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3x3예선] 유럽의 초강세 속 미국, 일본도 도쿄行...올림픽 본선 진출 6개국 확정

김지용 기자 / 기사승인 : 2021-05-31 05:4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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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지용 기자] See you in TOKYO.

30일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결선 토너먼트를 통해 이번 대회에 걸려있던 6장의 올림픽 본선 티켓 주인공이 모두 가려졌다. 유럽의 초강세 속에 미국과 일본도 도쿄로 향한다.

지난 26일 개막해 나흘간의 예선을 거쳐 남녀 각각 8강 진출팀을 확정한 2020 도쿄올림픽 3x3 1차 예선.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각 20팀씩 총 40팀이 참가했고, 종별 최종 3위에게까지 올림픽 본선행 티켓이 주어졌다.

가장 먼저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은 팀은 프랑스 여자 대표팀이었다. 예선 A조 2위로 8강에 오른 프랑스는 8강에서 헝가리를 18-17로 이기고,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 일본을 만났다.

프랑스는 FIBA 3x3 세계랭킹 1위 미그나 투레의 활약에 의존했다. 미그나는 7점, 3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프랑스의 리드를 견인했다.

일본은 에이스 스테파니 마울리가 9점을 기록하며 프랑스와 접전을 펼쳤다. 스테파니 마울리는 1점슛 9개를 던져 9개 모두 성공시켰다. 하지만 일본은 프랑스를 상대로 9개의 2점슛을 던져 단 1개도 성공하지 못했다.

치열했던 승부는 경기 막판 프랑스가 1점 앞선 상황에서 더욱 극적이었다. 종료 직전 15-14로 앞서던 프랑스는 마지막 공격권을 일본에게 내줬고, 일본은 야마모토 마이가 마지막 역전 2점슛을 노렸으나 아쉽게 림을 빗나갔다.

결국, 프랑스는 일본의 아시아 돌풍을 15-14로 잠재우며 도쿄행 티켓의 첫 번째 주인공이 됐다.

미국 여자 3x3 대표팀 역시 도쿄행 티켓을 차지했다. 남자 미국 3x3 대표팀이 8강에서 탈락한 가운데 미국 여자 3x3 대표팀마저 본선 진출에 실패한다면 미국 농구의 망신이었다.

하지만 미국 여자 3x3 대표팀은 달랐다. 8강에서 벨라루스를 21-10으로 가볍게 제압한 미국은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 강호 스페인마저 21-13으로 대파하며 두 번째 도쿄행의 주인공이 됐다.

박지수가 활약 중인 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 소속의 ‘켈시 플럼’과 시애틀 스톰의 ‘케이티 루 사무엘슨’, 댈러스 윙스의 ‘알리샤 그레이’, 시카고 스카이의 ‘스테파니 돌슨’ 등 3x3 대표팀을 전부 WNBA 선수들로 발탁한 미국 여자 3x3 대표팀은 미국 농구의 자존심을 지키며 도쿄올림픽 본선에 이름을 올렸다.

도쿄올림픽 본선 티켓 세 번째 주인공은 폴란드 남자 3x3 대표팀이었다.

A조 1위로 8강에 오른 폴란드는 8강에서 슬로베니아를 21-16으로 꺾고, 강호 라트비아와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 만났다. 라트비아는 세르비아와 함께 세계 3x3 무대를 호령하고 있는 강팀 중의 강팀이다.

라트비아의 우세가 예상됐지만 폴란드의 2점슛이 마지막 순간 빛을 발했다. 3명의 선수가 30대 후반인 폴란드는 경기 중반까지 라트비아에게 4점 차로 리드를 내주는 등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마이클 힉스와 프셰미스와프 자모이스키가 2점슛 3개를 합작하며 라트비아를 20-18로 꺾고 도쿄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폴란드의 39세 노장 마이클 힉스는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후 폴란드 국기 앞에서 무릎 꿇고 눈물을 흘려 감동을 더 했다.

8강에서 미국을 꺾고 4강에 오른 네덜란드가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도 폭발적인 2점슛을 앞세워 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8강에서 2점슛 5개를 터트리며 미국을 21-16으로 잡아낸 네덜란드는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도 2점슛 6개를 터트리며 프랑스를 21-13으로 무너뜨렸다.

그동안 네덜란드 대표팀을 이끌던 주축 선수들이 모두 은퇴한 가운데 지난해부터 새로운 팀을 만들어 국제무대에 나섰던 네덜란드는 예선에서 캐나다, 오스트리아와 2승2패로 동률을 이뤘지만 다득점에서 가까스로 앞서며 8강에 진출했다.

어렵사리 8강에 오른 네덜란드의 기세는 예선과 전혀 달랐고, 강호 미국과 프랑스를 차례로 무너뜨리며 도쿄행 비행기에 몸을 싣게 됐다.

8강에서 패배한 팀들끼리 마지막 1장 남은 본선 티켓을 두고 펼친 마지막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선 올림픽 주최국 일본 여자 3x3 대표팀이 스페인을 연장 접전 끝에 20-18로 꺾고, 다섯 번째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에게 1점 차로 패하며 마지막 올림픽 티켓 결정전까지 치른 일본은 스페인을 상대로 경기 초반 2개의 2점슛이 터지며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스페인의 높이에 고전한 일본은 4점 차까지 리드를 내주며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 최고 히트 상품인 일본은 경기 막판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으로 경기를 끌고 갔다. 연장에서 이번 대회 MVP를 차지한 스테파니 마울리가 천금 같은 끝내기 득점을 터트린 일본이 천신만고 끝에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 본선 티켓을 차지했다.

마지막 1장 남은 올림픽 본선 티켓은 라트비아 남자 3x3 대표팀이 획득했다.

8강에서 폴란드에게 패했던 라트비아는 올림픽 티켓 결정전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경기 초반 2개의 바스켓 카운트와 2개의 2점슛이 폭죽처럼 터지며 12-6으로 크게 리드했다.

경기 중반 16-9까지 뒤지던 프랑스가 경기 막판 2점슛과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턱밑까지 추격해오기도 했지만 라트비아는 리드를 잘 지킨 끝에 21-15로 승리하며 올림픽 본선 티켓의 마지막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남녀 각각 8팀씩 총 16팀이 출전하는 2020 도쿄올림픽 3x3 본선에는 세르비아, 일본, 중국, 러시아, 폴란드, 네덜란드, 라트비아(남자)와 러시아, 중국, 몽골, 루마니아, 미국, 일본, 프랑스(여자)가 진출을 확정했다. 

 

이제 1장 남은 2020 도쿄올림픽 3x3 본선 티켓은 오는 6월4일부터 6일까지 헝가리 데브레센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3x3 2차 예선을 통해 남녀 각각 1팀씩에게 주어지게 된다.


한편, 이번 대회 MVP에는 나이리스 미에지스(라트비아, 남자)와 스테파니 마울리(일본, 여자)가 선정됐고, 남자부 예선에 출전했던 한국은 20개 참가 팀 중 최종 16위의 성적표를 받아 들게 됐다. 

#사진_FIBA 제공

점프볼 / 김지용 기자 mcdash@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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