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데뷔전’ 디안드레 에이튼 “재밌는 경험했다”

서호민 기자 / 기사승인 : 2018-10-19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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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서호민 기자]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맞나 의구심이 들었다. 이제 막 첫걸음을 뗀 신인이지만, 실력과 경기 운영은 10년차 베테랑에 가까웠다.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긴 피닉스 선즈의 신인 디안드레 에이튼(20, 213cm)의 이야기다.

피닉스는 지난 18일(한국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토킹 스틱 리조트 아레나에서 열린 2018-2019 NBA 정규리그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개막전에서 121-100, 완승을 거뒀다.

개막전을 앞두고 부상에서 복귀한 에이스 데빈 부커가 3점슛 6개 포함 35득점(FG 63.1%)을 폭발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한편 이날은 2018 신인 드래프트 1순위 주인공 에이튼의 데뷔전이기도 했다.

데뷔 전부터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았던 에이튼은 이날 선발로 출전해 36분간 18득점(FG 72.7%)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기대에 걸맞는 활약을 펼쳤다. 무엇보다 어린 나이 답지 않은 농익은 플레이가 돋보였다.

공격 시에 적극적으로 움직이며 스크린을 걸어줬고, 하이-포스트에서는 피딩과 핸즈오프(가까운 거리에서 손으로 건네는 듯한 패스 플레이) 플레이를 통해 동료들의 찬스도 봐줬다. 또한 그는 엘보우 지역에서 중거리슛까지 몇 차례 성공시켰다. 216cm 빅맨의 슛터치라고는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엄청나게 부드러운 슛터치를 자랑했다. 한 가지 더 놀라운 건 36분을 뛰며 단 1개의 턴오버도 기록하지 않았다는 것.

이처럼 에이튼은 신인 답지 않은 탄탄한 실력과 노련함으로 앞으로 경기를 더욱 기대케했다. 경기 후 에이튼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재밌는 경험을 했다. 내 농구인생에서 가장 재밌는 순간이었다. 흠 잡을데 없는 경기력이었다. 최고의 경기를 펼쳤다”는 말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그런가 하면 팀 동료 부커는 이날 에이튼의 데뷔전 활약에 대해 “나는 에이튼의 활약에 매우 흥분돼 있다. 새로운 커리어의 시작이다. 나는 그를 특별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내가 데뷔한 이후 3년간 팀 성적이 곤두박질 쳤는데, 에이튼은 그런 전철을 밟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이제부터 승리만을 위해 나아갈 것이다”고 동료애를 보였다.

이에 에이튼은 “부커와는 오랜 시간을 함께 해야한다. 가만히 앉아서 기다리기보다는 뭐라도 해보려고 할 것이다. 우리는 의욕이 넘치고 승리를 간절히 원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피닉스는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8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시즌 역시 21승 61패로 30개 구단 가운데 최저 승률에 그쳤다. 하지만 이번 신인 드래프트에서 1순위의 지명권을 가지고 최대어 에이튼을 품는 데 성공했고, 이로써 에이스 부커와 에이튼, 조쉬 잭슨 등 젊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새로 꾸리며 올 시즌 반등의 기회를 노리고 있다.

일단 그 출발은 아주 좋다. 과연, 피닉스는 지난 8년간의 암흑기를 딛고 다시 높은 곳으로 도약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_NBA미디어센트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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