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상에서 돌아온 동료에게 뜻깊은 선물을 안겼다. 팀원들은 그에게 공을 건넸고, 그는 자신 있게 슛을 시도했다. 그리고 팀에 승리를 안겼다.
삼성SDS BCS는 17일 서울 관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대한직장인농구협회장배 2018 The K직장인 농구리그(www.kbasket.kr) 2차대회 디비전 2 B조 예선에서 16점 3어시스트 3스틸을 올린 노장 김범수를 필두로 20점을 합작한 이동부(10점 5리바운드), 나한석(10점 7어시스트 5리바운드, 3점슛 2개) 활약에 힘입어 배달의민족을 64-34로 꺾고 첫 승을 신고했다.
경험 차이였다. 삼성SDS BCS는 수많은 대회 경험을 통해 경기를 풀어나갔다. 이날 11명이 경기장에 나오며 벤치를 달구었고 지난해 4월 이후 1년 2개월여만에 출석한 김범수가 주인공이 되어 경기를 이끌었다. 나한석은 자신 득점보다 동료들을 살리는 데 주력하였고 조재윤은 팀 내 최다인 리바운드 16개를 걷어내며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날 처음 모습을 보인 고혁민도 리바운드 9개를 걷어내며 제 역할을 해냈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이 3점슛 2개 포함, 12점 7리바운드를 올리며 에이스 역할을 담당했다. 김상민, 이동진도 도합 16리바운드를 걷어내며 골밑을 지켰다. 하지만, 첫 공식경기를 맞다 보니 이에 따른 긴장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첫 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만 했다.
삼성SDS BCS가 초반부터 맹공을 펼쳤다. 나한석이 득점을 노리기보다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리며 공격을 전개했다. 조재윤, 심현철, 홍승표, 김범수는 나한석 패스를 받아 득점으로 연결했다. 동료들에 대한 상대 수비가 타이트해지자 나한석이 직접 3점슛을 꽃아넣기도 했다. 조재윤, 심현철, 홍승표, 김범수는 1쿼터에만 15점을 합작하며 배달의민족 수비진을 공략했다,
배달의민족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공식전 첫 경기를 맞는 만큼 11명이 출석하여 벤치를 뜨겁게 달구었다. 1쿼터 내내 단 한사람도 다른 곳을 보고 있지 않을 정도로 경기에 몰입했다. 이성국이 1쿼터 초반 3점슛을 성공시켜 팀 첫 득점을 신고했고 임승현, 박예준이 나란히 득점을 올리며 삼성SDS BCS를 압박했다. 박예준, 임승현은 1쿼터에만 6점을 합작하며 이성국에게 쏠린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주었다. 김상민은 득점보다 리바운드 등 궂은일에 집중하여 팀원들을 도왔다,
2쿼터 들어 삼성SDS BCS가 거침없이 치고나가기 시작했다. 1쿼터 후반 즈음에야 경기장에 도착한 이동부를 투입하여 공세에 나섰다, 이동부는 팀 기대에 걸맞게 2쿼터 시작하자마자 3+1점슛을 성공시켜 쾌조의 슛감을 뽐냈다. 신병관, 조재윤도 적극적으로 배달의민족 골밑을 공략했다.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을 앞세워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이성국은 적극적인 돌파로 삼성SDS BCS 수비를 흔들었다. 하지만, 김동준, 이동진, 신승현 등 팀원들이 모두 침묵을 지킨 탓에 이성국 혼자 힘만으로는 여간 힘든 것이 아니었다. 수비 폭이 좁아진 삼성SDS BCS는 돌파에 대한 수비를 강화하여 실점을 최소화했다. 배달의민족이 2쿼터 올린 점수는 단 4점. 삼성SDS BCS는 이동부, 신병관이 2쿼터 13점을 합작했고 조재윤이 골밑을 장악, 2쿼터 중반 30-9까지 달아났다.
