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곽현 기자] 2, 3차전 모두 20점 이상의 완승을 거뒀다. 현재 분위기는 오리온이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3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오리온이 92-70로 승리했다.
2차전에서 28점차, 3차전에서 22점차로 승리. 확실한 우위를 점한 오리온이다. 이날 3쿼터에 이미 30점차로 벌어지는 등 일찌감치 승리를 결정짓는 모습이었다.
시리즈 전 예상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KCC의 우세가 예상됐다. 더군다나 4강에서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압도적인 전력을 보였기 때문이다. 정규리그에서도 상대 전적에서 KCC가 4승 2패로 앞선 것도 KCC의 우세를 점친 이유 중 하나다.
하지만 시리즈 판도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 1차전에서도 고전 끝에 어렵게 이긴 KCC는 2, 3차전에서 오리온에 압도를 당하고 있다.
일단 공격에서 에밋 외에는 마땅한 옵션이 없다. 너무 에밋으로 파생되는 공격만 노리는 등 단조로운 패턴으로 가는 점이 아쉽다. 이날 에밋은 27점을 넣었지만, 승부가 결정된 4쿼터 11점을 넣는 등 득점의 순도는 떨어졌다.
1, 2차전에서 좋은 득점력을 보여준 허버트 힐도 이날 골밑에서 존재감을 발휘하지 못 했다. 특히 하승진은 시리즈 내내 이승현의 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몸싸움에서 압도하지 못 하며 자리를 잡지 못 하고 있고, 오리온의 적절한 도움수비에 고전하고 있다. 외곽에서도 슈터들의 도움이 부족하다. 또 제 몫을 해줘야 할 김태술도 부진하다.
KCC 추승균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서있는 경향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수비에서도 오리온의 활동량을 따라가지 못 하고 있다. 오리온은 부지런한 움직임과 스크린을 통해 적절하게 찬스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KCC는 오리온의 움직임을 예측하지 못 한 듯 따라가지 못 하는 모습이다.
특히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는 것도 뼈아프다. 이날 KCC는 리바운드에서 35-38로 밀렸고, 공격리바운드에서도 13-14로 오히려 더 내줬다. 하승진, 허버트 힐이 있음에도 리바운드를 밀리고 있는 것. 이날 이승현에게 공격리바운드를 연달아 내주는 등 박스아웃에 문제점을 드러낸 KCC다.
하지만 오리온 추일승 감독은 2경기 연속 완승에 큰 의미를 두지 않는다고 말했다. 추 감독은 “점수차는 크게 문제가 아닌 것 같다. 힘겨루기 안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지, 점수차는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 분위기를 뒤엎기 위해선 뭔가 변화가 필요한 KCC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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