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드래프트] 단국대 송재환-최강민, 슈터가 필요하면 주목할 자원들

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2 08:4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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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국대 4학년 송재환과 최강민(사진 오른쪽)
[점프볼=이재범 기자]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오는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4학년들보다 대학 재학생과 고교 졸업 예정 선수들에게 많은 관심이 쏠린다. 각 대학 4학년들의 장점을 해당 대학 지도자들의 시선으로 한 번 살펴보자.

이번에는 슛에 일가견이 있는 송재환(187.6cm, G)과 최강민(188cm, G)이 참가하는 단국대다.

중학교 시절부터 서로 연습경기를 많이 하며 친하게 지낸 송재환과 최강민은 단국대 입학 후 1학년부터 평균 20분 이상 출전하며 동고동락했다.

올해 희비가 엇갈렸다. 송재환이 부상으로 자리를 많이 비운 사이 1,2번(포인트가드, 슈팅가드)을 오가던 최강민은 슈터로 존재감을 발휘했다.

송재환은 올해 대학농구리그에서 8경기 평균 32분 23초 출전해 9.4점 3점슛 성공률 20.0%(7/35)를 기록했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장기인 3점슛도 난조를 보였다.

1학년부터 3학년까지 3점슛 성공률은 차례로 30.9%(17/55), 31.0%(31/100), 34.2%(26/76)로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었다. 3년 동안 3점슛 성공률은 32.0%(74/231).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4학년 때 부상을 당한 게 아쉽다.

일부 구단에서는 송재환의 슈팅 가드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다만, 부상(왼발 발날 골절)으로 트라이아웃을 뛰지 못하는 게 흠이다.

최강민은 단국대 입학하자마자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면서도 평균 13.5점으로 득점력을 뽐냈지만, 3점슛 성공률이 24.2%(8/33)로 낮은 게 흠이었다. 3학년 때 이를 31.6%(24/76)로 끌어올린 뒤 올해는 34.5%(30/87)를 기록했다. 올해 MBC배 전국대학농구대회에서는 3점슛 성공률 46.7%(21/45)를 기록해 현장을 찾은 프로구단 스카우트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연세대와 8강 플레이오프에서는 팀의 패배에도 3점슛 8개를 꽂아 대학농구리그 플레이오프 한 경기 최다 3점슛 공동 1위 기록을 남겼다.

석승호 단국대 감독은 “송재환은 마음이 급하니까 복귀를 앞당기다가 잔부상으로 같은 부위에 실금이 갔다. 굉장히 괜찮은 선수인데 올해 많이 못 보여줘서 안타깝다”며 “1,2,3학년 때 팀에 절대 필요한 선수이고, 올해 초반 승리에 공헌했던 선수다. 3학년까지 잘 하다가 4학년 때 부상으로 많이 못 보여준 게 아쉽다”고 했다.

단국대는 한 때 송재환이 3점슛을 3개 이상 성공한 경기에서 승률 77.8%(7승 2패)를 기록한 적도 있다. 송재환의 3점슛이 터지는 날 단국대가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석승호 감독은 “슛 하나 던지는 건 (최강민보다) 재환이가 낫다는 의견도 있다”며 “강민이가 4학년 막판 임팩트가 강했다. 나도 그 정도로 들어갈 거라고 예상을 못 했다(웃음). 연세대와 플레이오프에서 박야베스까지 터졌다면 더 좋은 경기를 했을 거다. (부상으로 빠진) 재환이의 빈 자리가 컸다”고 했다.

“수비와 궂은일을 잘 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 3학년까지 꾸준하고, 슈팅 능력이 있는 선수라는 걸 보여줬다”고 자신의 장점을 설명한 송재환은 드래프트에서 지명된다면 12월부터는 훈련을 소화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석승호 감독은 “3&D로 키운다면 충분히 소화가능한 선수다. 신체 조건도 좋고, 고교 때는 1번도 봤다”며 “크게 다친 건 아니다. 두 달이면 복귀할 수 있었는데 4학년이라서 성급하게 조금 더 일찍 복귀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시간이 오래 걸렸다”고 했다.

석승호 감독은 “최강민은 많이 성실하고, 팀에 필요한 역할을 묵묵하게 해낸다”며 ”1,2학년 때보다 4학년 때 슈터로 포지션을 변경하면서 잘 적응했다. 막판에는 워낙 슛이 정확해서 팀에 많은 도움을 줬다”고 최강민을 설명했다.

석승호 감독은 슈터로 정착한 과정을 묻자 “우리 팀에서 득점을 해줄 선수가 필요했다. 올해 송재환 등 득점을 해줄 선수가 있었는데 부상 선수들이 나오면서 (최강민에게) 공격적인 부분을 요구해서 그렇게 자리를 잡았다”며 “(저학년 때는) 볼 운반도 하고, 2대2 플레이도 해서 체력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1,2번을 보다가 2번으로 내려와서 공격 부분을 요구하니까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는 게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연세대와 8강 플레이오프를 보면 알 수 있듯 최강민은 대학 무대 양강인 고려대, 연세대를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3,4학년 2년 동안 두 팀을 상대로 5경기에 나서 평균 18.6점 7.0리바운드 3.3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5.3%(18/51)를 기록했다. 2024년과 2025년 대학농구리그 24경기 평균 기록은 15.1점 5.4리바운드 3.1어시스트 3점슛 성공률 33.1%(54/163)였다.

석승호 감독은 “저학년 때부터 연고대와 경기를 많이 하고, 플레이오프 등에서도 만났다. 연세대를 상대로 홈과 원정에서 이긴 경기까지 모두 뛰어서 자신감이 차 있다. 마지막 (연세대와) 경기에서 자기를 많이 봐달라고 했다고 한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었다”며 “예전에는 이것도, 저것도 해야 한다며 내가 바라는 게 많았다. 여러 가지를 주문해서 복잡했는데 포지션을 내리니까 여유가 생겼다”고 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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