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고양 소노와 창원 LG의 2라운드 맞대결.
경기 전 조상현 감독은 7승 2패로 마친 1라운드에 대해 “다행이다”라고 운을 떼며 “11월이 고비다”라는 말을 남겼다.
그도 그럴 것이 LG에게는 11월 내내 지금껏 경험하지 못한 일정의 연속이 기다리고 있다. 2번의 백투백과 2번의 EASL 원정 경기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
이미 지난 10월 30일, LG는 EASL 첫 홈 경기를 치렀다. 그러나 단 하루도 쉬지 못한 채 고양으로 바로 넘어와 1일 경기를 준비해야 했다. 고양 원정이 끝났지만, 집(창원)으로 가지 못한다. 곧바로 잠실과 몽골, 원주와 창원에 이어 다시 잠실로 이어지는, ‘진짜’ 강행군을 소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일정이 끝이 아닌 것도 변수다. 12일 서울 삼성과의 경기가 끝나면 15일(수원 KT)과 16일(안양 정관장)의 원정 백투백 경기, 19일 EASL 대만 원정 경기가 LG를 기다린다.

듣기만 해도 멀미 나는 일정이었다. 한편으로는 조상현 감독이 왜 “11월이 고비다”라는 말을 전했는지가 1초 만에 납득이 됐다.
2022-2023시즌을 기점으로 EASL을 참가하는 팀들은 해마다 겪어온 상황이다. 그러나 창원에 클럽하우스를 두고 있고, 그 사이 KBL 경기 일정도 타이트한 LG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올 스케줄이다. 그렇지만 조상현 감독은 이 또한 선수들에게는 하나의 경험이 될 수 있다며 슬기롭게 이겨낼 것을 알렸다.
조상현 감독은 “EASL 조별 예선도 11월 2번의 원정 경기 포함 5경기를 더 해야 한다. 매 경기 이기고 싶지만, 준비 과정이 짧기에 쉽지 않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이는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본다. 국제 경기를 치르면서 여러 대처법도 익히면서 성장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한다”라며 강행군 속 얻어갔으면 하는 바를 이야기했다.

경기 후 만난 조상현 감독은 바쁜 일정은 핑계가 될 수 없다는 소신까지 전했다. “대단하고 여유가 있는 팀이 아니다. 선수들이 패배를 통해 반성했으면 좋겠다. 결국 팀을 망치는 것은 실력이 아니라 태도다. 타이트한 일정으로 힘든 것은 알지만, 선수들이 준비하는 과정에서 집중력과 책임감을 갖고 준비해 줬으면 좋겠다.”
LG는 고비를 기회와 경험으로 바꿀 수 있을까.
#사진_유용우 기자
[저작권자ⓒ 점프볼.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