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벼랑 끝에 몰려 있던 KCC가 반격에 성공하면서 시리즈가 6차전까지 가게 됐다.
오리온과 KCC의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6차전이 29일 오후 7시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유독 이번 시리즈는 홈과 어웨이 경기의 분위기 편차가 크다. 홈팀이 일방적인 응원을 받으면서, 상대적으로 어웨이팀이 위축되는 분위기다. 이번엔 오리온이 일방적인 응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6차전 양 팀의 키워드는 뭐가 있을까?
▲KCC의 공격적 라인업
4차전에서 KCC는 조 잭슨의 활동량을 막기 위해 수비적인 부분에 신경을 썼다. 바로 신명호의 출전시간을 늘리는 것이었다. 이번 시즌 수비 5걸에 든 신명호는 분명 잭슨에게 부담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신명호가 있을 땐 어느 정도 외곽수비에 안정감이 있었다. 하지만 반대로 에밋에게 수비가 몰리는 경향이 짙었다. 외곽슛 성공률이 떨어지는 신명호의 수비를 멀찌감치 떨어트린 채 에밋에게 도움수비가 갔기 때문. 에밋으로는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너무 에밋 일변도의 패턴이 나오며 공격력이 단조로워졌다. 패배 위기에 몰린 KCC는 5차전에서 계획을 전면수정 했다. 보다 공격적인 라인업을 구성해 에밋의 집중수비를 떨어트리고자 했다. KCC는 스타팅으로 김지후를 선발투입 했다. 그 동안 출전기회가 거의 없던 김지후를 깜짝 기용한 것이다. 효과는 있었다. 김지후는 1쿼터 3점슛 1개를 터뜨렸다. 많은 개수는 아니지만, 충분히 오리온에게 위협을 준 것이다. 자연스레 수비가 외곽으로 벌어질 수밖에 없었고, 에밋의 일대일 찬스를 많이 만들어줘다. 1쿼터 골밑에서 에밋의 일대일이 많이 나왔던 것도 이 때문이다. 전태풍, 김효범, 김지후 등 3점슛이 좋은 선수가 많으니 오리온으로선 도움수비를 가는 것이 어려웠다. KCC는 성공했던 이번 라인업을 다시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오리온으로선 KCC의 공격적 라인업에 대한 해법을 보여야 한다.
▲헤인즈의 컨디션
5차전 오리온 패배의 이유 중에는 헤인즈의 부진을 빼놓을 수가 없다. 헤인즈는 5차전에서 11점을 넣었는데, 장기인 중거리슛 성공률이 너무 떨어졌다. 헤인즈는 이날 14개의 야투를 시도해 단 3개만을 넣었다. 이번 시리즈를 보면 심심찮게 꽂히는 헤인즈의 중거리슛 위력이 상당하다는 걸 알 수 있다. 슛과 돌파가 모두 좋은 헤인즈를 막는 것은 쉽지 않다. 때문에 거리를 떨어트려 막다 보니 슛을 내주는데 그 슛이 너무 정확했던 것. 다행히 잭슨이 헤인즈의 공백을 메워줬지만, 6차전에선 헤인즈의 분전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실 헤인즈는 아직도 몸 상태가 만족스럽지 않다. 오랜 기간 재활훈련을 한 탓에 근육량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경기 중 근육경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다. 그만큼 피로도가 큰 것이다. 늘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온 헤인즈가 2경기 연속 부진했던 적은 본 적이 없다. 6차전에서 헤인즈가 어느 정도의 컨디션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자신감 얻은 송교창
고졸루키 송교창은 5차전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종료 43초전 결정적인 팁인 득점을 성공시키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기 때문. 송교창은 2쿼터에도 풋백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이날 유독 공격리바운드 활약이 돋보였다. 송교창은 이날 리바운드 3개를 잡았는데, 모두 공격리바운드였다. 송교창은 200cm의 신장에 좋은 탄력을 갖추고 있다. 송교창의 리바운드 능력은 분명 KCC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다. 5차전에서 깜짝 활약을 보인 송교창은 6차전에서도 중용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 장신 포워드진에 대항하기 위해서 송교창의 높이가 필요하다. 특히 문태종을 전담마크하고 있는 가운데, 송교창이 문태종을 얼마나 막아줄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경험의 차이는 어마어마하지만, 송교창도 시리즈를 치르면서 문태종의 움직임에 적응하고 있다. 송교창은 5차전서 인정되지는 않았지만, 덩크를 터뜨리며 4차전 최진수의 덩크에 맞대응 했다. 막내의 화답에 KCC 선수단의 분위기는 확실히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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