 이미 대학 무대에서 증명할 건 다 증명했다. 특히 프로 레벨 이상의 수비력을 갖췄다. 경기를 풀어갈 수 있고, 해결사 기질도 있다. 2대2 플레이 할 때 상대 수비를 읽고 대처할 줄 안다. 미드레인지 게임도 가능하다. 근래에 보기 힘든 완성형 가드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문유현을 높이 평가했다.

D팀 스카우트는 “문유현 아니면 강지훈이 1순위라고 보는데 문유현이 더 확률이 높을 것 같다. 프로에서 센터가 영향력을 가지려면 어디 하나 부족함이 없어야 한다. 강지훈은 빅맨이 필요한 팀이 봤을 때 좋은 자원이다. 그러나 그동안 1, 2순위에 뽑혔던 빅맨들과 비교하면 공수 밸런스와 같은 부분이 부족하다. 장기적으로 활용도를 봤을 때 센터보가 가드가 더 높다. 문유현이 가진 능력이 강지훈보다 프로에서 더 적용시킬 수 있다. 빠르게 경기 투입이 가능할 것 같아서 문유현을 1순위로 본다”라고 이야기했다.

지난해와 더불어 올해도 얼리 엔트리가 대세가 됐다. 지난해 드래프트에서는 박정웅(정관장), 이근준(소노), 김보배(연세대), 손준(가스공사)까지 로터리픽이 모두 얼리 엔트리로 채워졌다. 4학년들의 기량이 관건이겠지만 앞으로 드래프트에서는 얼리 엔트리가 꾸준히 나올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A팀 스카우트는 “올해는 4학년들의 기량이 부족해서 선수들도 얼리 엔트리로 나오면 뽑힐 거라 생각하는 것 같다. 일찍 나와서 뽑히지 않으면 내년에 다시 도전하면 된다. 얼리 엔트리를 나간다고 하면 학교에서 적극적으로 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선수의 의지가 중요하다. 프로에서는 좀 더 체계적으로 몸을 만들 수 있고, 부상 관리도 가능하다. 무엇보다 돈을 받기 때문에 모두가 프로선수를 꿈꿀 것이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라면 빨리 프로에 가서 적응하고 싶은 마음일 거다. 더 높은 레벨에서 뛰면 기량이 발전하는 건 당연하다. 개인적으로 얼리 엔트리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B팀 스카우트는 “흐름이 계속 이렇게 갈 것 같다. 올해는 3학년들의 얼리 엔트리가 많다. 이 선수들이 프로에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1, 2학년들도 얼리 엔트리를 신청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선수가 많아진다면 얼리 엔트리가 더 많아질 것이다. 사실 프로팀에서는 반길 수밖에 없다. 빨리 경험하고, 프로 시스템에 적응하면 더 좋지 않을까 싶다”고 이야기했다.

C팀 코치는 “개인적으로 항상 얼리 엔트리에 찬성한다. 그동안 1학년 때 잘한다고 데뷔한 선수들과 2학년 때 성장세를 보여준 선수들이 3, 4학년이 됐을 때 늘었다고 생각되는 경우가 없었다. 그럼 빨리 프로로 오는 게 훨씬 낫다. 고교 상위 랭킹 선수들은 1, 2년 뛰고 얼리 엔트리로 나오는 게 맞는 것 같다. 그럼 중위 랭킹 선수들이 3, 4학년 때 주전으로 뛰면서 기량이 발전할 수 있다. 이게 선순환이 되면 드래프트 풀도 자연스럽게 넓어진다”는 의견을 밝혔다.

D팀 스카우트는 “프로 입장에서는 환영이다. 좋은 자원이 1, 2년 빨리 나오면 장점이 많다. 다만 얼리 엔트리의 이면은 4학년들의 기량이 아쉽다는 점이다. 학교 입장에서는 선수를 스카우트 할 때 4년을 보면서 데려온 건데 빠지면 전력 손실이 크다. 대학 무대는 선수 1, 2명에 따라 전력차가 더 크게 난다. 스카우트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을 것 같다”라고 바라봤다.

# 사진_점프볼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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