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지만, 주전들의 연이은 퇴장이 아쉬웠다. 결국 마지막 집중력 싸움이었다.
25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과 KCC의 챔프전 4차전에서 오리온이 94-86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 1패로 우승을 눈앞에 두게 됐다.
1승 2패로 뒤처져 있던 KCC는 반격이 필요했다. 지난 2경기에서 모두 20점 이상의 대패를 당해 선수단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는 상황. 반면 오리온은 2경기에서 90점 이상을 기록하며 물오른 공격력을 뽐내고 있었다.
KCC는 이전 경기에서 에밋을 제외하고 다른 선수들의 적극성이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너무 에밋 위주의 공격을 펼치는 것도 문제였다. 상대가 수비하기 쉽게 경기를 풀어간 것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출발이 좋았다. 전태풍의 연속 7점을 시작으로 김효범의 득점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뿐만 아니라 신명호가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외곽에서 힘을 보탰다.
4쿼터에는 에밋이 제 역할을 해줬다. 연달아 점프슛을 넣으며 추격의 끈을 이어갔다. 하지만 막판 주전들의 잇단 퇴장이 승부의 추를 바꿨다.
먼저 5분을 남기고 신명호가 너무 빨리 퇴장을 당했다. 신명호가 빠지자 잭슨이 물 만난 고기처럼 활약하기 시작했다. 점프슛과 돌파를 성공시키며 공격을 이끌었다.
종료 1분여를 남기고는 전태풍과 하승진이 5반칙으로 물러났다. 외곽에서 득점을 이끌던 전태풍이 빠지고, 골밑의 기둥인 하승진이 빠지면서 KCC의 전력은 눈에 띄게 떨어졌다. 백업 멤버가 약한 탓이었다.
주전들이 있었다면 마지막 공격과 수비의 정확도가 더 높아졌을 것이다. 결국 KCC는 문태종의 자유투, 최진수에게 3점슛을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고 말았다. 잘 싸웠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코트를 지키지 못 한 점이 아쉬웠다.
추승균 감독은 “결국 마지막 집중력이었던 것 같다. 공수에서 집중력이 떨어지며 졌다”며 패배 이유를 전했다.
챔프전 5차전은 27일 전주에서 열린다. 벼랑 끝에 몰려 있는 KCC는 배수의 진을 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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