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제주 삼양다목적체육관에서는 '2026 i1 제주 디비전리그' 마지막 일정이 열렸다. 총 7팀이 참가했고 제주제일중 학생들도 송길헌 체육교사와 함께 리그를 찾아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농구를 좋아하는 제주제일중 학생들을 이끈 이는 송길헌 교사다. 송길헌 교사는 "디비전리그에 참가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스포츠클럽이 참여함으로써 일반 유소년 클럽과 스포츠클럽이 섞이면서 교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더불어 유스디비전처럼 유, 청소년들이 뛰놀 수 있는 대회가 많아지는 건 농구 발전 측면에서 분명 긍정적인 일이다. 학생들에게도 경험,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4년 전, 제주제일중에 부임한 송길헌 교사의 몸 속에는 농구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농구 명문 용산고를 졸업하고 동국대까지 엘리트 농구선수 생활을 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송 교사는 "용산고를 졸업해 동국대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 제주제일중에는 4년 전에 부임했다. 아무래도 농구 선수 생활을 했다보니, 아이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서도 농구에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려고 한다”며 “대회 출전도 전국적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방과 후 시간은 물론 주말을 활용해 전국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드라마틱한 변화는 아니지만 제주 유소년 농구의 저변은 해를 거듭할수록 확대되고 있다. 농구인의 시선에서 이를 바라본 송 교사는 "예년에 비해 저변이나 인프라가 좋아졌다고 해도 아직까지는 풀이 좁은 현실“이라며 ”선수 수급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U15부는 7팀 밖에 참가하지 못했는데 참가 팀들도 더 늘어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송 교사는 “학교스포츠클럽은 디비전리그 같은 대회를 출전한다고 하면 지원금이 나온다. 그런 반면 일반 클럽의 경우 지원금이 나올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주최 측에서 작게나마 지원금 등 참가 팀들이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주신다면 참가 팀 입장에서도 동기부여를 갖고 대회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교사는 “승리를 통해 얻는 기쁨도 좋지만 농구를 통해 스포츠맨십을 길러내고 페어플레이 정신을 실천하며 성장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큰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사진_서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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