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개막 D-2] "분골쇄신의 자세로"

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1 11:00:14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점프볼=홍성한 기자] 남다른 각오로 달린다.

분골쇄신(粉骨碎身). 뼈를 가루로 만들고 몸을 부순다는 뜻으로 즉, 자기 몸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해 헌신하겠다는 의미다.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개막이 이제 2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시즌 봄 농구, 즉 6강 플레이오프를 누리지 못했던 팀은 원주 DB, 고양 소노, 부산 KCC, 서울 삼성이었다. 이번 오프시즌 상처를 곱씹으며 이를 갈고 재도전에 나선다. 1차 목표는 단 하나, 플레이오프 진출이다. 

 


먼저 7위를 기록했었던 DB의 지난 시즌 성적은 23승 31패였다. 정관장과 치른 시즌 최종전에서 패하며 아쉽게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전력의 핵심 축이 되어야 할 외국선수부터 좋지 않았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최악의 프로 의식을 드러내며 흔들렸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 새 외국선수 헨리 엘런슨이 큰 기대를 받고 있다. 208cm 신장에 내외곽 공격 옵션을 모두 갖췄다. 심지어 빠르고 득점력까지 좋다.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 수원 KT와 경기에서 14점을 시작으로 삼성과 맞대결에서는 3점슛 4개 포함 30점을 몰아치며 번뜩였다.

KBL 최고 가드 이선 알바노를 도울 든든한 베테랑도 합류했다. FA(자유계약선수)를 통해 DB 유니폼을 입은 이정현은 코트 안팎에서 선수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들이 기존 선수들과 잘 녹아든다면 좋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성 감독
지난 시즌 아쉽게 6강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다. 이번 시즌에는 6강 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게 목표다. 올라가서 더 높은 곳까지 가고 싶다. 중요한 건 팀이 단단해지고, 팬들께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농구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으니 많이 찾아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



소노도 아쉬운 성적표를 찍어냈다. 19승 35패 8위.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으로 인해 32경기 출전에 머물렀고, 외국선수들도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새롭게 합류한 1옵션 외국선수 네이던 나이트가 기대를 받는 것 외 이렇다 할 큰 변화는 없다. 결국 이정현이다. 부상 없이 제 컨디션을 뽐낸다면 특급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와 함께 리그 최고 수준의 원투펀치를 구축할 수 있다. 이재도의 지원 사격까지 더해질 수 있다면 반등의 기회는 충분하다.

손창환 감독
고양의 봄, 소노의 봄, 팬들과 선수들이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분골쇄신하겠다.



가장 주목을 많이 받는 팀은 KCC다. 그럴 수밖에 없다. 기존의 최준용, 송교창 등 MVP 라인업에 MVP가 더 해졌다. 특히 매번 약점으로 손꼽히는 가드진에 알바노와 함께 최고 가드로 손꼽히는 허훈이 합류했다.

다른 팀도 마찬가지겠지만, 결국 부상이다. 아무리 좋은 선수라 해도 코트에 나오지 못한다면 그 가치를 잃는다. 최준용(17경기), 송교창(8경기) 등은 부상으로 인해 지난 시즌 20경기도 채 나오지 못했다. KCC가 9위(18승 36패)까지 떨어진 가장 큰 이유. 허훈 역시 커리어 내내 크고 작은 부상을 안고 있는 자원으로 이번에는 종아리를 다쳐 개막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확실한 건 '건강만 하다면' 플레이오프를 넘어 우승까지 바라볼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는 것. 미디어데이에서도 4표를 받아 창원 LG와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언급됐다. 과연 '슈퍼팀 2기'는 부상이라는 변수를 이겨내고 날아오를 수 있을까.

이상민 감독
목표를 크게 잡았다. 나도 통합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선수들도 통합 우승을 목표로 열심히 달려왔다. 당연한 건 없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고 선수들이 희생하면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할 수 있을 것 같다.



5시즌 연속 리그 최하위가 되는 일은 없어야 한다. 삼성은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근휘를 시작으로 이관희, 한호빈 등이 합류했고, 평균 20+점을 책임져줄 수 있는 앤드류 니콜슨까지 1옵션 외국선수로 들어왔다. 뒤를 이을 케렘 칸터 역시 오픈매치데이 활약으로 많은 이들을 기대케 했다.

또한 이대성이 복귀해 오픈매치데이 2경기를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이대성의 건강한 복귀는 곧 새로운 영입과도 같다. 시즌 중에는 외곽에서 힘을 보태줄 신동혁까지 돌아올 예정인데 새로운 퍼즐들이 어떤 작품을 만들어 낼지 궁금하다.

김효범 감독
선수들 이번 오프시즌 열심히 준비했다. 최약체 이미지를 탈피하고, 사랑하는 썬둥이를 위해 봄 농구에 꼭 가겠다.

#사진_점프볼 DB(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JUMPBALL TV

오늘의 이슈

점프볼 연재

더보기

주요기사

더보기

JUMPBALL 매거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