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문태종이 터졌으면 좋겠다”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경기 전 방송사와의 인터뷰서 이같이 밝혔다. 그리고 추 감독의 바람대로 문태종(41, 199cm)의 3점슛이 터지며 승리를 가져왔다.
고양 오리온은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92-70으로 이겼다. 1패 후, 2연승을 달렸다.
이날의 승부는 초반에 갈렸다. 2쿼터 중반까지 양 팀은 5점 차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오리온은 3점슛으로 KCC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2쿼터 종료 4분 13초를 남기고 오리온의 속공 찬스서 문태종이 3점슛이 터진 것.
점수 차를 10점으로 벌린 오리온은 기세를 탔다. 문태종은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득점까지 올리면서 공격의 흐름을 이끌었다. 오리온은 김효범에게 3점슛을 허용해 잠시 주춤하는 듯 했지만 조 잭슨의 패스를 받은 볼을 문태종이 곧바로 3점슛으로 응수했다.
이어 김동욱의 3점슛이 연거푸 터지면서 2쿼터에 17점 차로 벌린 채 끝냈다. 큰 점수 차는 경기 결과로까지 이어지며 3차전은 오리온의 대승으로 마무리 됐다.
문태종은 2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해 10득점을 넣으면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날 쏘는 슛마다 모두 점수를 올리며 백발백중의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문태종은 “좋은 승리였다. 지난 경기의 기세를 이번에도 이어갈 수 있어서 기분 좋다. 다음 경기들도 이 기세 그대로 이어지길 바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오리온은 2경기 연속 KCC에 20점 차 대승을 거뒀다. 90점 이상 득점을 기록하면서 공격과 수비서 모두 KCC보다 뛰어난 모습이었다.
문태종은 이 점에 대해 “일단 수비가 잘 되고 있다”라면서 “김동욱과 여러 선수들이 에밋을 잘 봉쇄해주고 있다. 공격에서도 3점슛이 잘 터진다. 시즌 초반의 느낌이 난다. 지금처럼 수비와 슛이 잘 된다면 어느 팀이 상대해도 우리를 막지 못한다”라고 밝혔다.
문태종은 총 12득점을 기록했다. 야투를 4개 던져서 모두 들어갔다. 하지만 예년에 비하면 슛을 많이 아끼는 듯 보인다. 그리고 자신의 득점보다 패스와 궂은일에 더 앞장서고 있다.
문태종은 “팀에서 내 역할은 공간을 마련하는 역할”이라면서 “우리 팀 공격을 주도하는 선수는 헤인즈와 잭슨이다. 그래서 슛의 횟수가 적은 것 같다. 하지만 찬스가 나오면 쏠 것이다”라고 말했다.
KBL 6시즌째 뛰고 있는 문태종의 손가락에는 우승반지가 없다. 그 사이, 동생 문태영은 우승반지가 3개나 있다. 은퇴할 나이가 가까운 만큼 누구보다 KBL 우승반지에 대한 열망이 더욱 크다.
문태종은 “우승을 꼭 하고 싶다. 이번에 첫 반지를 껴서 동생에게 덜 꿀리고 싶다”라고 웃으면서 인터뷰실을 나갔다.
오리온은 25일(금) 오후 7시 고양서 KCC와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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