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후반 강력한 뚝심을 자랑한 현대오토에버가 디비전1 승격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디비전2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에 충분했던 경기력이었다.
3월13일 열린 2016 The K직장인농구리그(www.kbasket.kr) 1차대회 디비전1 예선에서 경기 종료 4분 전까지 동점에 동점을 거듭하다 박정재(23점,3리바운드)의 3점포 두 방으로 승부의 균형을 허문 현대오토에버가 FOB를 76-60으로 대파하고 디비전1 승격 첫 경기부터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시즌 나란히 디비전1으로 승겨한 두 팀은 시즌 첫 경기부터 맞대결을 펼쳤다. 디비전2에서도 좋은 내용의 경기를 펼쳤던 두 팀은 마지막 순간까지 시소 경기를 펼치며 디비전1 첫 승을 위한 열의를 불태웠다. 두 팀의 집중력이 빛난 경기였다.
두 팀은 1쿼터 후반까지 16-16으로 팽팽히 맞섰다. 추광진과 신우철, 이용휘의 트리플 타워를 앞세운 현대오토에버 맞서 한상진의 높이로 맞불을 놓은 FOB였다. 하지만 팽팽하던 승부는 1쿼터 후반 이용휘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조금씩 현대오토에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1쿼터 후반 터진 이용휘 바스켓 카운트로 한 발 앞서 나가기 시작한 현대오토에버는 2쿼터 들어 박정재의 두 번째 3점포가 터지며 점수 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이후 이용휘의 속공 득점으로 6점 차 리드에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이용휘가 다시 한 번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30-24로 6점 차 리드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하지만 FOB의 반격도 거셌다. 2쿼터 중반 현대오토에버 박정재, 이용휘에게 연달아 3점 플레이를 헌납했던 FOB는 한상진과 김연상의 속공 플레이를 묶어 30-28로 현대오토에버를 추격했다. 그러나 2쿼터 후반 다시 한 번 이용휘의 바스켓 카운트가 나오며 경기의 주도권은 현대오토에버가 유지했다. 시즌을 거듭하며 노련미를 갖춘 이용휘는 골밑에서 여유있는 플레이로 FOB 빅맨들을 압도했고, 전반에만 3개의 바스켓 카운트를 만들어 내며 FOB를 괴롭혔다.
이용휘의 맹활약 속에 2쿼터 후반 박정재가 세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현대오토에버는 37-30까지 도망가며 FOB의 추격을 뿌리쳤다.
그러나 현대오토에버가 승리를 확정 짓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3쿼터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가던 현대오토에버는 3쿼터 중반 FOB 우영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44-44로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FOB 한상진에게 바스켓 카운트까지 내준 현대오토에버는 47-46으로 역전을 허용하며 이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현대오토에버는 벤치에서 휴식 중이던 이용휘를 재투입하며 FOB의 상승세를 끊기 위해 애썼다. 하지만 이후 52-49까지 뒤쳐진 현대오토에버. 그러나 이 날 전반부터 영양가 넘치는 3점 플레이를 연출했던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후반 다시 한 번 3점 플레이를 펼치며 FOB를 압박했다.
FOB 우영재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던 현대오토에버는 3쿼터 종료 1분12초를 남기고 박정재가 다섯 번째 3점포를 터트리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이후 FOB 우영재에게 다시 한 번 3점포를 내준 현대오토에버는 곧바로 오광남의 2+1점 슛이 터지며 동점을 유지했다. 자칫, 경기의 주도권을 내줄 수 있던 상황에서 박정재와 오광남의 연달은 3점 플레이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4쿼터 중반까지 57-57로 맞서며 1승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다.
치열하던 두 팀의 승부는 경기 종료 6분40초 전 FOB 한상진이 파울 트러블에 걸리며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FOB의 유일한 빅맨이라고 할 수 있는 한상진의 파울 트러블은 큰 영향을 끼쳤다. 한상진은 골밑에서 적극적인 수비를 펼칠 수 없었고, 이용휘, 신우철, 추광진을 앞세운 현대오토에버에게는 호재였다. 한상진의 파울 트러블 이후 추광진은 보란 듯이 바스켓 카운트를 얻어냈고, 현대오토에버는 61-57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경기 종료 4분 전 박정재가 여섯 번째 3점포를 터트린 현대오토에버는 순식간에 66-59로 도망가며 경기 막판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2분여간 실점하지 않으며 FOB의 득점을 저지하는데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박정재가 일곱 번째 3점포를 꽂아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박정재의 일곱 번째 3점포 이후 두 팀의 점수 차는 69-60으로 벌어졌고, 이후 이용휘의 골밑 득점이 나오며 현대오토에버는 이 경기에서 처음으로 10점 차 이상의 리드에 성공했다.
이후 추광진과 이용휘가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골밑 득점을 올리며 FOB의 추격을 16점 차로 따돌리는데 성공한 현대오토에버는 FOB의 4쿼터 득점을 단 3점으로 막아내며 16점 차 대승에 성공했다. 디비전1 승격 첫 경기에서 강력한 뚝심을 바탕으로 승부처에서 뒷심 강한 모습을 보인 현대오토에버는 시즌 첫 경기부터 승리하며 디비전1 연착륙에 성공하게 됐다.

이 경기 점프몰(www.jumpmall.co.kr) 핫 플레이어에는 현대오토에버 박정재가 선정됐다. FOB를 상대로 7개의 3점포를 성공시키며 경기 후반 승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박정재는 "디비전1에서 첫 경기라 긴장했다. 강팀들이 워낙 많은 디비전1이라 걱정도 컸는데 다행히 첫 경기에서 같이 승격한 FOB와 경기를 하게 되서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FOB를 상대로는 승리했던 기억이 있어 긴장감을 덜 수 있었다. 경기 후반 11점 차로 벌어지며 승리하겠다는 확신이 들었다."라며 디비전1 첫 승 소감을 밝혔다.
FOB를 상대로 3점슛 7개를 터트리며 외곽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뽐낸 박정재는 "그동안 3점슛이 너무 들어가지 않아 동료들에게 미안함이 컸다. 다행히 오늘 경기에서는 외곽에서 팀에 보탬이 되어 무척 기쁘다."리며 기쁜 마음을 표현했다.
연습 시간이 부족하지만 시합 전 동료들와 농구 이야기를 많이 나누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박정재는 "아무래도 디비전1에 강팀들이 많아 걱정도 많이 된다. 따로 연습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걱정이 크기도 하지만 경기 VOD를 통해 상대 팀을 분석하며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배운다는 자세로 남은 시즌 최선을 다하겠다. 그리고 오늘 우리 팀 회장인 노성근 회장이 둘째 아이를 출산했다. 팀 동료들 모두 너무 축하한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경기결과*
현대오토에버 76(23-20, 14-15, 18-22, 21-3)60 FOB
*주요선수기록*
현대오토에버
박정재 23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8스틸
이용휘 22점, 11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슛
신우철 12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3블록슛
추광진 11점, 10리바운드, 1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FOB
한상진 25점, 14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우영재 20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2스틸, 1블록슛
김연상 11점, 5리바운드, 1스틸, 1블록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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