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용인/맹봉주 기자] 선수단에게 보낸 임근배 감독의 문자메시지가 화제다
용인 삼성생명은 지난 달 25일 휴가를 마치고 삼성트레이닝센터에 모여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2일 구단을 방문했을 때, 선수들은 오전, 오후, 야간으로 나누어 기초 체력훈련에 매진하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임근배 감독에게 다가가 문자메시지 이야기를 꺼냈다. 임 감독은 시즌이 끝나고 가족들이 있는 캐나다로 가면서 선수들 개개인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임근배 감독은 “보통 휴가가 끝나고 복귀하면 모인 날부터 몸 만드는 시간이 1, 2주 정도 걸린다. 그 시간도 아까웠다. 그래서 휴가를 좀 길게 주는 대신에 복귀하면 바로 본격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고 선수들에게 문자를 돌린 이유를 설명했다.
“선수들이 비시즌 숙제를 잘 하고 온 것 같은가”란 질문엔 “모인 날부터 다들 잘 따라하더라. 몇몇 선수들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지만 대부분 선수들이 준비를 잘 하고 온 것 같다”고 답했다.
프로 팀 감독이 비시즌 선수들에게 개별적으로 문자를 보낸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보통 감독이 선수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경우, 체육관이나 숙소에 선수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지시사항을 전달하기 마련이다.
삼성생명 최고참 허윤자(37, 센터)는 “잘 쉬고 몸 관리를 잘하라는 문자를 받고 감동 받았다”며 “선수생활을 오래했지만 여태껏 이런 문자를 보낸 감독님은 없었다. 임근배 감독님은 경기 중이나 연습 때는 무섭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운동이 끝나면 아버지 같은 분이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 삼성생명은 다음시즌엔 수비 뿐 아니라 공격에도 신경 쓸 것이라 예고한 바 있다. 임근배 감독은 “지난 시즌은 감독 부임 첫 시즌이라 빨리 팀을 만들기 위해 수비에 집중을 많이 했다. 이제는 공격에 신경을 쓰겠다. 그렇다고 수비를 안 하는 건 아니다. 수비는 그대로 가고 공격적인 부분을 보완하려고 한다”고 차기 시즌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어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 “우리은행을 빼면 나머지 팀들은 전력이 다 똑같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우리은행을 제대로 한 번 잡아보고 싶다. 선수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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