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인제/김지용 기자]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이런 대회는 선물같은 시간입니다."
지난 3일(금) 강원도 인제군에서 개막해 대회 마지막 날에 접어든 '한돈과 함께하는 2018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 겸 학생농구대회'에는 전국 99개 유소년 농구교실이 참가해 폭염도 아랑곳 하지 않고 농구 축제를 즐기고 있다.
농구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지만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유소년 농구교실이 대거 참여해 인제군을 들썩이게 하고 있는 이번 대회는 3일 내내 쉴 새 없이 대회가 진행되고 있다.
전국에서 선수단 뿐 만 아니라 보호자들까지 동반한 이번 대회 개최로 인제군 식당에는 저녁 8시가 되기도 전에 음식 재료가 떨어져 많은 가게들이 일찍 문을 닫았을 정도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 몫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폭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이 농구를 통해 하나되는 모습을 보고자 인제군을 찾은 학부모들은 쾌적한 시설과 잘 준비된 대회 진행에 큰 만족감을 드러내며 "인제군에서 대회를 잘 준비해주신 덕분에 폭염에도 불구하고 시원한 경기장에서 좋은 경기들을 관람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한 목소리로 이야기 했다.
아이들과 함께 인제를 찾은 학부모들은 혹여나 우리 아이들이 허기질까 쉴 새 없이 간식을 대령했고, 덕분에 인제군에는 때 아닌 배달전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경기장에서 한 목소리로 아이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님들의 응원 소리에 대회가 벌어지고 있는 인제군의 체육관들은 프로 경기 못지않은 함성 소리로 가득찼다.
다른 학부모들과 함께 경기장이 떠나가라 응원을 보낸 이영미(47세)씨는 "다른 사람들은 관심없는 유소년 대회지만 부모 입장에선 이만한 피서도 없는 것 같다. 대회 장소가 지방이라 아들이 다른 친구들과 함께 지내며 단체 생활도 배울 수 있고, 전국대회 참가를 경험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장인 것 같다. 아이와 함께하는 이 시간들이 돈으로 살 수 없는 선물같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 때문에 농구에 관심이 많다. 그런데 농구 인기가 떨어졌다고 하도 말들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직접 대회에 참가해보고, 방학 동안 많은 대회를 따라 다녀보면 꼭 그런 것 같지도 않다. 어떤 말이 맞는건지는 모르겠는데 TV에서 보는 농구만 인기가 떨어졌지 농구 자체의 인기는 여전한 것 같다"고 다소 놀라운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몇몇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눠본 결과 대체적인 의견들이 비슷했다. "농구를 통해 아이들과 대화할 수 있는 공통 주제도 많아졌고, 여행오는 느낌으로 같이 대회에 참가해 추억을 함께할 수 있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농구를 시킬 생각이다"고 말했다. 덧붙여 아버지들보단 어머니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은 덕분에 "남편은 지금 혼자 집에서 최고의 주말을 보냈을거다"라며 대회 참가로 인해 남편이 본의 아니게 최고의 시간을 보냈을 거라고 농담을 하는 어머니도 있었다.
엘리트 체육과 생활체육이 합병되며 지방에서 열리는 전국 단위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대회도 그 수를 늘려가고 있다. 승패가 중요한 엘리트 대회와 달리 농구 자체를 즐기고, 순수하게 코트에서 땀 흘리는 것에 좋아하는 유소년 생활체육 농구 꿈나무들을 위해서라도 앞으로 더 많은 단체와 지자체에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학부모들의 열혈 응원 속에 대회 마지막 날을 맞은 '한돈과 함께하는 2018 전국 생활체육 유소년 농구대회 겸 학생농구대회'는 5일(일) 종별 결승을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며 우승 팀들에게는 소정의 상금이 주어진다.
#사진_김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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