후반 들어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에게 휴식을 주었다. 대신 김상민, 정현기, 임승현이 득점에 나섰다. 정현기, 김상민은 3쿼터에만 10점을 합작, 삼성SDS BCS 수비진을 공략했다. 3쿼터 코트에 나온 정현기, 임승현, 박예준, 김상민, 신승현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드는 등 공을 향해 몸을 아끼지 않았고 동료들은 그들을 향해 박수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삼성SDS BCS도 배달의민족 공세에 당황한 나머지 실책을 연발했다. 대신 김범수가 중거리슛을 연이어 성공시켜 득점감각을 뽐냈다. 홍승표도 배달의민족 수비진을 적극 공략하며 득점을 올렸다. 나한석은 팀 동료들 입맛에 맞는 패스를 뿌렸다. 심현철, 조재윤은 득점보다 궂은일에 집중했다.
4쿼터 들어 배달의민족은 이성국을 다시 투입, 마지막 반격에 나섰다. 체력이 비축된 이성국은 전반보다 적극적으로 삼성SDS BCS 수비진을 파고들었다. 이동진은 삼성SDS BCS 골밑에서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성호경은 이성국과 함께 득점을 올렸다. 이성국, 성호경은 4쿼터에만 9점을 합작하며 추격에 안간힘을 썼다.
하지만, 배달의민족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삼성SDS BCS는 3쿼터까지 슛을 아끼던 나한석이 득점에 본격적으로 가담했다. 나한석은 4쿼터에만 3점슛 1개 포함, 총 7점을 몰아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노장 듀오’ 김범수, 이동부도 나한석과 함께 득점을 올리며 배달의민족 수비진을 공략했다. 승기를 잡은 삼성SDS BCS는 김범수가 승리를 자축하는 쇄기 3+1점슛을 적중시켜 이날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삼성SDS BCS는 개인이 아닌 팀으로서 경기력을 마음껏 보여주었다. 나한석은 포인트가드로서 역량을 마음껏 뽐냈고 조재윤, 심현철, 신병관은 새로 합류한 고혁민과 함께 골밑을 든든하게 지켰다. 이동부도 주득점원으로서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했다. 첫 경기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앞으로 행보를 더욱 탄탄하게 다졌다.
배달의민족은 뚜렷한 경험차아를 극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성국은 팀 내 에이스 겸 해결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았고 임승현, 김상민, 이동진은 골밑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일조했다. 향후 경기를 거듭할수록 팀워크를 올릴 수 있다면 더 좋은 팀으로 거듭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한편, 이 경기 인펄스(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팀 내 최다인 16점 3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한 김범수가 선정되었다. 그는 “오랜만에 경기에 출전했는데 오랫동안 손발을 맞춘 선수들과 같이 운동하게 되어서 감회가 새롭다. 마치 오랜 친구들과 술을 한잔하는 느낌이었다”며 “남은 경기동안 김규찬 선수 다음 경기 활약을 기대하고 이날 대회에 참여하게끔 허락해준 아내와 두 딸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팀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김범수는 정확한 중거리 슛을 앞세워 삼성SDS BCS를 승리로 이끌었다. 팀원들도 부상에 시달리다 오랜만에 출전한 그에게 공을 건넸고 성공시킬 때마다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그동안 무릎에 연골연화증이라는 증세가 있어 경기에 나오지 못했는데 팀 내에 50대 후반을 바라보는 형님이 코어를 계속 단련시키는 등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을 보고 나 역시 많은 것을 느꼈다. 스스로 잘 관리하면서 미리 예방하는 데 초점을 뒀다”며 “최근에 몸이 가볍다는 느낌이 들었다. 동료들도 복귀하니까 많이 도와줬다, 슈터가 슛을 쏴야지 감이 오는데 계속 공을 줘서 마음 놓고 슛을 던질 수 있게 해준 동료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오늘 경기를 기점으로 모든 선수들이 몸 관리 잘하고 즐겁게 농구를 했으면 좋겠다”고 진심어린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1차대회 디비전 3에서 우승을 차지한 삼성SDS. 2차대회에서도 BCS, UTF 두 팀으로 나누어 대회에 나서고 있다. 그는 “사실 토요일에 나오는 것이 조금 힘들긴 하지만 나오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최대한 출전하도록 하겠다”며 “지난 대회 우승 기운을 살려 이번 대회에 임하고 있다.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더 열심히 할 것이다. 물론, 이번에도 목표는 우승이다!”고 당찬 포부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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