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킨스 21점 활약에도 개막 8연패, 12개-10개 연속 야투 실패가 패인

대구/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6 07: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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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또 한 번 더 졌다. 12개와 10개 연속 야투 실패로 득점 침묵에 빠진 시간이 너무 길었던 게 패인이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25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KCC와 홈 경기에서 61-71로 고개를 숙였다. KBL 역대 두 번째 개막 8연패라는 불명예 기록을 썼다. 공교롭게도 1위는 대구를 연고지로 삼았던 대구 동양(현 고양 소노)의 2000~2001시즌 개막 11연패다.

71점 실점에서 알 수 있듯 수비는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61점에 그친 공격력이다.

가스공사는 경기 시작 4분 10초 동안 12개 연속 야투를 실패한 뒤 라건아의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 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이 사이 KCC는 4명이 4개의 야투를 성공했다.

가스공사는 이 때문에 0-10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보통 경기 시작 직후 연속 실점으로 흐름을 뺏겼을 때 금세 추격을 하면 접전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다.

가스공사는 1쿼터를 15-20으로 마쳤고, 2쿼터 중반까지 한 자리 점수 차이에서 공방을 펼쳤다.

하지만, 2쿼터 4분 45초를 남기고 닉 퍼킨스의 포스트업 이후 단 하나의 야투를 성공하지 못했다. 10개 연속 야투를 실패해 득점 침묵은 3쿼터 7분 58초까지 이어졌다.

2쿼터 중반부터 3쿼터 초반까지 6분 47초 동안 득점 실패로 인해 21-29에서 21-42로 벌어졌다. 승부가 결정된 순간이었다.

가스공사는 한 쿼터보다 더 긴 10분 57초 동안 득점 침묵에 빠진 게 연패를 끊지 못한 패인이다.

가스공사는 이날 70개의 야투 중 22개를 성공해 야투 성공률 31.4%를 기록했다. KCC의 야투 성공률은 48.3%(28/58)다.

가스공사는 공격 리바운드 우위(12-9)와 더 적은 실책(9-17) 덕분에 KCC보다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졌지만,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이날 KBL에 데뷔한 퍼킨스가 양팀 가운데 최다인 21점(8리바운드 3점슛 3개)을 올린 점이다.

퍼킨스는 가스공사의 2쿼터 6점을 혼자서 책임지는 등 내외곽에서 득점력을 발휘했다.

평균 5.3점에 그친 만콕 마티앙보다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퍼킨스가 이틀 정도 훈련을 했는데 스페이싱 농구와 수비에서 버텨준다”며 “잘 준비를 하면 라건아가 뛸 때와는 다른 부분이 나올 거다”고 기대했다.

이상민 KCC 감독은 “첫 경기 치고 굉장히 잘 했다. 퍼킨스가 들어와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3점슛도 그렇고, 수비나 기동력 등 첫 경기 치고 준수했다”며 “대만, 일본 등 아시아 농구를 꽤 경험했다. 동아시아 리그 적응은 크게 문제가 없을 거다”고 평가했다.

가스공사는 2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8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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