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수비의 핵’ 김영현, 3점슛 성공률 50%인 비결은?

창원/이재범 기자 / 기사승인 : 2025-10-16 06: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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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좋은 패스가 나온다. 오브라이언트와 변준형이 공격적으로 하면서 무조건 넣어줘야 하는 킥 아웃 패스를 한다(웃음).”

안양 정관장은 15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70-62로 승리해 기분 좋게 안양으로 돌아갔다. 정관장은 4승 2패를 기록해 공동 4위에서 3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정관장의 승리 원동력 중 하나는 3경기 연속 3점슛 5개 이상 성공 중이던 유기상에게 3점슛을 하나도 내주지 않은 것이다. 이날 유기상의 수비는 김영현과 표승빈이 맡았다.

경기를 마친 뒤 김영현과 인터뷰를 시작하려고 할 때 유도훈 정관장 감독이 지나가며 “우리 팀 수비의 핵”이라고 김영현을 치켜세웠다.

김영현은 “연패를 안 하고 이길 수 있어서 다행이다. 박지훈과 전성현이 없는 상황에서 버티는 과정이다. 선수들끼리 똘똘 뭉쳐서 경기에 임해서 좋은 경기를 했다”며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좋은 전술을 짜주셔서 우리는 그 전술을 100%로 이행하려고 집중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유기상을 어떻게 수비했는지 묻자 김영현은 “유기상이 득점력도 좋고, 터질 때 한 번에 터지는 슈터다. 아예 볼을 못 잡도록 수비를 했다”며 “내가 그렇게 했다고 슛을 안 준 게 아니라 뒤에서 오브라이언트나 한승희, 김종규, 옆에서 변준형과 아반도가 가는 길목을 견제해줘서 내가 따라가는 게 편했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김영현은 표승빈도 유기상을 막았다고 하자 “어린 선수들, 표승빈과 소준혁, 박정웅이 나가서 수비에서 에너지를 발휘한다. 세밀한 부분에서 이야기를 해주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 때는 경기 중에 이야기를 해준다. 오늘(15일) 경기가 끝났을 때도 잘 했지만, 이렇게 했다면 더 좋았을 거라고 말해줬다”며 “이 선수들이 나에게 와서 많이 물어본다. 그럼 내가 안 알려줄 이유도 없다. 우리 팀에 그런 에너지가 좋은 방향으로 나오고 있어서 긍정적이다”고 했다.

이어 “(표승빈은) 굉장히 힘이 좋고, 체력 훈련을 하면 1등이다. 훈련할 때 부딪혀보면 힘들다. 승빈이가 득점원으로 활약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유도훈 감독님께서 원하시는 농구를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내가 옆에서 도움을 많이 주고 싶다”며 “가다듬어야 할 게 있지만, 어린 선수가 하는 패기 있는 수비가 있다. 그런 부분이 우리 팀에 굉장히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유도훈 감독은 “결론적으로 점수만 봐도 초반부터 수비가 잘 되면서 승리를 따냈다”고 했다. 그만큼 이날 경기에서는 정관장이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LG보다 더 나은 수비를 보여줬다.

김영현은 “밖에서 보는 LG가 정말 수비가 강하고, 조직적으로 움직인다. 우리도 시즌 초반 경기에서 그런 수비를 했다고 여긴다”며 “감독님께서 우리가 했던 수비를 강하게 하면 된다고 주문하셨다. 초반부터 그런 수비가 나와서 기세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했다.

유도훈 감독은 양준석과 유기상 중 고민 끝에 김영현에게 유기상의 수비를 맡겼다.

김영현은 양준석과 유기상 중 더 막기 까다로운 선수를 질문하자 “두 선수 모두 농구를 잘 해서 막는 게 다 까다롭다”며 “우리 준형이가 수비를 굉장히 잘 한다. 트랜지션 상황 등에서 우리가 스위치를 해도 된다고 한다. 누구 한 명을 막자는 것보다는 상황에 맞춰서 수비를 하는 게 굉장히 큰 장점이다. 스위치가 되거나 해도 잘 이야기를 해서 막을 수 있다”고 했다.

시즌 초반이지만, 3점슛 성공률 50%(8/16)를 기록 중인 김영현은 “좋은 패스가 나온다. 오브라이언트와 준형이가 공격적으로 하면서 무조건 넣어줘야 하는 킥 아웃 패스를 한다(웃음). 그래서 좋은 슛을 쏘는 거 같다”며 “농구가 몸으로 한다. 트레이너 형들이 몸 관리를 너무 잘 해줘서 내 몸 밸런스가 좋아서 자신감이 차 있다”고 했다.

정관장은 개막 전 예상보다 더 기분 좋은 출발을 하고 있다.

김영현은 “지훈이와 성현이가 곧 들어온다. 두 선수가 들어와도 맞춰야 할 부분도 분명 있을 거다. 선수들끼리 밥 먹을 때 이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나이가 어린 선수들도 김종규나 나에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하면 그래라며 소통이 잘 된다”며 “버티는 과정이다. 두 선수가 들어오면 더 잘되겠지만, 이야기를 많이 해야 좀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했다.

#사진_ 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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