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관희(189cm, G)는 등번호 11번을 사용한다. 프로 데뷔 후 8번째 등번호인데 지난 시즌 원주 DB에서 달았던 11번을 서울 삼성에서도 그대로 유지한다.
이관희는 2011~2012시즌 데뷔할 때부터 2016~2017시즌까지 2번을 사용했다. 2017~2018시즌 3번으로 바꾼 뒤 시즌마다 다른 번호로 변경했다. 5번, 7번, 6번, 5번, 7번, 1번, 0번을 거쳐 지난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인 11번을 선택했다.
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등번호 8개를 사용하는 선수는 흔치 않다.
2023년 정규리그 출전 기준 등번호를 가장 많이 사용한 선수를 살펴봤을 때 변청운(44, 4, 13, 9, 35, 7, 57, 58)과 석명준(1, 2, 13, 11, 3, 10, 6, 23)의 8개였다.
삼성에서 11번 하면 떠오르는 선수는 서장훈과 이상민이다. 이상민 KCC 감독이 2009~2010시즌 은퇴한 이후에는 10시즌 동안 삼성에서 11번을 볼 수 없었다.
천기범이 2019~2020시즌과 2021~2022시즌 11번을 사용한 뒤 이원석과 김근현도 11번을 달았던 선수다.
2025~2026시즌에는 이관희의 등번호다.
이관희는 지난 시즌 중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리 등번호인 11번을 선택한 이유를 묻자 “삼성에서 LG로 트레이드 되었을 때 미운 마음도 있었는데 한 번 더 (LG에서 DB로) 트레이드가 되니까 이상민 감독님 생각도 났다. 여러 의미 중에 그게 더 컸다. 그래서 (이상민 감독의) 11번을 달았다”며 “선수 생활을 이어가면 내년에는 또 바꾸지 않을까(웃음)?”라고 답했다.
이관희는 “대학 시절 사용했던 번호이고, 다른 선수가 사용하는 것보다는 제가 다는 게 의미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11번을 달았다”고 했다.
2010년 연세대에서 11번을 사용했던 이관희는 “더 위로 올라가면 서장훈 형도 있지만, 삼성에서 11번은 아무나 달 수 없다. 고인물 정도 되어야 달 수 있는 번호라고 생각한다. 저에게는 11번이 대학 시절 의미가 있었다”며 “축구나 다른 종목에서 에이스가 7번을 다는데 저에게는 11번이 그런 의미로 다가왔다. 삼성에 있을 때 이상민 감독님과 제일 오래 생활했다. 누군가 11번을 단다면 제가 다는 게 낫지 않나 싶다”고 좀 더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관희는 다시 적장으로 이상민 감독을 만난다. 삼성은 10월 3일 홈 코트에서 부산 KCC와 개막전으로 2025~2026시즌을 시작한다.
이관희는 “누가 부상이고, 연습경기 결과가 어떻게 되는지 KCC소식을 듣고 있다. 이규섭 코치님은 워낙 잘 보좌하는 형이다. KCC 선수들이 워낙 좋다. 우리는 단합이 잘 되어야 맞설 수 있다”며 “시즌 초반에 만나는데 KCC를 꼭 잡을 생각이다. 이번 시즌 DB, LG 등 이겨야 하는 팀이 많다. KCC는 사실 제 마음 속에서 후순위다(웃음). KCC는 다른 팀들을 모두 물리친 다음에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고 싶다”고 바랐다.
#사진_ 삼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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