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양 정관장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초반 전문가들의 평가를 뒤집은 대표적인 팀이다. 중위권에서 순위 싸움을 할 것이란 전망을 뛰어넘어 디펜딩 챔피언 창원 LG와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아직 완전체 전력이 아니라는 것을 감안하면 더욱 고무적이다. 정관장은 오프시즌에 LG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전성현을 영입했다. 정관장은 전성현이 데뷔한 이후 리그를 대표하는 슈터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했던 팀이다. 지난 시즌 무릎부상으로 37경기 평균 19분 23초를 소화하는 데에 그쳤지만, 정관장은 전성현이 지닌 한 방에 기대감을 걸고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무릎부상 여파로 아직 복귀전을 치른 건 아니다. 정관장은 시즌 개막 전부터 전성현의 복귀 시점을 1라운드 이후로 잠정적으로 계산한 터였다. 지난달 27일 1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 후 경기가 없는 6일 동안 전성현의 컨디션을 점검한 후 복귀 시점을 결정할 예정이었지만, 회복세가 더디다는 판단에 따라 숨을 고르는 시간이 더 길어졌다.
정관장은 그 사이에도 선두권을 유지했지만, 경기 내용에 아쉬움이 따르는 건 사실이다. 최소 실점 1위(70.5실점)에 오른 수비력을 바탕으로 쉽게 무너지지 않는 면모를 유지하고 있지만, 흐름을 뒤집거나 추격에 박차를 가하는 3점슛에 대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다.
5일 서울 삼성과의 원정경기가 대표적이었다. 삼성이 42%의 성공률과 함께 13개의 3점슛을 터뜨린 반면, 정관장의 3점슛 성공률은 15%(4/27)에 불과했다. 조니 오브라이언트, 변준형이 나란히 5개의 3점슛을 모두 실패한 사운데 렌즈 아반도(0/3)마저 침묵해 끝내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 정관장으로선 ‘불꽃슈터’의 한 방이 그리울 수밖에 없는 일전이었다.

유도훈 감독은 이어 “이번 주에 복귀할 거라고 확답하는 건 어렵지만,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경기가 없는 기간에 대학 팀과 연습경기라도 잡아보려 했는데 대학 팀들도 일정이 있어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어쨌든 부딪치는 과정을 거쳐야 복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2022-2023시즌 베스트5에 선정될 정도로 물오른 기량을 뽐낸 슈터였지만, 전성현에게 당장 최전성기와 같은 경기력을 기대하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 유도훈 감독 역시 “복귀하자마자 예전과 같은 움직임을 보여주는 것은 쉽지 않다.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몸이 적응해야 하고, 이를 통해 경기력도 점차 끌어올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완벽한 상태가 아니어도 전성현이 정관장에 필요한 조각이라는 건 변함없는 사실이다. 유도훈 감독은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상태가 됐을 때, 팀에 플러스가 된다는 판단이 설 때부터 전성현과 함께하는 시즌을 구상하고 있다. “늦어도 다음 주까지는 돌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에서 알 수 있듯, 복귀가 임박한 것은 분명하다. 3점슛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던 전성현이 1위 싸움 중인 정관장에 날개를 달아줄 D-DAY는 언제가 될까.
#사진_점프볼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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