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곽현 기자] 허일영(31, 195cm)에게 2016년은 특별한 해가 될 것 같다. 현재 소속팀 고양 오리온은 챔피언결정전에서 KCC를 상대로 2승 1패로 앞서고 있다. 13년 만에 우승에 가까워 있고, 허일영은 데뷔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오는 4월 2일 결혼을 앞두고 있는 등 올 해는 그의 인생에 있어 특별한 해다.
오리온은 23일 열린 KCC와의 챔프전 3차전에서 92-70, 완승을 거뒀다. 2차전 28점차 승리에 이어 다시 한 번 20점 이상의 대승을 거둔 것이다. 완벽히 분위기를 가져간 오리온은 절대적으로 유리한 위치를 점했다.
허일영은 3차전에서 3점슛 1개 포함 8점 8리바운드로 승리를 견인했다. 2쿼터 시작과 함께 장기인 3점슛을 터뜨렸고, 찬스에서 득점을 성공시키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특히 8개의 리바운드도 칭찬할 만 하다. 8개는 이날 팀 최다 리바운드였다. 이번 시리즈에서 장신의 KCC를 상대로 리바운드가 중요하다고 강조되어온 만큼 리바운드 하나 하나는 그 의미가 매우 크다.
추일승 감독 역시 “일영이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다. 일영이가 오늘만큼만 리바운드를 잡아준다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만큼 그는 본업인 슛 외에 리바운드와 수비 등 궂은일에서도 열심히 임하고 있다.
허일영은 이번 챔프전에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수비와 공수 리바운드에 신경 쓰고 있다. 또 찬스가 났을 때 자신 있게 던지려고 한다. 또 공격에선 좀 더 욕심을 내려 한다. 컨디션은 플레이오프를 치르면서 점점 올라오고 있다. 출전시간이 많진 않지만, 뛰는 시간 동안은 최선을 다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허일영은 이번 시즌 꾸준히 주전포워드로 기용되고 있다. 헤이즈, 잭슨 등 기술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로 인해 파생되는 외곽 찬스에서 허일영이 한 두 방만 넣어준다면 팀으로선 매우 큰 도움이 된다.
허일영은 2009년 데뷔 후 줄곧 오리온에서만 뛰어왔다. 그 동안 우승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이번 시즌은 개인적으로도 데뷔 후 첫 우승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허일영은 오는 4월 2일 인생의 반려자를 만나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허일영은 예비신부에게 꼭 우승반지를 선물하고 싶다는 마음을 전했다.
“여자친구에게 우승반지를 전해주고 싶다. 이때 아니면 언제 또 기회가 있을지 모른다. 우승 하고 결혼을 하고 싶다. 또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인데, 좋은 평가도 받고 싶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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