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부터 준비된 이별…함지훈, 은퇴 투어 고사했다 마음 바꾼 배경과 '영구결번'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6-01-27 10: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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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후배들을 위해…”

울산 현대모비스가 27일 프랜차이즈 레전드 함지훈의 은퇴 소식을 전했다. 함지훈은 올 시즌을 끝으로 코트와 작별한다.

현역 최고령 선수인 함지훈은 데뷔 후 단 한 번의 이적 없이 현대모비스 유니폼만 입은 레전드다. 2007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1라운드 10순위.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 낮은 순번에서 출발했지만, 이내 리그를 대표하는 빅맨으로 자리 잡았다.

챔피언결정전 5회 우승을 경험했으며, 2009-2010시즌에는 정규시즌 MVP와 플레이오프 MVP를 동시에 수상하는 영광도 안았다.

18시즌을 한 팀에서 뛴 만큼 누적 기록 역시 화려하다.

27일 기준 정규시즌 통산 838경기에서 평균 27분 8초를 소화하며 9.9점 4.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누적 성적은 8338점 3985리바운드 2963어시스트로, 득점과 리바운드는 구단 통산 최다 기록이다. KBL 역대 기준으로는 득점 10위, 리바운드 7위, 어시스트 6위에 올라 있다.

스틸 역시 736개로 KBL 역대 10위다. 출전 경기 수는 주희정(1029경기)에 이어 역대 2위다.

함지훈의 은퇴는 시즌 전부터 어느 정도 예견된 수순이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올 시즌을 앞두고 연봉 협상 과정에서부터 은퇴 이야기가 오갔다”고 전했다. 

 


구단은 은퇴 투어도 제안했다. 처음에는 함지훈이 이를 고사했지만, 이후 마음을 바꿨다. 이유는 후배들을 향한 배려였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처음에는 은퇴 투어를 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가족도 있었고, 무엇보다 본인이 하지 않으면 후배들 역시 이런 사례를 누리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급하게 일정을 준비하게 됐다. 확인해 보니 2월 6일부터 원정 경기 일정이 한 바퀴 도는 시점이었고, 9개 구단 사무국장님에게 협조를 요청해 은퇴 투어를 계획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함지훈의 등번호 12번은 영구결번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는 “당연히 준비 중이다. 다음 시즌 개막전이 유력하며, 정확한 일정은 추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_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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