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서귀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제주도를 달리고, 재능기부를 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일 제주도로 건너온 뒤 4일 오전 1100고지 로드워크를 진행했다.
2021~2022시즌 창단한 가스공사는 첫 전지훈련 장소로 제주도를 선택했다. 가스공사는 이 때부터 제주도로 넘어와 항상 1100고지 로드워크 일정을 소화한다. 탐라대학교 정문에서 1100고지 휴게소까지 지도상 거리 10km를 달린다.

가스공사는 6일까지 제주도에서 머문 뒤 곧바로 짧은 휴가에 들어간다. 팀 훈련을 시작한 뒤 체력을 다지는데 힘을 쏟은 가스공사는 1100고지 로드워크로 체력훈련을 마무리하는 것이다.

3일 언덕달리기를 할 때 김준일과 달리기도 했던 강혁 감독은 선수단보다 먼저 출발했고, 자신을 따라잡는 선수가 있으면 같이 달리면서 격려했다. 절반 거리는 차량으로 이동해 정상에 도착한 강혁 감독은 빗속에서 결승점을 통과하는 선수들을 맞이했다.
권순우가 가장 빨리 달렸고, 샘조세프 벨란겔, 신승민, 우동현, 전현우가 상위권이었다.

1100고지 로드워크는 울창한 한라산의 도로를 달리는 것이다. 이 덕분에 선수들이 달리는 곳은 그늘이 많다. 그늘을 찾기 힘들었던 강원도 태백이나 양구 로드워크와 비교하면 훈련 여건이 좋은 편이다.
이날은 비까지 내렸다. 빗줄기가 굵을 때도 있었지만, 땡볕보다는 훨씬 좋았다.
낙오자 없이 모든 선수들이 1100고지에 오른 가스공사는 제주도에서 공식적인 훈련을 마무리했다.

그렇다고 마냥 쉬는 건 아니다. 어느 구단보다 사회공헌에 진심인 가스공사는 평소 프로 선수들을 만나기 힘든 제주도 엘리트 농구부와 만남을 가졌다.
제주도에서는 일도초와 함덕초, 제주동중이 엘리트 농구부를 운영 중이다.
일도초와 함덕초는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리는 윤덕주배 연맹회장기 전국남녀초등학교 농구대회에 참가하면 프로농구 한 경기씩 관전한다. 이들은 대구까지 찾아 가스공사 경기를 지켜본 적도 있다.

가스공사는 공천포 전지훈련센터 체육관에서 3개 학교 농구부와 1시간 30분 정도 시간을 보냈다. 3팀으로 나뉘어 드리블과 돌파, 슈팅 훈련을 진행한 뒤 연습경기를 펼쳤다. 초등학교 선수들 사이에는 가스공사 선수 1명씩 포함되어 호흡을 맞췄다.
모든 훈련을 마친 뒤에는 사인회가 펼쳐졌다. 가스공사는 어린 선수들에게 구단 티셔츠와 간식을 선물했다.

일도초 6학년 김지후는 “삼촌이 키도 키울 겸 운동 신경도 좋게 만들라고 권유해서 클럽농구는 2학년, 엘리트 농구는 4학년 때부터 시작했다. 슛 넣었을 때 쾌감이 있고, 재미있다”며 “(프로 선수들을) 실제로 보니까 신기하고, 신나고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제주동중 3학년 김태건은 “프로 선수들의 노하우가 좋고, 전술 설명을 할 때 우리 팀에 필요한 전술을 생각해서 내줘서 다르구나 느꼈다. 친절하게 가르쳐줘서 어색함 없이 잘 배웠다”며 “키가 작아서 빠른 스피드로 돌파해서 빅맨들을 살려주고 싶다. 이런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베이스라인 픽앤롤을 알려주셔서 도움이 될 거 같다”고 했다.

가스공사 선수들은 5일 휴식을 취한 뒤 6일 제남보육원 방문해 사회공헌 활동을 펼친 뒤 대구로 돌아갈 예정이다.
#사진_ 이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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