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애 건드리지 마! '캡틴' 최준용, '동료' 숀 롱 감쌌다…"평가할 레벨의 선수 아냐"

잠실/홍성한 기자 / 기사승인 : 2025-10-04 08: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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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홍성한 기자] "말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는데 롱은 우리가 평가할 레벨의 선수가 아닙니다."

부산 KCC는 3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서울 삼성과 개막전에서 89-82로 승리했다.

허웅(29점 3점슛 3개 5리바운드 5어시스트), 숀 롱(23점 10리바운드 3블록슛)과 함께 존재감을 뽐낸 이는 새로운 주장 최준용(31, 200cm)이었다. 29분 36초를 소화하고 15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활약했다.

KCC는 최준용이 빠진 상황에서 거센 추격을 허용했는데 이는 곧 그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물론 좋았던 출발 뒤에는 우려도 있었다. KCC가 '슈퍼팀 2기'라는 이름과 달리 오픈매치데이(시범경기)에서 2연패를 당하며 부진했기 때문이다.

경기 종료 후 최준용은 "시범경기와 연습경기 몇 경기 가지고 일희일비할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보고 누가 못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이건 당연히 우리가 받아들여야 하는 책임감이다. 오늘(3일)처럼 증명하면 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최준용의 영향력은 공수에서 빛난다. 허훈이 없을 때는 볼 핸들러로, 속공 가담은 기본이다. 수비에서는 삼성 주포 앤드류 니콜슨을 매치업으로 막았다.

최준용은 "요구하는 게 많긴 하지만, 지금까지 늘 해왔던 플레이다. 경기 하다 보면 주변에서 이런저런 플레이를 많이 요구한다. 그러다 보면 생각이 많아지는 게 사실이다. 생각이 많아지면 보통 농구가 잘 안된다. 그런데 난 다르다. 생각이 많아지면 오히려 잘 되는 것 같다"며 웃었다.

최준용은 외국선수를 살려주는 데 일가견이 있는 선수다. 이날 경기 역시 롱을 향해 좋은 패스를 여러 차례 넣어주며 기를 살려줬다. 

최준용은 "롱은 롱이다. 우리가 맞출 건 따로 없다. 롱한테 나온 볼을 잘 처리만 하면 된다. 롱에 대해서도 말이 많았던 걸로 알고 있다. 수비 못한다고 뭐라 하시는데 우리는 같이 뛰면 행복하다. 롱은 우리가 평가할 레벨의 선수가 아니다"라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경기 중 종아리 통증을 호소했던 부분에 대해서는 "트레이너 형이 너무 뜨거운 크림을 발라줬다. 깜짝 놀랐다(웃음). 큰 부상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사진_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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