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점프볼=고양/김진흥 인터넷기자]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KCC가 챔프전에서 2경기 연속 대패를 당했다. 오리온에 90점 이상을 내줬고 점수 차는 20점이 넘었다.
전주 KCC는 23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70-92로 패했다. 이 패배로 KCC는 1승 후 2연패를 당하며 수세에 몰렸다.
경기 전, KCC 추승균 감독은 비장한 각오를 다졌다. 홈에서 열린 2차전에서 99점을 허용해 완패를 당했다. 속절없이 무너졌다. 다시 우위를 점하기 위해 3차전 승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추승균 감독은 “오늘은 선수들에게 주문을 많이 했다”라면서 “수비 전술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고 에밋에게 한 템포 빠르게 해서 공격적으로 나가라고 주문했다. 가장 무엇보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지 않을 것을 선수들에게 강조했다”라면서 승리를 향한 열망을 나타냈다.
1쿼터에는 추승균 감독의 의도대로 흘렀다. 안드레 에밋(34, 191cm)이 10득점을 하면서 초반부터 공격을 이끌었다. 오리온에 리드를 내줬지만 나쁘지 않은 출발이었다.
그러나 2쿼터 되면서 에밋의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에밋은 2쿼터 내내 무득점에 허덕이는 사이, 오리온에 연거푸 외곽 득점을 내줬다. 오리온의 스피드에 따라가지 못했다. 2쿼터가 끝나자, 17점 차로 뒤졌다.
KCC는 3쿼터부터 큰 점수차를 따라 잡기 위해 노력했다. 에밋이 다시 득점을 올렸지만 한 번 기울어진 승부를 균형 맞추기 쉽지 않았다. 오히려 오리온으로 더 기울어지면서 점수 차가 30점까지 벌어졌다. KCC는 아무 것도 해보지 못한 채 또 한 번의 패배의 쓴맛을 맛봤다.
경기 후, 추승균 감독은 “초반에는 괜찮았다”라고 머리를 긁적이더니 “이후 전체적으로 보이지 않은 턴오버가 너무 많았다. 에밋이 공격할 때 다들 서 있기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추 감독은 “상대 팀에 너무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라며 “패스 게임에 의한 득점을 주면서 분위기가 기울어졌다. 수비 조직력이 좋지 않았다”라고 자평했다.
3차전은 2쿼터에 순식간에 기울어졌다. 오리온에 3점슛 6개를 내주면서 급격히 승기는 오리온 쪽으로 넘어갔다. 2쿼터 득점에서 더블 스코어 차이가 났다.(26-13)
추 감독은 “코트 밸런스 자체가 좋지 않았다”라면서 “골밑에 2명, 양 코너에 1명씩 있다 보니까 리바운드를 뺏기면 빠른 공격에 계속 당했다. 경기 전에도 리바운드에 대해 강조를 했는데 잘 지켜지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3쿼터까지 30점 차로 뒤졌던 KCC. 이미 많은 점수 차로 벌어진 상태서 추승균 감독은 에밋을 비롯한 주전 선수들을 투입시켰다. 앞으로 남은 경기들이 있음에도 주전들의 체력을 보충하지 않은 채 경기를 이끌었다. 무슨 의도였을까.
추승균 감독은 “개인적으로 3차전이 매우 중요한 경기였다”라면서 “선수들에게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했고 남은 경기들을 어떻게 치러야 하는지 메시지를 주고 싶었다. 특히, 에밋에게는 몸소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 빼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2연패를 당한 KCC는 25일 오후 7시 고양서 KCC와 4차전을 가진다.
#사진 - 신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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