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노경용 객원기자] “성적보다는 성장을 위한 농구부를 만들겠다.”
경상북도 상주시는 전국 곶감 생산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니 상주하면 떠오르는 건 곶감이다. 기자가 상주시를 찾은 건 지난해 여자국가대표 전지훈련 때였다. 수도권 중고등학교와 달리 지방 소도시답지 않게 최신식 종합체육관이 두 곳이나 있었다. 상주중앙초(여), 상산초(남), 상주여중(여), 상주중(남), 상주여고(여), 상산전자고(남)까지 각 학교마다 체육관을 보유하면서, 시설도 국내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상주중 농구부는 1984년 창단. 2003년 제 30회 전국 소년 체육 대회 3위를 비롯해 전국 대회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6회의 성적을 거뒀다. 조성훈, 박재일, 석명준, 김진유 등 많은 프로선수들을 배출해왔다.
임성열 농구부장은 “2017년 3월 1일에 상주중학교로 발령받았다. 1987년도에 상산전자고등학교를 창단한 후 7년을 근무하다가 다른 종목을 육성시키기 위해 떠났다. 그러다가 퇴직(4년)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농구를 사랑하는 사람으로 농구코트에서 마무리를 하고 싶어서 돌아왔다. 처음 발령 받았을 때 예산 문제 등으로 부모님들 고생이 많으신 걸 보고 제가 할 수 있는 것에 대해 고민하던 중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이번에 10억 예산으로 선수들의 숙소와 휴게실 공사를 시작하게 됐다. 박종덕 코치 선생님과 힘을 합쳐 상주중학교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응원하는 일에 매진하겠다. 나아가 아이들이 농구에서 큰일을 해줄 거라 믿는다. 코치 선생님을 믿고 열심히 따라 와주고 본인이 원하는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연습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상주중을 찾은 박종덕 코치는 “신장이 작다보니 불리한 점이 많다. 기본기 바탕으로 빠른 농구를 하려고 구상했다. 선수들이기 전에 학생이라는 점을 잊지 않으려고 한다. 하나의 포지션에 집중하는 것보다 여러 포지션을 다 경험하고 코트 전체를 이용할 줄 아는 선수들로 성장시키겠다. 고등학교에 진학해 본인에 맞는 포지션을 찾아주는 바탕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덧분여, 박 코치는 “우리 선수들 모두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성민준(F.178cm) 선수가 주장을 맡았는데, 운동과 학교생활 모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른 아이들에게 좋은 영향을 준다. 대부분 구력이 짧은데도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이야기했다.

주장 성민준은 “상주중 농구부인 것이 자랑스럽다. 감독 선생님과 코치 선생님께서도 잘해주시고 훈련환경도 좋다. 다른 학교 친구들은 체육관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고 들었는데 상주중은 언제든지 농구를 하고 싶을 때 체육관을 개방해주신다. 상주중 친구들 모두 재밌고 활기차며 농구도 열심히 한다. 농구를 좋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우리 학교를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웃었다.
성민준의 롤모델은 안양 KGC인삼공사의 양희종이다. 성민준은 “양희종 선수를 닮고 싶다. 허슬 플레이도 열심히 하고 팀 주장으로 솔선수범한다고 들었다. 양희종처럼 팀에 꼭 필요한 선수가 되고 싶다. 고마운 사람이 있다면 뒷바라지 해준다고 고생하시는 부모님이 가장 먼저 생각한다. 또 농구부장 선생님과 코치선생님 모두 감사한 분들이다. 같이 운동하는 친구들도 고맙게 생각한다. 열심히 운동하는 것이 보답하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지훈련을 함께한 호계중과의 연습경기에서 상주중의 압박수비와 속공 기회를 연결하는 모습이 돋보였다. 상주중 농구부는 실수하고 넘어지더라도 배우는 과정의 초점을 맞추고 훈련하고 있다. 박 코치는 “선수이전에 학생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사진 - 노경용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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